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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승민 앵커, 나경철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경제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 나오셨습니다. SK하이닉스,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거든요. 60조 5000억 원. 한 분기 만에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선 건데 그런데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것 같아서 그런지 반응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김대호]
세 달 만에 6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다. 이거 우리나라 경제 역사에 전례가 없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이 달성한 사상 초유의 엄청난 기록입니다. 작년 연간으로도 50조가 채 안 됐지 않습니까? 1년 내내 벌어도 50조가 안 됐는데 이번에는 세 달 안에 60조 벌었다. 이건 엄청난 거죠. 물론 시장의 예상치는 64조 벌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이게 시장 기대에 못 미쳐서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너무 너무 좋은 거거든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 하나는 전형적인 레버리지의 저주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단일종목 두 배 곱하기 해서 레버리지 들어가 있는 ETF, 이게 바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 종목만 5월 27일부터 레버리지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방금 나온 시티글로벌의 조사 보고에 따르면 여기 투자했다가 날린 돈이 57조로 조사되고 개미들이 들어가서, 그러니까 5월 27일 시작했으니까 채 두 달 남짓 동안 57조가 날아갔습니다. 그러면 레버리지 SK하이닉스 투자한 분들 입장에서는 개인에 따라서 70% 날아간 사람도 있고 20% 날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이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 빨리 탈출하고 싶다. 그런 욕구가 느껴질 거예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장 개장하자마자 주가가 3%가량 올랐습니다. 실적 나오자마자. 그러니까 탈출하자. 그래서 불과 몇 분 만에 주가가 폭락 반전을 했거든요.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주가가 좀 오르면 지금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291만 원까지 올라갔는데 지금 120만 원대지 않습니까? 반토막도 더 났죠. 그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국제사회에서의 빅테크의 저주입니다. 빅테크라는 회사들 정말 규모가 크고 데이터센터 엄청나게 하는. 요즘은 빅테크라는 용어보다는 하이프 스케일러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는데. 여기에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회사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있고 내일 문제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내일 아침 새벽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 회사들 장사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회사들이 그동안 반도체를 엄청 사갔거든요. 그동안 사갔던 반도체의 거의 90% 이 5개의 회사 하이프 스케일러들이 다 사갔습니다. 왜? 데이터센터 만들어야 되니까요. 여기서 데이터센터 1등으로 하지 않으면 인공지능에서 플랫폼 사업에서 1등만 살아남고 2, 3, 4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그동안의 전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 죽기 살기로 반도체 사다가 데이터센터 만들었는데 여기서 돈이 잘 안 나요.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는 상당히 성공하고 있는데 기업은 돈을 벌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빅테크가 데이터센터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을 동시에 합니다. 검색 사업도 하고 또 연결 사업도 하고 그런데 그 대목에서는 장사가 잘 돼요. 그러니까 빅테크 회사들 주가는 크게 타격을 받고 있지 않은데 바로 빅테크가 반도체 사서 뭐 했니? 이 돈 가지고 돈 좀 버니? 이 대목에 대한 미국 투자가들이 빅테크 주주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굉장히 큰데 내일 아침에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하고 메타가 하이퍼 스케일러 중에서도 제일 아픈 손가락들, 문제아들이에요. 반도체는 많이 샀는데 거기서 돈이 안 나오는 겁니다. 그 대목에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이제 반도체 그렇게 사도 돈 안 되니까 당분간 본업에 충실해. 데이터센터 산업 좀 줄여. 이런 요구가 빗발치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빅테크가 앞으로 반도체를 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 반도체 회사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이 76%가 나왔거든요. 이거 경제학책, 경영학책 다 틀어봐도 100원을 팔았는데 그중에 76원은 내가 이익을 본다? 이런 장사 없습니다. 이것은 기록적으로 엄청나게 높은 어느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건데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이게 잘된 거예요, 돈 많이 벌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과연 오래 갈 수 있겠느냐.