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다가 아니었다"...호환필터 20개 중 16개 성능 미흡

"싼 게 다가 아니었다"...호환필터 20개 중 16개 성능 미흡

2026.07.28. 오후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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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I·세진의 호환필터에서 금지 성분 'MIT' 검출
메틸이소티아졸리논(MIT) 피부 자극·알레르기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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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정품보다 절반 이하 가격으로 판매되는 공기청정기 호환필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상당수 제품의 공기 정화 성능이 기준에 못 미쳤고, 일부 제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화학물질까지 검출됐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정품보다 가격이 저렴한 공기청정기 호환필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이 판매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도 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호환필터 20개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했습니다.

유해가스 제거 성능은 20개 제품 가운데 단 4개만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폼알데하이드와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등 5개 유해가스의 평균 제거율이 70% 이상이어야 하지만, 나머지 16개 제품의 평균 제거효율은 20~63%에 그쳤습니다.

미세먼지 제거 성능도 8개 제품만 기준을 충족했고, 나머지 12개 제품은 표시 성능의 68%~89% 수준에 그쳤습니다.

8개 제품은 모두 LG와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제품이었습니다.

[나은수 / 소비자원 기계모빌리티 팀장 : 한국소비자원은 유해가스 제거 효율 또는 미세 먼지 제거 성능이 미흡한 16개 업체의 품질 개선 조치를 권고하였습니다.]

안전성 시험에서는 더 큰 문제가 확인됐습니다.

샤오미 공기청정기 호환필터인 TSI의 '그레이 프리미엄'과 세진의 '그레이필터'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가 검출됐습니다.

MIT는 세균과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보존제 성분으로 피부 자극이나 알레르기 등을 유발할 우려가 있습니다.

[한아름 / 소비자원 책임연구원 : 함유 금지 물질인 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가 검출됐으며 해당 제품 판매 업체는 소비자원 권고에 따라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원은 MIT가 검출된 두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 중단과 함께 교환·환불 등의 시정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소비자원은 또 호환필터를 구매할 때는 가격뿐 아니라 공기 정화 성능과 안전성도 함께 확인하고, 제품에 표시된 사용 가능 모델과 성능 정보를 꼼꼼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박유동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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