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내고도...삼성 내부 파열음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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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내고도...삼성 내부 파열음 심화

2026.07.17. 오전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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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맞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내부에서는 파열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 안에서 성과급 차이가 최대 백 배 가까이 벌어지면서, 가전 모바일 사업부문 노조는 거리로 나섰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89조4천억 원, 역대 최대 실적을 넘어 전 세계 민영기업 가운데 최고 기록에 올랐습니다.

인공지능 시대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가격도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삼성의 스마트폰과 TV 역시 세계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하며 명실상부한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400조 원이 넘는 국내 투자를 약속하며 미래 경쟁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재 용 / 삼성전자 회장 (지난달) : 항상 위기의식을 갖고 기업인의 본분인 고객 중심 품질 중심 그리고 최첨단 기술혁신과 우수 인재 양성에 매진하여….]

삼성은 고 이건희 명예회장이 꿈꿨던 초일류기업을 현실로 만들었지만, 오히려 내부 파열음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6억 원대 6백만 원, 100배까지 벌어진 메모리 사업부와 가전·모바일 사업부문 직원들의 성과급이 도화선이 됐습니다.

가전 모바일 사업부문 중심 노조는 거리로 나섰습니다.

반도체 사업부문 노조와 회사의 일방적 합의로, 같은 회사 안에서 가전·모바일 사업부문만 소외됐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1인당 1천 주, 2억5천만 원 수준의 자사주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구 정 환 /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 사무국장 :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 기업으로 키워낸 진짜 주인은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입니다.]

반도체 사업부문 내부에서도 갈등이 번졌습니다.

특히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부 직원들의 80% 안팎이 이직을 희망하고 있다는 노조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역대급 실적을 낸 메모리 사업부보다 적은 성과급에 내부 분위기 역시 가라앉았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내부의 성과급 격차 논란은 내년도 임금협상을 앞두고 노조 간 갈등으로 비화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사업부가 수년째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고 가전과 스마트폰 역시 메모리 등 원가 인상 탓에 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 삼성전자 경영진이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진형욱 이율공
디자인 : 김진호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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