나스닥 상장 임박 '하정우'의 베어로보틱스, 순두부 식당하다 '서빙로봇'을?!

나스닥 상장 임박 '하정우'의 베어로보틱스, 순두부 식당하다 '서빙로봇'을?!

2026.09.08. 오전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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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9월 8일 화요일
■ 출연 :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LA '강남순두부' 창업했던 하정우 대표, 서빙 로봇 아이디어 얻어
- LG전자, 2024년 6천만달러에 베어로보틱스 지분 인수, 이후 콜옵션으로 총 3,400억원 투자 56.9% 지분 확보
- LG전자 로봇의 시작점은 '로봇청소기'
- 2018년 평창올림픽 당시 인천공항 안내로봇으로 로봇 첫 선
- 2018년말 구광모 회장 CEO직속 로봇사업센터 신설 후 본격 로봇사업
- 2018년 인수한 로보스타 '산업용 로봇', LG계열사 공장 자동화 설비용..로봇 '팔'에 해당
- 베어로보틱스 '가정용 로봇'..로봇 '플랫폼'
- 베어로보틱스, 작년 반기 매출 170억-순손실 422억..성장성에 주목
- 현대차에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있다면, LG전자엔 베어로보틱스가 있다
- 엔젤로보틱스 '웨어러블=다리', 로보티즈 '근육=엑츄에이터 모듈', 보사노바 로보틱스 '재고관리 로봇' 등을 모두 합치면 휴머노이드 로봇
- LG가 꿈꾸는 엔비디아 '두뇌' 장착한 '휴머노이드' 로봇
- 베어로보틱스 나스닥 상장, 중복상장 금지 논란?
- 엔비디아 메디슨황, LG CNS를 왜 여러번 방문했을까?
- 애닳은 젠슨황, AI인프라 투자 뿐 아니라 피지컬AI에서도 헤게모니를 쥐고 싶어해..이른바 '옴니버스'
- '인화의 LG'에서 흘러나온 잡음..김영식 여사 "더이상 모자관계 어려워" 발언, 감정적으로 과하게 느껴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LG전자의 미국 자회사인 베어로보틱스가 나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이게 주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알게 모르게 다시 20만 원대까지 회복을 했습니다. 베어로보틱스, 무슨 회사입니까?

◇ 박주근 : 일단 이 회사를 만든 분이 한국분이에요. 창업자가 하정우 대표라고, 이름 비슷한 분 많죠.

◆ 조태현 : 그 하정우는 아닌 거죠?

◇ 박주근 : 이분도 뭐 AI 피지컬 쪽이니까…. 하정우 대표가 창업한 회사인데, 원래 이 베어로보틱스가 하는 것은 서빙 로봇 중심으로 만든 거예요. 완전히 휴머노이드가 아니고 서빙 로봇 중심으로 만들다 보니까 주로 산업용 자율 이동 로봇, 그리고 피지컬 AI 쪽에서는 플랫폼 쪽을, 크게 두 가지 덩어리입니다. 산업용, 일반적으로 가게에서 쓸 수 있는 서빙 로봇이나 이런 것을 만들다 보니까 피지컬 AI 쪽에서는 로봇 플랫폼을 같이 확장하게 된 거예요. 왜냐하면 이 하정우 대표라는 사람의 이력을 보면 이해가 돼요. 하정우 대표가 원래 서울과학고를 나오고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을 했어요. 그런데 박사 학위를 어디서 했냐 하면은 텍사스 오스틴에서 컴퓨터공학 석·박사를 했는데, 이분이 이력이 특이한 게 초창기 사회생활은 인텔과 구글에서 합니다. 그러다가 LA에서 'OO순두부' 혹시 아세요?

◆ 조태현 : 들어본 것 같아요.

◇ 박주근 : 이분이 그걸 인수해서 운영을 해요. 언제부터 하냐 하면 2016년도, 18년도에 운영을 합니다.

◆ 조태현 : 요식업 쪽에 관심이 많으셨나보네요.

