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까지 겹쳐 농산물 가격 '쑥'..."추석도 걱정"

가뭄까지 겹쳐 농산물 가격 '쑥'..."추석도 걱정"

2026.08.11. 오후 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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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농산물 진열 대신 사진으로 대체
"고온에 시들까 봐"…시장에서도 농산물 냉장고에
폭염에 남부지방 가뭄 겹쳐 일부 농산물 가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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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에 남부지방 가뭄까지 겹치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추석까지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여전히 무더운 날씨에, 농산물 시장에는 이색 풍경이 등장했습니다.

매대에 농산물을 진열하는 대신 사진으로 대체한 겁니다.

높은 온도에 자칫 시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빈 상자에 농산물 이름만 적어두고 손님이 찾으면 냉장고에서 꺼내 보여주기도 합니다.

[장영미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 시들기도 하지만 날씨가 원체 덥다 보면 밖에 내놓으면 녹기도 하거든요, 물건 자체가. 그래서 저희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냉장고에서 꺼내서 손님한테 판매하고 있어요.]

폭염에 남부지방 가뭄까지 겹치면서 일부 농산물 가격이 오른 것도 문제입니다.

저도 시장에서 어렵게 시금치를 구했습니다.

비싼 가격 때문에 상인들도 잘 들여놓지 않기 때문인데요.

지난달보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11일 기준, 시금치는 100g에 2,016원으로, 지난달 1,088원보다 85% 올랐습니다.

적상추는 31%, 애호박은 45%, 열무는 80% 상승했습니다.

[정양호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 : 주산지가 남부지방이다 보니까 폭염도 있지만 가뭄까지 겹쳐서 앞으로가 더 문제일 것 같습니다.]

손님들은 멈칫할 수밖에 없는데, 상인들은 추석까지 오름세가 이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유경자 / 서울 증산동 : 시장에 와서도 이렇게 비싸다는 건 오랜만에 느끼는 감정이에요. // 이렇게 잡았다가도 그냥 놓고 가요.]

[문금자 /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 추석 때 되면 그때 가서 가뭄도 있고 더웠던 게 안 좋은 영향도 있기 때문에….]

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시장 상인들의 근심은 늘었습니다.

YTN 김대근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이율공
디자인 : 우희석

YTN 김대근 (kimdaeg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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