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7월 3일 금요일
■ 대담 : 김태봉 교수 (아주대 경제학과),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김태봉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2021년 1,000원대였던 환율, 5년째 지속적으로 올라 1,500원 넘겨
- 장기적 환율 상승, 구조적 문제 때문 "결국 금리 때문"
- 美 2022년부터 금리인상기 돌입, 2023년쯤 美에 역전 발생
- 3년이상 미금리가 더 높은 '역전'..'역사상 가장 긴 기간'
-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안전한 투자하려면, 韓금리가 美금리보다 더 높아야하는 구조
- 경제전문가들 "한국은행 금리인상 빨리 해라!"
- 한은, 채권 시장 안정 핑계로 금리인상 소극적
- 달러 자본 유입됐을 때 환전시 환헷지시 선물환에서 한미간 금리차에 따라 보험료 지불,
- 비싼 보험료를 내느니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생겨 "말도 안되는 소리"
- 근본적 원인은 한미간 금리차.. 유가나 외국인? 원인 아냐
- 경상수지 흑자 엄청나고, 외국인 투자 느는데 왜 환율은 올라가지? 아무도 정확한 대답을 못하고 있어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 오늘 원달러 환율 1,544.5원으로 개장..11.35원 하락
- 간밤 美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줄어든 영향
- 6일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 1600원도 뚫는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1,550원도 뚫었다, 환율 광풍'. 환율이 무시무시해요. 그래도 오늘은 간밤 거래에서도 떨어지고 지금 장 초반에 하락하고 있긴 한데요. 그 하락한 게 1,540원대예요. 환율 흐름 전반적으로 지금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 이광수 : 네, 오늘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544.5원에 개장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직전 거래일보다 11.35원 하락했는데요. 시장에서는 밤사이 외환 당국이 개입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오늘은 환율이 안정화돼서 다행히 한 1,530원대까지도 기록할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간밤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기준금리를 연준이 인상할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 반영이 됐다라고 볼 수가 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원화와 다른 통화들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지금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오늘도 지금 이어지는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지금 자아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지금 코스피를 팔 건지, 원래 리밸런싱이나 뭐 이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환율의 부담으로 지금 작용이 되고 있고, 정부도 지금 구두 개입성 발언들을 지금 계속 연달아서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환율에 지금 잘 반영이 안 되고 있는 부분들은 아쉬운 부분이지 않나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오늘도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고요. 지난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가 이어졌는데 단순히 순매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컸다는 거. 자, 그래서 오늘 아침에 나온 자료를 보니까 6월 외환 보유액이 4,273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7억 달러 정도 증가를 했대요. 우리가 이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 외환 보유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요즘 상황에서 썩 중요한 요소는 아니죠, 이거는?
■ 김태봉 : 네,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 이후에 엄청나게 축적을 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그리고 2,000년대 10년대 초반 대까지 GDP 대비로 이걸 엄청나게 늘려왔거든요. 한 2010년대 중반쯤 되면 비율이 정체가 됩니다. 외환보유액이 GDP 대비로 굉장히 정체가 돼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데, 그게 달러에 대한 어떤 신뢰의 기반이 예전과는 다른, 그런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낮아진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런 것이 있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외환 보유고액 금액 자체가 환율과는 큰 그렇게 연관성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라는 게 최근의 통계적인 근거가 되고 있고요. 그렇다면 환율이 왜 자꾸 올라가느냐
◆ 조태현 : 그러니까요. 외환 보유액도 있고 반도체 수출도 잘되고 있는데요?
■ 김태봉 :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과 뉴스에서 주목하고 있는 거는 되게 일주일 전, 한 달 전 또는 기껏해야 작년 대비 이렇게 제가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높은 환율, 상대적으로 오른 부분만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20년대 한 21년, 22년만 해도 환율이 달러 대비 1100원이 안 됐던 시절도 있었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우리나라 환율은 오랫동안 1,000원대 1,100원대였죠.
■ 김태봉 : 지금 한 5년 사이에 1,100원에서 1,500원이 넘어간 겁니다. 그리고 이게 굉장히 추세적으로 장기적으로 오른 거고요. 그렇다면 이거는 지금 단기적으로 전쟁이 났기 때문에, 뭐 때문에 뭐 때문에 뉴스에서 우리가 매일매일 보는 그런 단기적인 에피소드 때문에 오른 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겁니다, 분명히.