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 겁니다. 지금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을 76% 올렸다는 얘기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산 빅테크들은 터무니없이 돈을 많이 줬다는, 거꾸로 역논리가 성립하지 않습니까? 바로 저 대목에서 미국의 빅테크 주주들, 그렇게 높은 돈 주고 왜 반도체 사니? 반도체 사지 마. 그래서 이번에 많은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을 좀 덜 내기를, 76%는 말이 안 돼. 한 50% 정도 냈더라면 빅테크들도 계속 투자하려고 할 텐데. 76%나 내고 영업이익이 두 분기에 100조. 모든 돈이 지금 다 빨려 들어가는데 그러고도 빅테크가 계속 반도체 사야 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께서도 반도체 가격 좀 떨어져야 돼. 공급 더 늘어나야 돼. 그래야 같이 산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반도체 회사들은 살지만 수요가 죽으면 3분기, 4분기에 반도체 회사들도 충격이 올 수 있으니까 그래서 투자자들이 반도체 회사 주식을 미리 던지는 거예요. 2분기 실적 좋았습니다. 그런데 실적은 과거의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습니다. 주식은 주가는 미래의 기대치를 반영하는데 미래에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너무 높았으니까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은 거 아니야? 그런 의구심이 오늘 주가를 떨어뜨렸다. 이 대목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 주셨고 그리고 중국 기업 노광장비 생산 등의 반도체 기술력 향상이 영향을 준 이유도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그러면 어디까지 빠질 거냐, 이게 가장 궁금할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대호]
문제는 레버리지가 정리가 안 되면 이 상태를 정상화시키지 않고서는 주가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주가 좀 올라갈 요인이 있습니다. 왜? SK 실적 좋고 삼성 실적이 좋단 말이에요. 그리고 빅테크가 지금 당장에는 돈이 안 되지만 그 빅테크들도 함부로 반도체 사는 걸 그만둘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반도체 사는 걸 그만두는 순간에 빅테크끼리 인공지능 경쟁에서 자기가 탈락하게 되면 지금까지 투자한 반도체가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산업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적어도 당분간 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인공지능 열기도 계속 갑니다. 그런데 여기 레버리지가 걸려 있단 말입니다. 레버리지 70%씩 잃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갑자기 오르잖아요. 그러면 팔 수밖에 없는 그런 유혹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빠져야 되는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다음에 다시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레버리지 잔고가 현재 시가총액으로 약 27조가량이 눌려 있거든요. 그 27조의 원금은 원래는 약 80조였어요. 그러니까 원금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올라갈 때마다 자꾸 투매, 자기가 엑시트 전략을 쓸 거기 때문에 이 대목이 굉장히 충격을 주고 있고 또 반도체의 중국 변수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중국의 창신메모리라는 회사 기술력으로는 우리의 10분의 1도 안 돼요. HBM이라든지 고급 고난도 2나노, 3나노 이런 것에서는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는 경쟁 별로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렇다고 주가에 영향이 없느냐.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돈을 어디서 많이 벌고 있느냐. HBM 같은 고급 기술이 아닙니다. 거기는 기술 투자하느라고 삼성과 SK도 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쪽에서도 매출은 나오지만 진짜 돈을 많이 버는 곳은 저급 기술, 기본적인 D램이나 낸드플래시 거기는 새로 투자 안 해도 돈을 벌고 있는데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HBM 만드느라고 기본 레거시 반도체 공장 문을 다 닫았어요. 그러면서 그 레거시 반도체 가격이 올랐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창신메모리나 중국 메모리가 이런 대목은 경쟁력이 있다고요. 물론 우리나라보다 못하지만 거의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그 대목에서 D램 저가품, 낸드플래시 저가품, 저사양 클래식 레거시 제품에서 우리 가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아요. 그런데 이번에 상장 성공해서 엄청난 돈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더 덤핑하면 바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레거시 쪽에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 대목을 지금 투자자들이 우려한다. 그래서 실적이 좋아지는 것과 현재 레버리지 문제, 또 중국 변수 이것을 종합해야 되는데. 현 상태로는 언제까지 떨어진다, 이것을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른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보니까 어제 검은 화요일에 있어서 오늘도 검은 수요일이 돼버렸는데. 서킷브레이커가 코스피, 코스닥 동시에 이틀 연속 발동되는 게 처음이지 않습니까?
