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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 공개될 미국 빅테크의 투자 계획이 메모리 업황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9조4천억 원.
지난 3년 동안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로, 이번 실적으로 엔비디아와 구글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기업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에만 7% 떨어져 20만 원대로 내려앉았고 주 후반까지 '30만 전자'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지금보다 '앞으로'를 더 우려했습니다.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를 뛰어넘지 못하면서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찍어 앞으로 이익이 둔화할 거란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든 겁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이끌었던 메타와 아마존, 구글과 같은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속도가 느려질 거란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공급 계획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3사가 대규모 증설에 나섰고 중국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딥시크에서 자기네들 AI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중국 쪽 기업이 자체 반도체를 생산함으로써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같은 것들이 줄지 않을까라는….]
다만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꺾였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메타가 컴퓨팅 인프라를 내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주요 빅테크들이 대규모 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위원 :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시장 경기에 따른 수요로 바뀔 때가 아마 공급 초과라는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니까….]
이번 달 말 공개될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정하림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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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지만,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찍었다는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 말 공개될 미국 빅테크의 투자 계획이 메모리 업황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9조4천억 원.
지난 3년 동안의 영업이익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로, 이번 실적으로 엔비디아와 구글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버는 기업에 올라섰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에만 7% 떨어져 20만 원대로 내려앉았고 주 후반까지 '30만 전자'를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시장은 지금보다 '앞으로'를 더 우려했습니다.
실적이 시장의 높은 기대를 뛰어넘지 못하면서 메모리 업황이 정점을 찍어 앞으로 이익이 둔화할 거란 '고점론'이 다시 고개를 든 겁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을 이끌었던 메타와 아마존, 구글과 같은 미국 빅테크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속도가 느려질 거란 우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공급 계획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3사가 대규모 증설에 나섰고 중국 업체들도 공격적인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딥시크에서 자기네들 AI 반도체를 만들겠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중국 쪽 기업이 자체 반도체를 생산함으로써 삼성전자나 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같은 것들이 줄지 않을까라는….]
다만 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꺾였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메타가 컴퓨팅 인프라를 내년까지 지금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주요 빅테크들이 대규모 설비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위원 : 빅테크 기업들의 수요가 줄어들고 시장 경기에 따른 수요로 바뀔 때가 아마 공급 초과라는 이야기가 나올 텐데 그런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으니까….]
이번 달 말 공개될 미국 빅테크의 실적과 투자 계획이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정하림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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