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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엄지민 앵커
■ 출연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꺾였지만근원물가는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물가 움직임에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짚어봅니다. 지난달 7월 소비자물가 올라갔는데 근원물가는 내려갔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천소라]
7월 소비자물가 폼목들을 보면 5월, 6월 3%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었거든요. 2.8%로 떨어졌는데 그 품목들중에서 가장 컸던 것이 바로 석유류 제품의 가격 하락세였습니다. 가장 근본것인 원인이 국제유가가 그동안 전쟁 이후로 불확실성이 컸었지만 7월에 생각해 보면 약 80달러 내외로 움직이는 패턴들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3월부터 정부에서 석유 최고가격제라든지 유류세 인하라든지 여러 가지 정부 정책들도 시행됐죠. 그래서 정부에서 추산하기로는 0.3%포인트를 물가상승세 하락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고요. 또 다른 품목으로 농산물도 둔화됐는데 상승세 둔화에 농산물이 들어간 것은 농산물 자체는 기상여건이나 작황 상황, 이런 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쟁 이후로 민생대책의 일환이라든지 대형마트 할인행사들로 인해서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이 꺾이면서 2.8%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근원물가 같은 경우 31개월,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어떤 영향이 컸던 겁니까?
[천소라]
근원물가는 앞서 말씀드린 석유류, 농산물을 제외한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OECD 기준으로 많이 쓰는 근원물가 지표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표라고 해서 우리가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식료품 안에서는 농산물, 축산물도 들어가지만 여기에 다른 상품들도 들어가겠죠. 이런 것들이 전체 물가 흐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농산물이라든지 석유류 같은 경우에는 외부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말씀드린 것처럼 컨트롤할 수 없는 외부상황, 전쟁 같은 이런 변동성이 큰 품목이기 때문에 이를 제하고 보면 이번에도 2.5% 중반대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소비자 물가 자체는 3%에서 2.8%로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근원물가에서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물가 품목들은 내부재 상품물가라든지 그다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서비스물가 같은 경우거든요. 서비스물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그리고 상품물가도 유류 가격 외에도 그동안 비용 상승이 이어졌던 부분들이 전가되는 흐름들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여기에 더해서 반도체 가격들도 상승하면서 PC라든지 휴대용 멀티 미디어 기기들도 같이 상승하는 모습들. 최근에 휴가철이기 때문에 여행 수요도 증가했거든요. 단체여행비, 국제항공료 이런 것들도 모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근원물가에 대해서 기조적 물가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한은에서는 금리 결정할 때 근원물가 더 중요하게 보잖아요. 그건 왜 그런 겁니까?
[천소라]
아무래도 한국은행이 어떤 경로로 금리가 물가안정에 기여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아요. 물가라는 것이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국제유가 자체를 떨어뜨릴 수 없는 거잖아요. 수요를 떨어뜨리면서 물가상승세를 둔화시키는데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데 금리인상이 되면 수요체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라든지 투자 여력들이 둔화되면서 그로 인한 수요 압력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거죠. 지금의 물가상승세가 공급측 요인, 유가가 상승했다든지 기상여건 악화, 폭염으로 인해서 배추가격이 급등했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금리정책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금리가 잘 작동해서 시장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가를 보려면 그런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물가를 보는 근원물가를 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큰 흐름에서 물가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고여기에 우리 성장세도 주목을 한 것 같은데 실제 한은이 예상했던 것보다 GDP 성장률이 더 높게 나왔잖아요. 그래서 한은 쪽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부담은 줄고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번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
[천소라]
