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문 연 홈플러스...입점업체 "또 문 닫을까 두려워"

다시 문 연 홈플러스...입점업체 "또 문 닫을까 두려워"

2026.08.13.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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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산 위기까지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오늘(13일) 67개 매장을 다시 열었습니다.

채권단에 가시적인 영업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공격적인 할인 행사도 시작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손님들이 몰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윤태 기자!

[기자]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입니다.

[앵커]
다시 문을 연 지 첫 날인데, 오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한 달 전에는 텅텅 비었던 매장인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곳은 오늘 하루 종일 가장 사람이 많이 몰렸던 정육 코너인데요.

홈플러스가 재개장에 맞춰 회원에 한해 한우 전 품목을 절반 가격에 판매하면서 한때는 줄이 길게 서 있기도 했습니다.

개장 전에는 아예 '오픈 런'을 하려고 기다리는 고객들도 많았습니다.

매장에서 만난 고객들은 재개장을 반가워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미연 / 서울 성산동 : 아직 구매하기에는 부족한 게 많은 거 같아요. 오래 여기를 이용했으니까 이 매장이 문을 닫았을 때 짠했거든요? 다시 활성화돼서…]

한우 외에도 내일부터 3일 동안은 서귀포점을 제외한 매장에서 '당당후라이드치킨'을 1인 1마리 한정으로 반값에 판매할 예정입니다.

수산물이나 과일 같은 주요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내놓거나 1+1으로 제공해 고객들을 다시 끌어모으겠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개장 시간에 맞춰 서울 강서점에서는 정치권이 참여한 가운데, 노사가 영업 정상화와 기업 회생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행사도 열렸습니다.

[앵커]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과제가 많죠?

[기자]
홈플러스가 문을 열 수 있었던 건 2천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이 투입됐기 때문입니다.

이 돈으로 상품 대금을 결제하고, 연체된 임대료 등을 낸 겁니다.

홈플러스는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매출과 수익성을 회복해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만약 성과를 못 내고 채권자들을 설득하지 못해 회생 계획안이 부결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일부 입점업체의 우려도 여전합니다.

입점업체들은 여전히 대금 정산을 못 받았다며 불안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입점업체 점주들의 말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홈플러스 입점업체 점주 : 기습적으로 이전같이 마트를 문 닫는다거나 이런 일이 있다면 정말… 기업 윤리가 갖춰진 그런 회사가 들어와서 인수해주길 바라는 입장입니다.]

재개장 이후 첫 휴일인 이번 광복절 연휴가 영업 정상화를 위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YTN 황윤태입니다.

촬영기자 : 우영택 박진수
영상편집 : 박정란

YTN 황윤태 (hwangyt264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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