◇ 박주근 : 근데 재미있게도 이 OO순두부의 운영에서 베어로보틱스 아이디어를 얻습니다. 컴퓨터공학을 했고 식당을 운영하다 보니까 서빙 로봇 같은 게 필요하지 않았겠어요?

◆ 조태현 : 요즘 필요성이 커지고 있죠.

◇ 박주근 : 그게 2016년부터 18년도까지 3년 동안 OO순두부를 운영하면서 2017년도에 베어로보틱스를 창업하거든요. 순두부집을 운영하면서 로봇을 창업하신 거예요. 필요에 의해서 만드신 거예요. 그런데 이분이 컴퓨터공학을 전공하다 보니까 원래 서빙 로봇을 시작했는데, 피지컬 AI 플랫폼으로 기업을 확장한 거죠. 이 기업을 LG전자가 인수를 한 겁니다.

◆ 조태현 : 인수를 한 겁니까?

◇ 박주근 : 예, 그게 베어로보틱스입니다.

◆ 조태현 : 그러면 하정우 대표는 지금 어떻게 되신 거예요?

◇ 박주근 : 여전히 대표를 하고 있습니다. LG전자가 지분을 지금 56.9%를 가지고 있는데 원래 2024년 3월 달에 6천만 달러, 한 800억 정도 정도 주고 21%를 먼저 인수를 해요. 그때 콜옵션을 겁니다. 콜옵션을 거는데 이 콜옵션은 2025년 5월에 행사할 수 있는 콜옵션을 건 건데, 이 콜옵션으로 추가 지분을 인수, 총 3,400억 정도를 투자해서 지분 57%를 가지고 온 거죠.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이 정도 규모의 회사를 굉장히 큰돈을 주고도 샀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그만큼 가능성을 높게 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주목을 받은 거는 이 베어로보틱스이긴 하지만, LG전자의 로봇 시작점은 여기가 아니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우리가 늘 일상에서 보는 청소 로봇이죠. 그것도 로봇입니다. 근데 LG전자가 사실 로봇을 시작한 것은 이 로봇청소기를 시작을 했죠. 실제 청소 로봇을 시작한 거는 꽤 오래됐지만 우리가 로봇 사업을 시작한다고 확정하고 선언한 것은 2017년도입니다.

◆ 조태현 : 비교적 최근이네요.

◇ 박주근 : 네, CES에서 당시에 가정용 허브 로봇, 잔디깎기 로봇 같은… 그리고 그 당시에 인천공항 현장 투입을 한 게,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한 번씩 방송에 나오던 바퀴 달린 로봇, 지나다니면서 안내하는 로봇 있잖아요. 그게 LG전자에서 당시에 시행을 한 겁니다. 실증 데이터를 확보한 게 됐고, 브랜드화하고 로봇 사업을 완전히 독립 사업부로 만들어서 시작한 게 2018년도입니다. 사실은 국내에서 대기업 중에서는 굉장히 오래된 거죠.

◆ 조태현 : 그렇네요. 이 로봇청소기 말씀하신 걸 들어보면, 80년대면 금성사 시절인 거잖아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때부터 시작했지만 실제로 사업화된 거는 제가 방금 말씀드린 17, 18년도고, 2018년 말에 CEO 직속으로 로봇사업센터를 신설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지금까지 온 거죠.

◆ 조태현 : CEO 로봇 센터. 그러면 이쪽의 투자도 한 2017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 박주근 : 그렇죠. 공격적으로 투자한 건 그때쯤이고, 2018년도에 로보스타라는 회사를 하나 인수를 합니다. 당시에 베어로보틱스보다 먼저 인수한 회사가 로보스타예요. 코스닥 상장사인데, 이거는 산업용 로봇 제조사예요. 33.4%를 800억 주고 그때 경영권을 인수해서… 이걸 인수한 이유는 LG그룹의 제조업들이 되게 많잖아요. 이 제조업을 가진 계열사 들어가 공장 자동화 설비를 만들기 위해서 이 로보스타를 먼저 인수합니다.

◆ 조태현 : 산업용 로봇이니까, 로봇 팔 이런 것들.