우리가 지표를 판단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큰 변수가 성장과 물가라고 할 수 있는 거죠. 1분기에도 전기 대비 3% 이상 기록했고 2분기에도 0.6% 기록을 해서 이것만으로도 4%가 넘는 거거든요. 금리가 인상돼서 물가가 안정되는 채널이 수요가 떨어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텐데 지금 워낙 반도체 경기도 호조인 상황으로 지표가 워낙 좋게 나오고 있고 그래서 금리인상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의 우려는 많이 해소됐고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이런 것들이 가격에 전가되는 흐름들. 동시에 원달러환율이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에 금리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율도 높아진 흐름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융안정 상황에 유의해야 할텐데 현재 수도권 집값이라든지 주식 자산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구간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 한 번으로 부족할 수 있다라고 의사록에 밝힌 바가 있고요. 그래서 이번 8월에는 금리 결정이 10월에 있거든요. 이것을 요건은 충족되었지만 조금 더 긴축적인 시그널을 줄 것인가, 아니면 동결을 하고 한 스텝 쉬었다고 가는 방향. 그래서 인하보다는 동결 혹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잖아요. 주담대도 그렇고 빚투하는 분들도 많아져서 지금 상황에서 금리 두 번 연속 올리면 부담될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에게도 부담된다는 시각도 많은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천소라]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동의를 하고요. 금리인상을 했을 때 이것이 특정 계층을 타깃하는 것보다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부담해야 되는 비용이 되는 거죠. 지금 우리가 물가안정세를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내수를 둔화시키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말씀하신 빚투나 가계대출에 영끌이라고 얘기하는 주담대 상황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고요. 그래서 취약차주분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고 우리가 흔히 좀비기업이라고 불리는데, 한계기업들이 어려운 상황. 그리고 자영업자들도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이러한 리스크가 있고 장점이 있을 텐데 어느 것이 더 사회적 비용이 큰가를 고려하면서 아마 금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7일에 금통위 열리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증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블룸버그에서 우리나라를 투자 불가, 투자 부적격 국가로 분류하는 칼럼을 썼더라고요. 변동성 때문이라면서요?
[천소라]
한국증시의 펀더멘탈을 지적했다기보다 과도한 주식의 변동성 확대. 또 하나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문제도 얘기했거든요. 전체 한국 증시 흐름에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많은 주도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건 맞지만 여기에 보탬이 됐던 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이었던 거죠. 이런 것들을 허용했던 정부의 정책이라든가 또 하나 언급한 게 국민연금이었던 건데 이것들이 어떤 회의의 결정이 있었는지 모든 개개인들은 알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현상을 봤을 때 목표의 배율을 상향해서 그것을 유지한다든가 시장이 과열됐는데 어느 정도 매도하면서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가지가 한국 주식을 투자할지 말지를 고민할 때 신뢰성에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 거죠. 이것들이 우리나라만의 문제인가라고 얘기했을 때 우리가 일본과 홍콩을 비교해 보면 사이드카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잖아요. 고점 이후로도 그렇지만 올해 매도, 매수 사이드카가 거의 30번 이상 발동됐거든요. 이런 것들은 전 세계에 거의 없는 상황인 거죠. 이런 부분들이 한국 증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유례없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했었는데 일단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요. 금융위에서는 그럴 우려 전혀 없다, 실적 괜찮고 펀더멘탈 좋기 때문에 괜찮다고 반박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천소라]
금융위 보도 자료나 반박 근거를 보면 모두 다 동의하는 부분들도 있는 거죠. 지금 현재 주식과 변동성이 펀더멘털과 관련 있는가라고 보면 사실 그렇지는 않거든요. 하루는 올랐다가 하루는 떨어졌다가 굉장히 AI 기업들이라든지 반도체 실적을 보면 계속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경제 펀더멘탈과 관련디있는 변동성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고. 두 번째 정부에서 언급했던 것이 기업 경쟁력이라든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에 대한 규제들도 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가 내놓은 입장은 지적했던 부분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그리고 이 상품에 대한 출시 배경, 국민연금의 목표 배율 문제를 지적했는데 금융위가 내놓는 답변은 펀더멘탈과 관련된 부분이죠.
[앵커]
정부 정책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답변을 내놓고 않았는데 금융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올리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블룸버그에서는 상품 자체를 중단시키지 않는 이상 부작용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천소라]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고면 상승하는 구간이나 하락하는 구간에 이것을 2배 또는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있으면 그 자체의 변동성만으로 그것을 증폭시키는 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죠. 규제 출시 이후 거래대금은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동성이 있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왜 이것을 도입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우리가 왜 유지해야 되는지, 피해를 보는 부분을 살펴보면 개인에 집중되어 있고 그중에 상당 부분이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 요즘 반등세가 눈에 띄더라고요.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졌는데 코스피 조정받으면서 어느 정도 순환매가 진행되는 겁니까?