[김대호]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이고 전 세계 역사를 통들어도 이런 일은 없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뭡니까? 전기회로 차단기라고 우리 보통 가정집에도 전류가 급격히 많이 오르거나 이상해서 화재 염려가 있으면 회로가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그것을 서킷브레이커라고 하는데 그것을 연세드신 분들은 서킷브레이커라고 하면 잘 못 알아들으시는데 옛날에는 두꺼비집이라고 있어요. 그런데 서킷브레이커는 발동이 되면 그걸 고치잖아요, 당장. 그런데 연속으로 난다, 이것은 그 집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서킷브레이커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그러면 근본적으로 그 집의 전기배선을 고쳐야죠. 서킷브레이커만 맨날 발동했다가 잠시 멈추고 또 발동한다? 이 얘기는 구조적으로 지금 멍들어가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문제는 아직도 정부가 말은 대책을 세운다고 했지만 대책이 시행된 게 하나도 없거든요. 대책을 시행했을 경우에 급격하게 했을 경우에는 한꺼번에 또 돈이 쏟아지기 때문에 시행하기는 쉽지만 이런 거대 폭탄을 해체하기는... 폭탄도 그렇지 않습니까? 만들기는 쉬워도 해체하기가 더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 빨리 국가적 지혜를 모아야 될 상황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증시가 떨어지고 있는 나라는 한국하고 일본밖에 없습니다. 다른 나라는 잘 돼요.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한국하고 일본인데 일본과 한국을 비교했을 때 우리는 일본보다 3배 이상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만큼 우리가 메모리 비중이 높은 건데. 일본 신문을 보면 안타깝게도 이웃을 잘 만나야 되는데 한국을 옆에 뒀더니 옆에 있는 레버리지 폭탄이 일본까지 터졌다. 그래서 한국 때문에 일본 주가가 떨어진다는 그런 언론 보도가 수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에서도 레버리지 긴급 청문회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질 게 아니라 원래 망하자고 한 게 아니라 원래 의도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반드시 좋은 게 아니거든요. 이런 문제가 있다. 이건 국가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될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레버리지 저주, 그리고 빅테크의 저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내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도 있고 미국 FOMC 금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변수들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 경제 이슈들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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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2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에는 전문가와 경제 이슈 짚어보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 나오셨습니다. SK하이닉스, 지난 2분기 영업실적을 발표했거든요. 60조 5000억 원. 한 분기 만에 전체 영업이익을 넘어선 건데 그런데 시장 기대치보다 낮은 것 같아서 그런지 반응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김대호]
세 달 만에 60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다. 이거 우리나라 경제 역사에 전례가 없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이 달성한 사상 초유의 엄청난 기록입니다. 작년 연간으로도 50조가 채 안 됐지 않습니까? 1년 내내 벌어도 50조가 안 됐는데 이번에는 세 달 안에 60조 벌었다. 이건 엄청난 거죠. 물론 시장의 예상치는 64조 벌었을 것이라고 했지만 그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이게 시장 기대에 못 미쳐서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지 않습니다.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여전히 너무 너무 좋은 거거든요.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 하나는 전형적인 레버리지의 저주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단일종목 두 배 곱하기 해서 레버리지 들어가 있는 ETF, 이게 바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 종목만 5월 27일부터 레버리지 하고 있는데요. 여기서 방금 나온 시티글로벌의 조사 보고에 따르면 여기 투자했다가 날린 돈이 57조로 조사되고 개미들이 들어가서, 그러니까 5월 27일 시작했으니까 채 두 달 남짓 동안 57조가 날아갔습니다. 그러면 레버리지 SK하이닉스 투자한 분들 입장에서는 개인에 따라서 70% 날아간 사람도 있고 20% 날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입장에서는 엄청나게 많이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대부분 빨리 탈출하고 싶다. 그런 욕구가 느껴질 거예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장 개장하자마자 주가가 3%가량 올랐습니다. 실적 나오자마자. 그러니까 탈출하자. 