◇ 박주근 : 완전히 로봇 팔입니다. 산업 로봇 회사를 먼저 인수하고, 우리가 처음에 이야기했던 베어로보틱스는 어떻게 보면 가정용이나 생활용 로봇이라는 거죠. 근데 베어로보틱스는 사실은 그 가정용, 생활용 로봇보다 더 방점을 두는 건 이 플랫폼입니다.

◆ 조태현 : 더 확장하기 위한 어떤 발판 같은 거네요.

◇ 박주근 : 이 두 개를 합치면 또 새로운 그림이 나오겠죠. 이게 지금 LG전자가 꿈꾸고 있는 로봇 사업인 거죠.

◆ 조태현 : 산업용, 그리고 가정용, 여기에다 플랫폼까지 갖추는 그런 과정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베어로보틱스, 말씀하신 것처럼 80년대부터 로봇 사업을 추진하고 2018년부터 LG가 본격적으로 했다. 그러면 계열사에서 막내급이겠네요, 얘는.

◇ 박주근 : 그렇죠. 막내급이지만 요즘 LG전자의 주가를 견인하는 건 또 막내죠.

◆ 조태현 : 이 막내의 매출은 어떻습니까? 실적은 어때요?

◇ 박주근 : 시작 기업들은 다 마찬가지지만 실적은 그렇게 좋지가 않습니다. 작년 5월 7일부터 12월 말까지, 작년 기준으로 한 6개월을 보면 매출이 170억에 순손실이 422억이에요. 그러니까 성장성을 보고 인수한 겁니다. 그럼 사람들이 묻겠죠. “이런 기업을 왜 3,600억을 주고 인수를 해?” 성장성입니다. 따지고 보면 현대차 그룹이 가지고 있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마찬가지죠. 어마어마한 돈을 투자했지만 지금도 여전히 적자를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지금 AI 기업들 다 적자예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런데 투자는 계속 필요해요, 로봇 기업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에 나스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돈을 통해서 자금을 펀딩하는 그런 것들도 필요하기 때문에… LG전자가 베어로보틱스, 그리고 언급해 주신 로보스타, 여기뿐만이 아니라 로보티즈나 엔젤로보틱스 같은 로봇 관련 회사들 많이 인수하고 있는 것 같아요.

◇ 박주근 : 방금 이야기했던 것들을 합치면 휴머노이드가 되는 거예요. 잘 보세요. 베어로보틱스는 우리가 식자재나 식당 같은 데 쓰지만 사실은 방점은 플랫폼이고요. 그리고 로보스타는 팔 쪽이잖아요. 엔젤로보틱스라고 이거는 웨어러블 보행 보조를 기반으로 해요.

◆ 조태현 : 다리입니까, 그러면?

◇ 박주근 : 다리입니다. 이렇게 기술 확보를 하고, 로보티즈라고 2017년 말에 하나 또 지분 투자를 하는데, 이거는 로봇의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근육이라고 그랬잖아요. 액추에이터입니다. 액추에이터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로봇 관절 모듈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 인수한 보사노바 로보틱스라고 이거는 미국 유통 매장의 재고 관리 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이에요. 이런 기술들을 다 합치고 LG전자가 원래 가지고 있던 여러 기술들을 합치면, 이번에 젠슨 황과 구광모 회장이 8월 초에 샌프란시스코에서 MOU 체결을 하잖아요. 휴머노이드 로봇을 탄생시킬 수 있는 기술 개발을 다 가지고 있는 거죠.

◆ 조태현 : 로봇 하나가 딱 나오게 되는 거네요. 두뇌는 그러면….

◇ 박주근 : 두뇌는 엔비디아 걸 쓸 겁니다. 피지컬 쪽에서 가장 중요한… 어쨌든 우리가 지금 AI 산업이라는 게, 잘 보시면 큰 트렌드가 2022년 11월 달에 챗GPT가 오픈을 하면서 LLM 시대를 한 1년 반을 구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중순 이후부터 지금까지 에이전틱 AI 시대가 또 구사를 하고 있어요. 엄청난 투자를 지금 하고 있는데, 그다음으로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게 결국에는 피지컬 AI가 돈을 벌어줄 것이다. 피지컬 AI의 핵심은 로봇이거든요. AI의 여러 가지의 축적된 기술들을 생산 현장에서, 결국에는 생산성 자체를 높여주는 게 인류의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에요.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뜨는 이유도 그것이고 지금 우리 주식 시장에서 로봇주가 뜨는 것도 다 이 부분 때문인 거예요. 결국에는 AI의 종착역은 피지컬 AI이고 피지컬 AI 쪽은 즉 로봇이다, 이렇게 귀결되는 것이죠.