[천소라]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은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반등이 굉장히 크다고 보기보다는 4월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었던 거죠. 4월에는 1200선까지 갔다가 지속적으로 장기간 계속 하락세가 이어져왔던 요인들도 분명히 있고 최근에 3일간 급등세를 이어왔던 건데 우리가 생각해 보면 그동안 반도체주 쏠림이라든지 레버리지 상품 출시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돈이 그쪽 상품의 몰린 측면들이 있었거든요. 규제가 생기고 이런 자금들이 흩어지면서 그리고 일부는 레버리지 상품 때문에 청산된 부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돈의 흐름이 이동하는 것도 있고 이러한 돈들이 바이오라든지 로봇이라든지 성장주에 몰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 열리는 시장에서는 코스닥 어떻게 움직일지 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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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꺾였지만근원물가는 3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물가 움직임에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인상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짚어봅니다. 지난달 7월 소비자물가 올라갔는데 근원물가는 내려갔어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천소라]
7월 소비자물가 폼목들을 보면 5월, 6월 3%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었거든요. 2.8%로 떨어졌는데 그 품목들중에서 가장 컸던 것이 바로 석유류 제품의 가격 하락세였습니다. 가장 근본것인 원인이 국제유가가 그동안 전쟁 이후로 불확실성이 컸었지만 7월에 생각해 보면 약 80달러 내외로 움직이는 패턴들을 보였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더해서 3월부터 정부에서 석유 최고가격제라든지 유류세 인하라든지 여러 가지 정부 정책들도 시행됐죠. 그래서 정부에서 추산하기로는 0.3%포인트를 물가상승세 하락에 기여했다고 보고 있고요. 또 다른 품목으로 농산물도 둔화됐는데 상승세 둔화에 농산물이 들어간 것은 농산물 자체는 기상여건이나 작황 상황, 이런 것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쟁 이후로 민생대책의 일환이라든지 대형마트 할인행사들로 인해서 농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이 꺾이면서 2.8%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근원물가 같은 경우 31개월,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는데 어떤 영향이 컸던 겁니까?
[천소라]
근원물가는 앞서 말씀드린 석유류, 농산물을 제외한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OECD 기준으로 많이 쓰는 근원물가 지표가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표라고 해서 우리가 기조적 물가 흐름을 볼 수 있다고 얘기하거든요. 식료품 안에서는 농산물, 축산물도 들어가지만 여기에 다른 상품들도 들어가겠죠. 이런 것들이 전체 물가 흐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농산물이라든지 석유류 같은 경우에는 외부요인에 의해서 영향을 받을 수 있고 말씀드린 것처럼 컨트롤할 수 없는 외부상황, 전쟁 같은 이런 변동성이 큰 품목이기 때문에 이를 제하고 보면 이번에도 2.5% 중반대를 기록하면서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을 했거든요.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소비자 물가 자체는 3%에서 2.8%로 낮아졌지만 근원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흐름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근원물가에서는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했다고 말씀드렸는데 여기서 근본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물가 품목들은 내부재 상품물가라든지 그다음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서비스물가 같은 경우거든요. 서비스물가 같은 경우에는 사람들이 수요의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그리고 상품물가도 유류 가격 외에도 그동안 비용 상승이 이어졌던 부분들이 전가되는 흐름들도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겠고요. 여기에 더해서 반도체 가격들도 상승하면서 PC라든지 휴대용 멀티 미디어 기기들도 같이 상승하는 모습들. 최근에 휴가철이기 때문에 여행 수요도 증가했거든요. 단체여행비, 국제항공료 이런 것들도 모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근원물가에 대해서 기조적 물가라고 설명해 주셨는데 한은에서는 금리 결정할 때 근원물가 더 중요하게 보잖아요. 그건 왜 그런 겁니까?