그래서 불과 몇 분 만에 주가가 폭락 반전을 했거든요. 앞으로도 이런 현상이 계속 나올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는 주가가 좀 오르면 지금 탈출하고 싶은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SK하이닉스가 291만 원까지 올라갔는데 지금 120만 원대지 않습니까? 반토막도 더 났죠. 그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국제사회에서의 빅테크의 저주입니다. 빅테크라는 회사들 정말 규모가 크고 데이터센터 엄청나게 하는. 요즘은 빅테크라는 용어보다는 하이프 스케일러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는데. 여기에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이런 회사들이 들어가 있는데 이런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하고 있고 내일 문제의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가 내일 아침 새벽에 실적을 발표합니다. 이 회사들 장사 잘하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이 회사들이 그동안 반도체를 엄청 사갔거든요. 그동안 사갔던 반도체의 거의 90% 이 5개의 회사 하이프 스케일러들이 다 사갔습니다. 왜? 데이터센터 만들어야 되니까요. 여기서 데이터센터 1등으로 하지 않으면 인공지능에서 플랫폼 사업에서 1등만 살아남고 2, 3, 4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그동안의 전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부 죽기 살기로 반도체 사다가 데이터센터 만들었는데 여기서 돈이 잘 안 나요.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는 상당히 성공하고 있는데 기업은 돈을 벌어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빅테크가 데이터센터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업을 동시에 합니다. 검색 사업도 하고 또 연결 사업도 하고 그런데 그 대목에서는 장사가 잘 돼요. 그러니까 빅테크 회사들 주가는 크게 타격을 받고 있지 않은데 바로 빅테크가 반도체 사서 뭐 했니? 이 돈 가지고 돈 좀 버니? 이 대목에 대한 미국 투자가들이 빅테크 주주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굉장히 큰데 내일 아침에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하고 메타가 하이퍼 스케일러 중에서도 제일 아픈 손가락들, 문제아들이에요. 반도체는 많이 샀는데 거기서 돈이 안 나오는 겁니다. 그 대목에서 미국의 투자자들이 이제 반도체 그렇게 사도 돈 안 되니까 당분간 본업에 충실해. 데이터센터 산업 좀 줄여. 이런 요구가 빗발치고 있거든요. 그 얘기는 빅테크가 앞으로 반도체를 사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현재 반도체 회사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이 76%가 나왔거든요. 이거 경제학책, 경영학책 다 틀어봐도 100원을 팔았는데 그중에 76원은 내가 이익을 본다? 이런 장사 없습니다. 이것은 기록적으로 엄청나게 높은 어느 기업도 달성하지 못한 건데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이게 잘된 거예요, 돈 많이 벌었으니까. 그런데 이게 과연 오래 갈 수 있겠느냐. 생태계가 붕괴되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 겁니다. 지금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을 76% 올렸다는 얘기는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산 빅테크들은 터무니없이 돈을 많이 줬다는, 거꾸로 역논리가 성립하지 않습니까? 바로 저 대목에서 미국의 빅테크 주주들, 그렇게 높은 돈 주고 왜 반도체 사니? 반도체 사지 마. 그래서 이번에 많은 전문가들은 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을 좀 덜 내기를, 76%는 말이 안 돼. 한 50% 정도 냈더라면 빅테크들도 계속 투자하려고 할 텐데. 76%나 내고 영업이익이 두 분기에 100조. 모든 돈이 지금 다 빨려 들어가는데 그러고도 빅테크가 계속 반도체 사야 돼?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최태원 SK하이닉스 회장께서도 반도체 가격 좀 떨어져야 돼. 공급 더 늘어나야 돼. 그래야 같이 산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반도체 회사들은 살지만 수요가 죽으면 3분기, 4분기에 반도체 회사들도 충격이 올 수 있으니까 그래서 투자자들이 반도체 회사 주식을 미리 던지는 거예요. 2분기 실적 좋았습니다. 그런데 실적은 과거의 주가에 이미 반영되어 있습니다. 주식은 주가는 미래의 기대치를 반영하는데 미래에 바로 이런 것 때문에 지금 너무 높았으니까 이제 내려가는 길만 남은 거 아니야? 그런 의구심이 오늘 주가를 떨어뜨렸다. 이 대목은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아주 구체적으로 분석을 해 주셨고 그리고 중국 기업 노광장비 생산 등의 반도체 기술력 향상이 영향을 준 이유도 있을 것 같고요. 그래서 개인 투자자들이 그러면 어디까지 빠질 거냐, 이게 가장 궁금할 것 같거든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김대호]