◆ 조태현 : 집에 로봇 한 대 두는 그런 날이 머지않은 것 같긴 합니다, 가격이 문제지만요. 아무튼 베어로보틱스를 상장을, 나스닥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정부가 상법 개정 이런 것들을 통해서 얘기한 것 중에 하나가 중복 상장의 금지잖아요. 나스닥 상장 문제없을까요?

◇ 박주근 : 일단 국내 상장사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하나 있고, 물론 중복 상장 논란이 일부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복 상장은 원칙적 금지죠. 물적 분할 금지돼 있고요. 근데 이건 자회사이기 때문에 중복성 논란이 있을 수는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이거는 조금 별개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상장하면 중복 상장이거든요. 그런데 사실은 중복 상장의 본질적인 의미는 뭐냐 하면, '과연 그 모기업의 주가를 중복 상장되는 얘가 절대적으로 차지를 하고 있어?'라고 하면 논란이 있는 겁니다. 우리가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물적 분할할 때 당시에 LG에너지솔루션 때문에 LG화학에 투자한 분들이 많습니다.

◆ 조태현 : 그렇죠, 다 배터리 사업 보고 했던 거죠.

◇ 박주근 : 그렇죠, 그럴 경우는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지금 LG전자는 사실은 이 베어로보틱스 때문에 투자하는 건 아니거든요. 로봇 사업 전반을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여러 한 5개 계열을 투자를 해서 전반적으로 하다 보니까 '로봇으로 가고 있구나'라고 투자하는 거지, 베어로보틱스가 LG전자의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건 아니거든요.

◆ 조태현 : 얘 혼자만의 일은 아니니까요.

◇ 박주근 : 이렇게 본다면 이거는 조금 다르게 봐야 되지 않느냐라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베어로보틱스가 나스닥에 IPO를 하면 사실 우리나라에도 좋은 거죠. 왜냐하면 그쪽 자본을 가지고 우리가 사업을 하는 것이니까요. 그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확실히 말씀해 주신 내용을 들어보면 LG엔솔 때의 모습과는 다른 거라고도 볼 수가 있겠네요. 그래서 구광모 회장의 로봇 승부수, 이번에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이 궁금하거든요.

◇ 박주근 : 구광모 회장이 LG그룹의 수장이 된 게 어느덧 8년이 다 되었습니다. 2018년 말에 취임하셨으니까요. 그동안 이렇게 히스토리를 보면, 크게 따져보면 선택과 집중을 한 건 맞는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스마트폰 사업부를 일단 접었고요. 그리고 태양광 패널 사업도 접었고, 전기차 충전기 제조 같은 것도 돈이 되지 않는 거는 빨리 접고 선택과 집중을 명확히 했는데, 큰 방향성은 B2C 기업에서 B2B 기업으로 가는 쪽은 한 가지 분명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VC 사업본부, 자동차 컴포넌트, 비클 컴포넌트, 자동차 전장 사업 쪽을 하나 또 새로운 동력으로 하고, 사실 로봇 사업도 B2B 사업으로 봐야 되는 플랫폼 사업이고요. 그리고 이 B2B 사업의 종착역은 아무래도 LG그룹이 꿈꾸는 게 ABC지 않습니까? AI, 그다음에 바이오 이쪽인데, AI 피지컬 테크를 내재화시키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은 지금 눈에 보입니다. 이런 행보를 봤을 때 구광모 회장이 이 로봇 사업에는 분명히 승부수를 지금 던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운이 좋은 건, LG그룹 계열사가 이 피지컬 AI를 하기에 가장 적합합니다. 우선 LG전자가 지금 로봇 사업을 하고 있죠. 로봇을 하려면 라이더가 있어야 됩니다. LG이노텍이 이걸 해요. 애플 아이폰에 들어가는 센싱 카메라를 다 LG이노텍이 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로봇의 심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배터리를 가지고 있죠. LG CNS가 저는 더 매력적인데요. 아까 초두에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큰딸 매디슨 황이 한국에 몇 번 방문했잖아요. 왜 몇 번 방문했느냐? 가장 큰 방점은 LG CNS에 있었습니다. 이런 거죠. 엔비디아가 로봇의 뇌를 만들었어요. 학습할 수 있는 아이를 만들었는데, 이 아이가 성장할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이 필요해요. 이거는 가상에서는 절대 안 됩니다. 현실의 물리 데이터가 있어야 되는데 이 데이터를 가장 잘 축적한 곳이 LG CNS였습니다.