[천소라]
아무래도 한국은행이 어떤 경로로 금리가 물가안정에 기여하는가를 생각해 보면 될 것 같아요. 물가라는 것이 말씀드린 것처럼 다양한 품목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금리를 올리게 되면 국제유가 자체를 떨어뜨릴 수 없는 거잖아요. 수요를 떨어뜨리면서 물가상승세를 둔화시키는데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데 금리인상이 되면 수요체계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는 소비라든지 투자 여력들이 둔화되면서 그로 인한 수요 압력에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거죠. 지금의 물가상승세가 공급측 요인, 유가가 상승했다든지 기상여건 악화, 폭염으로 인해서 배추가격이 급등했다든지, 이런 부분들은 금리정책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금리가 잘 작동해서 시장이 물가안정에 기여하는가를 보려면 그런 것들을 제외한 나머지 물가를 보는 근원물가를 보는 것이 좀 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큰 흐름에서 물가는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걸로 보고여기에 우리 성장세도 주목을 한 것 같은데 실제 한은이 예상했던 것보다 GDP 성장률이 더 높게 나왔잖아요. 그래서 한은 쪽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부담은 줄고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그러면 이번 달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은 겁니까?
[천소라]
우리가 지표를 판단할 때 말씀하신 것처럼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큰 변수가 성장과 물가라고 할 수 있는 거죠. 1분기에도 전기 대비 3% 이상 기록했고 2분기에도 0.6% 기록을 해서 이것만으로도 4%가 넘는 거거든요. 금리가 인상돼서 물가가 안정되는 채널이 수요가 떨어지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있을 텐데 지금 워낙 반도체 경기도 호조인 상황으로 지표가 워낙 좋게 나오고 있고 그래서 금리인상의 부작용이라고 한다면 성장세가 꺾이는 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을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의 우려는 많이 해소됐고 국제유가 상승에 의한 비용 부담이 누적되면서 이런 것들이 가격에 전가되는 흐름들. 동시에 원달러환율이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기존에 금리차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율도 높아진 흐름들이 있거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금융안정 상황에 유의해야 할텐데 현재 수도권 집값이라든지 주식 자산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구간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에 대해서 한 번으로 부족할 수 있다라고 의사록에 밝힌 바가 있고요. 그래서 이번 8월에는 금리 결정이 10월에 있거든요. 이것을 요건은 충족되었지만 조금 더 긴축적인 시그널을 줄 것인가, 아니면 동결을 하고 한 스텝 쉬었다고 가는 방향. 그래서 인하보다는 동결 혹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쪽으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최근에 가계대출이 많이 늘었잖아요. 주담대도 그렇고 빚투하는 분들도 많아져서 지금 상황에서 금리 두 번 연속 올리면 부담될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에게도 부담된다는 시각도 많은데 이 부분은 어떻습니까?
[천소라]
어느 정도 일정 부분 동의를 하고요. 금리인상을 했을 때 이것이 특정 계층을 타깃하는 것보다는 무차별적으로 모든 경제주체들이 부담해야 되는 비용이 되는 거죠. 지금 우리가 물가안정세를 위해서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내수를 둔화시키면서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지만 말씀하신 빚투나 가계대출에 영끌이라고 얘기하는 주담대 상황들도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고요. 그래서 취약차주분들이 한계상황으로 내몰릴 수 있고 우리가 흔히 좀비기업이라고 불리는데, 한계기업들이 어려운 상황. 그리고 자영업자들도 수요가 충분하지 않다면 어려운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겠죠. 이러한 리스크가 있고 장점이 있을 텐데 어느 것이 더 사회적 비용이 큰가를 고려하면서 아마 금리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추측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27일에 금통위 열리기 때문에 어떤 결정이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요. 증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블룸버그에서 우리나라를 투자 불가, 투자 부적격 국가로 분류하는 칼럼을 썼더라고요. 변동성 때문이라면서요?