문제는 레버리지가 정리가 안 되면 이 상태를 정상화시키지 않고서는 주가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주가 좀 올라갈 요인이 있습니다. 왜? SK 실적 좋고 삼성 실적이 좋단 말이에요. 그리고 빅테크가 지금 당장에는 돈이 안 되지만 그 빅테크들도 함부로 반도체 사는 걸 그만둘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반도체 사는 걸 그만두는 순간에 빅테크끼리 인공지능 경쟁에서 자기가 탈락하게 되면 지금까지 투자한 반도체가 날아가거든요. 그래서 반도체 산업은 결코 망하지 않는다. 적어도 당분간 망할 이유가 없습니다. 인공지능 열기도 계속 갑니다. 그런데 여기 레버리지가 걸려 있단 말입니다. 레버리지 70%씩 잃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주가가 갑자기 오르잖아요. 그러면 팔 수밖에 없는 그런 유혹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빠져야 되는 모양이다. 그렇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다음에 다시 올라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거예요. 그런데 지금도 레버리지 잔고가 현재 시가총액으로 약 27조가량이 눌려 있거든요. 그 27조의 원금은 원래는 약 80조였어요. 그러니까 원금 생각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올라갈 때마다 자꾸 투매, 자기가 엑시트 전략을 쓸 거기 때문에 이 대목이 굉장히 충격을 주고 있고 또 반도체의 중국 변수 잘 말씀해 주셨는데요. 중국의 창신메모리라는 회사 기술력으로는 우리의 10분의 1도 안 돼요. HBM이라든지 고급 고난도 2나노, 3나노 이런 것에서는 따라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거기는 경쟁 별로 걱정 안 해도 되는데 그렇다고 주가에 영향이 없느냐.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돈을 어디서 많이 벌고 있느냐. HBM 같은 고급 기술이 아닙니다. 거기는 기술 투자하느라고 삼성과 SK도 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그쪽에서도 매출은 나오지만 진짜 돈을 많이 버는 곳은 저급 기술, 기본적인 D램이나 낸드플래시 거기는 새로 투자 안 해도 돈을 벌고 있는데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HBM 만드느라고 기본 레거시 반도체 공장 문을 다 닫았어요. 그러면서 그 레거시 반도체 가격이 올랐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창신메모리나 중국 메모리가 이런 대목은 경쟁력이 있다고요. 물론 우리나라보다 못하지만 거의 비슷한 제품을 만들어내는데 그 대목에서 D램 저가품, 낸드플래시 저가품, 저사양 클래식 레거시 제품에서 우리 가격의 10분의 1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팔아요. 그런데 이번에 상장 성공해서 엄청난 돈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더 덤핑하면 바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레거시 쪽에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이 대목을 지금 투자자들이 우려한다. 그래서 실적이 좋아지는 것과 현재 레버리지 문제, 또 중국 변수 이것을 종합해야 되는데. 현 상태로는 언제까지 떨어진다, 이것을 하늘도 모르고 땅도 모른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보니까 어제 검은 화요일에 있어서 오늘도 검은 수요일이 돼버렸는데. 서킷브레이커가 코스피, 코스닥 동시에 이틀 연속 발동되는 게 처음이지 않습니까?
[김대호]
우리나라에서도 처음이고 전 세계 역사를 통들어도 이런 일은 없습니다. 서킷브레이커가 뭡니까? 전기회로 차단기라고 우리 보통 가정집에도 전류가 급격히 많이 오르거나 이상해서 화재 염려가 있으면 회로가 자동으로 차단됩니다. 그것을 서킷브레이커라고 하는데 그것을 연세드신 분들은 서킷브레이커라고 하면 잘 못 알아들으시는데 옛날에는 두꺼비집이라고 있어요. 그런데 서킷브레이커는 발동이 되면 그걸 고치잖아요, 당장. 그런데 연속으로 난다, 이것은 그 집에 문제가 있는 거예요. 서킷브레이커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니고. 그러면 근본적으로 그 집의 전기배선을 고쳐야죠. 서킷브레이커만 맨날 발동했다가 잠시 멈추고 또 발동한다? 이 얘기는 구조적으로 지금 멍들어가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문제는 아직도 정부가 말은 대책을 세운다고 했지만 대책이 시행된 게 하나도 없거든요. 대책을 시행했을 경우에 급격하게 했을 경우에는 한꺼번에 또 돈이 쏟아지기 때문에 시행하기는 쉽지만 이런 거대 폭탄을 해체하기는... 폭탄도 그렇지 않습니까? 만들기는 쉬워도 해체하기가 더 어렵거든요. 그런 면에서 빨리 국가적 지혜를 모아야 될 상황이다. 지금 세계적으로 증시가 떨어지고 있는 나라는 한국하고 일본밖에 없습니다. 다른 나라는 잘 돼요. 메모리 의존도가 높은 나라가 한국하고 일본인데 일본과 한국을 비교했을 때 우리는 일본보다 3배 이상 떨어지고 있거든요. 그만큼 우리가 메모리 비중이 높은 건데. 일본 신문을 보면 안타깝게도 이웃을 잘 만나야 되는데 한국을 옆에 뒀더니 옆에 있는 레버리지 폭탄이 일본까지 터졌다. 그래서 한국 때문에 일본 주가가 떨어진다는 그런 언론 보도가 수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국회에서도 레버리지 긴급 청문회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 상황에서 잘잘못을 따질 게 아니라 원래 망하자고 한 게 아니라 원래 의도는 좋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반드시 좋은 게 아니거든요. 이런 문제가 있다. 이건 국가적으로 지혜를 모아야 될 굉장히 엄중한 상황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레버리지 저주, 그리고 빅테크의 저주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일단 내일 삼성전자 2분기 실적 발표도 있고 미국 FOMC 금리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런 변수들도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과 함께 경제 이슈들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조성호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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