◆ 조태현 : 공장에서 돌려받는 그런 데이터를….

◇ 박주근 : 왜냐하면 LG는 지금 배경훈 장관이 AI 엑사원을 총괄했잖아요. LLM을 원래 했었고 이 LLM의 목적이 제조 현장의 AI 혁신을 만들기 위해서 한 거예요. LG그룹이 가지고 있는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로봇이 잘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바꾼 축적된 데이터로 만드는 일을 LG CNS에서 하는 겁니다.

◆ 조태현 : LG의 AI의 목표는 그거를 대외적으로 공개하는 게 아니라 자기들의 효율성을 높이는 거니까.

◇ 박주근 : 그렇죠. 젠슨 황이 거기에 꽂힌 거죠. 그래서 아마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할 겁니다. 데이터를 가지고 있죠, 휴머노이드 만들 수 있는 기술도 가지고 있죠, 자기들은 뇌를 가지고 있으니까. 그래서 아마 MOU 체결을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엔비디아가 그래서 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조금 전에 LG전자 ABC 말씀해 주셨는데, AI, 바이오, C는 클린테크죠. 클린테크는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주근 : 환경 쪽이라고 그러죠. 보통 환경 기술을 해결하는 쪽인데, 공조 기술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클린테크입니다. 이쪽도 꽤 많이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이 ABC를 다 같이 보면 역시 LG그룹이 B2B로 계속 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LG그룹의 기업 문화 같은 걸 봐도 B2C보다는 B2B가 조금 더 잘 맞는 것 같아요. 잘할 수 있는 곳에 집중을 하는 거는 좋은 전략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그래서 엔비디아와의 협업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 같으세요?

◇ 박주근 : 저는 오히려 요즘 엔비디아, 젠슨 황이 더 애가 닳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엔비디아는 이런 거예요. 젠슨 황은 AI 혁명 시대에 AI 인프라 투자에는 확실한 헤게모니를 가지고 있죠. 그런데 젠슨 황은 조금 더 욕심을 내는 것 같습니다. 결국에는 피지컬 AI 시대로 갈 건데 그쪽 세계에서도 자기는 조금 헤게모니를 쥐고 싶어 하는 거예요.

◆ 조태현 : 인프라 쪽에서 끝나지 않겠다.

◇ 박주근 : 그렇죠. 뭐냐 하면 옴니버스라는 겁니다. 피지컬 AI 시대의 플랫폼, MS 마이크로소프트의 OS 같은, 이 역할을 자기들이 하고 싶다는 거, 이게 옴니버스 플랫폼인데요. 피지컬 AI의 모든 데이터를 로봇이 가상현실에서 학습하고 훈련해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이 옴니버스 플랫폼을 바로 매디슨 황이 총지휘를 하고 있단 말이에요. 근데 이 옴니버스를 돌리려면 처음부터 가상의 훌륭한 데이터가 있는 것이 아니라 현실 데이터가 필요해요. 시드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그것은 제조업을 가진 국가만이 가질 수 있는 거예요. 우리나라가 최적화돼 있습니다.

◆ 조태현 : 엔비디아도 설계만 했지 직접 제조를 하지는 않으니까요.