[천소라]
한국증시의 펀더멘탈을 지적했다기보다 과도한 주식의 변동성 확대. 또 하나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문제도 얘기했거든요. 전체 한국 증시 흐름에서 SK하이닉스나 삼성전자가 많은 주도의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건 맞지만 여기에 보탬이 됐던 게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이었던 거죠. 이런 것들을 허용했던 정부의 정책이라든가 또 하나 언급한 게 국민연금이었던 건데 이것들이 어떤 회의의 결정이 있었는지 모든 개개인들은 알 수 없는 거죠. 하지만 우리가 관측할 수 있는 현상을 봤을 때 목표의 배율을 상향해서 그것을 유지한다든가 시장이 과열됐는데 어느 정도 매도하면서 시장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하는 역할을 충분히 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여러 가지가 한국 주식을 투자할지 말지를 고민할 때 신뢰성에 훼손이 있을 수 있다는 부분을 지적한 거죠. 이것들이 우리나라만의 문제인가라고 얘기했을 때 우리가 일본과 홍콩을 비교해 보면 사이드카라는 얘기를 굉장히 많이 들었잖아요. 고점 이후로도 그렇지만 올해 매도, 매수 사이드카가 거의 30번 이상 발동됐거든요. 이런 것들은 전 세계에 거의 없는 상황인 거죠. 이런 부분들이 한국 증시의 매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유례없는 상황들이 계속해서 발생했었는데 일단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었고요. 금융위에서는 그럴 우려 전혀 없다, 실적 괜찮고 펀더멘탈 좋기 때문에 괜찮다고 반박을 하고 있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천소라]
금융위 보도 자료나 반박 근거를 보면 모두 다 동의하는 부분들도 있는 거죠. 지금 현재 주식과 변동성이 펀더멘털과 관련 있는가라고 보면 사실 그렇지는 않거든요. 하루는 올랐다가 하루는 떨어졌다가 굉장히 AI 기업들이라든지 반도체 실적을 보면 계속 양호한 흐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거죠. 그런 부분들은 어느 정도 경제 펀더멘탈과 관련디있는 변동성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고. 두 번째 정부에서 언급했던 것이 기업 경쟁력이라든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들에 대한 규제들도 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 정부가 내놓은 입장은 지적했던 부분은 정책의 일관성과 신뢰성 그리고 이 상품에 대한 출시 배경, 국민연금의 목표 배율 문제를 지적했는데 금융위가 내놓는 답변은 펀더멘탈과 관련된 부분이죠.
[앵커]
정부 정책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답변을 내놓고 않았는데 금융위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기본예탁금 올리면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것 같은데 블룸버그에서는 상품 자체를 중단시키지 않는 이상 부작용 계속될 것이다. 이렇게 보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천소라]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고면 상승하는 구간이나 하락하는 구간에 이것을 2배 또는 마이너스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 있으면 그 자체의 변동성만으로 그것을 증폭시키는 장치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거죠. 규제 출시 이후 거래대금은 많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변동성이 있는 부분들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왜 이것을 도입했는지 이해가 안 되고 우리가 왜 유지해야 되는지, 피해를 보는 부분을 살펴보면 개인에 집중되어 있고 그중에 상당 부분이 청년층에 집중되어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닥 요즘 반등세가 눈에 띄더라고요.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이어졌는데 코스피 조정받으면서 어느 정도 순환매가 진행되는 겁니까?
[천소라]
어느 정도 일정 부분은 기여했다고 볼 수 있을 텐데 반등이 굉장히 크다고 보기보다는 4월부터 계속 떨어지고 있었던 거죠. 4월에는 1200선까지 갔다가 지속적으로 장기간 계속 하락세가 이어져왔던 요인들도 분명히 있고 최근에 3일간 급등세를 이어왔던 건데 우리가 생각해 보면 그동안 반도체주 쏠림이라든지 레버리지 상품 출시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돈이 그쪽 상품의 몰린 측면들이 있었거든요. 규제가 생기고 이런 자금들이 흩어지면서 그리고 일부는 레버리지 상품 때문에 청산된 부분들도 분명히 있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돈의 흐름이 이동하는 것도 있고 이러한 돈들이 바이오라든지 로봇이라든지 성장주에 몰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잠시 뒤 열리는 시장에서는 코스닥 어떻게 움직일지 봐야겠네요. 지금까지 천소라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윤재희 (younj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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