◇ 박주근 : 그렇죠. 그래서 두뇌 및 파운데이션 모델은 엔비디아가 책임지고, 그리고 신체 및 하드웨어 인프라는 LG 로봇이나 현대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하고, 실증 테스트… 그러고 나면 훈련을 시켜야 될 거 아니에요? 실증 테스트베드를 디지털 트윈 기반으로 해야 되는데, 디지털 트윈 기반은 LG전자와 엔비디아가 하고 실증 데이터는 LG그룹에서 제공하는 쪽으로 이렇게 지금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근데 엔비디아가 보는 파트너가 LG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현대랑도 얘기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 박주근 :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이 플랫폼에 플레이어를 많이 올리는 게 유리한 거죠.

◆ 조태현 : 그렇겠네요. SK하이닉스에서 다 사는 거랑 다를 바가 없으니까.

◇ 박주근 : 이렇게 해서 결론적으로는 테슬라하고 경쟁하는 겁니다. 테슬라도 그 플랫폼을 가지고 있거든요. 또 하나의 경쟁자는 중국입니다. 크게 세 그룹이 이 피지컬 AI 시대에 플랫폼 경쟁을 하고 있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굉장히 큰 경쟁이 벌어지고 있었는데요. 여기에서 약간이나마 어떤 불확실성이 될 수 있었던 게 LG가에서 흘러나왔던 이 잡음들, 가족적인 잡음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어요. 김영식 여사가 제기한 파양 청구 소송 이야기 간략하게 해 보도록 하겠는데요. 김영식 여사가 구광모 회장의 양어머니시죠? 무슨 소송을 제기하셨던 겁니까?

◇ 박주근 : 결국에는 상속 분쟁이 발단인 것 같습니다. 지금 연달아 상속 분쟁을 제기했던 김영식 여사와 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구연수 씨 세 모녀가 했던 상속분이 계속 잇따라 패소하고 있지 않습니까? 패소하다 보니까 감정이 상한 부분을 파양까지 요구한 것이 아닌가라는 겁니다. 사실은 굉장히 사적인 영역이고요. 이건 LG그룹의 경영권이나 LG그룹의 기업과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저는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상속 분쟁이 물론 마음에 들지는 않을 수도 있죠. 법적 분쟁에 갔으니까. 그렇더라도 파양이라는 거는 연을 끊자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거는 '이렇게까지 해야 되느냐'. 어떻게 보면 이분들은 사회 모범이 돼야 되고 여러 귀추가 주목되는 분들인데 이렇게까지 간다는 것 자체가 보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진짜 안타까운 게요, 이거 결론이 나오고 나서 김영식 여사께서 '더는 모자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 이런 말씀까지 하셨단 말이죠. 예전에 LG 하면은 '인화의 LG' 가족의 어떤 잡음 같은 게 밖에 나오지 않는 LG, 그런데 최근 들어서 LG가에서 이런 잡음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대표님 보시기에는 어떠세요?

◇ 박주근 : LG가 따지고 보면 국내 10대 재벌 가운데 사실은 가장 모범적이었죠. 지금까지는 여러 경영권 분쟁도 없었고, 그리고 그룹을 분리할 때도 잡음도 없었고요. 그래서 이번에 이 분쟁으로 인해서 이런 부분들이 조금 훼손되는 게 안타깝습니다. 특히 저는 기자회견을 봤는데, 공적인 자리에서 그렇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조금 과하지 않았나.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습니다.

◆ 조태현 : 1심 패소 뒤에 바로 항소를 해 가지고 또 진행이 될 텐데, 지금까지 김영식 여사나 따님들이 제기했던 소송, 관측대로 다 패소로 가고 있단 말이죠. 별로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 박주근 : 지금으로 봐서는 대법원까지 가더라도 저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 같은데, 그래서 아마 이렇게 감정적인 것까지 들고 나오지 않았나라는 생각에서 안타까운 부분이죠.

◆ 조태현 : 경영권이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달라질 것도 없겠죠?

◇ 박주근 : 맞습니다, 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기업 생생 스토리, LG전자의 로봇 산업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박주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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