◆ 조태현 :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 김태봉 : 오르고 있다라는 거는 5년째 이러고 있거든요. 그러면 왜 그런지를 살펴봐야 되는데 지금 뭐 유가 탓하고 뭐 탓하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항상 강조를 하는 거는 결국은 금리 때문이다라는 거를 강조를 하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2022년부터 금리 인상기에 돌입을 하죠. 근데 그 인상의 속도가 미국이 훨씬 빨랐고요, 미국 연준이. 그리고 우리나라는 더디게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한 2023년 중반쯤인가 그게 역전이 돼서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진 채로 지금 3년 이상 지났습니다.
◆ 조태현 : 굉장히 길게 이어지고 있죠.
■ 김태봉 : 대개는 국가 간 금리를 비교할 때 펀더멘털이 안전한 국가가 금리가 낮고, 펀더멘털이 더 높은 위험성이 있는 나라들이 금리가 높은 걸로 나타나죠. 대개 당연히 한미 간 금리로 얘기하면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역전 현상이 3년 이상 갔고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역전인 채로 가고 있는데
◆ 조태현 : 우리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거는 우리의 원화의 가치 때문에 그런 건가요?
■ 김태봉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금리가 높아야 왜냐하면 똑같은 값이면 똑같은 돈을 갖고 있는데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안전한 곳에 투자하고 싶은 그런 인센티브가 더 강할 거잖아요. 그게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이 그런 거고 미국 달러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더 위험한 시장에 내가 투자를 하려고 할 때는 그만큼의 더 보상이 있어야 되잖아요.
◆ 조태현 : 그래서 금리가 더 높아야 된다.
■ 김태봉 : 그런 걸 프리미엄이라고 그러고 보험료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나라 금리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근데 이게 3년 이상 역전된 상태로 가 있고요. 근데 이거에 대해서 계속 학계에서도 지적을 하고 한국은행에다가 금리 인상 빨리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거기서의 변은 항상 뭐였냐면 채권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의 수요가 그렇게 모자라지 않다, 그래서 금리가 꼭 높아질 필요는 없다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채권시장의 안정이라는 거를 핑계로 금리 인상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이게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냐면 달러 기반의 어떤 투자 자본이 유입되었을 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이 좋아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월스트리트의 자금이 투자를 했을 때 달러를 갖고 들어오는데 달러가 공급이 되지 않습니까? 근데 다시 이걸 환전해서 바깥으로 가지고 나갈 때 환전을 해야 되니까 그런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서 선물환 시장에 가서 미리 달러를 확보합니다. 그런 걸 국내 금융기관이랑 이런 선물환 이런 거를 맺는데, 보통은 그런 어느 시점에서 환전할 수 있는 거를 선물 시장에서 이제 미리 확보를 해 놓고 계약을 맺고 하는데 그때 한미 간 금리 차이에 따라 보험료를 냅니다. 즉, 미국 금리가 높으면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서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그걸 지불하게 되는 거예요. 선물환에서.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그 비싼 보험료를 내느니 당장 달러를 확보하겠다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웃긴 게 뭐냐 하면 미국의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역설적으로 달러를 확보하고자 하는 현물 시장에서 수요가 생기는 거예요.
◆ 조태현 : 그러니까 시장이 안 풀리게 되는 거네요.
■ 김태봉 : 그렇죠, 그게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으로부터 비롯된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을 하는데 서학개미도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미국에 가서 투자를 하는 거고 그런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이거를 우리가 너무 좌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자꾸 환율 올라가는 게 유가 때문에 외국인들이 갑자기 자금을 빼서 들어올 때도 환율이 올라가는데 나갈 때도 또 환율이 올라간대요. 이게 굉장히 비대칭적인,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않습니까?
◆ 조태현 : 우리한테 좋은 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네요?
■ 김태봉 : 이게 구조적인 문제를 우리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거에 대해서 제대로 분석 보고서 내라. 이거 아무도 대답을 잘 못하고 있다." 심지어 경제학계 사람들도 만나도 "환율이 왜 이렇게 올라가지?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얼마 전까지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를 많이 해서 자본 유입이 엄청났었고. 계속 이런 상황인데 왜 환율이 계속 올라가지?"에 대해서 누군가 제대로 된 답변을 아무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간략하게 이거 하나 짚어볼까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개방되게 되잖아요. 지금 환율이 1,600원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는데 이거는 또 어떻게 봐야 돼요?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 이광수 : 네, 우려되는 겁니다. 이 1,600원 갈 수 있다 이런 전망은 이 증권가에서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이렇게 레벨이 올라가고 정부가 개입을 해도 잡히지 않는 모습 보이면서 뭔가 그런 부분들이 반영이 되면서 1,600원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곧바로 1,600원으로 바로 간다 이런 건 아니지만 1,550원 후반대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 같긴 해요. 근데 1,600원을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원인들은 계속 외국인이 지금 국내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를 하고 있고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하고 있으니까 한 1,600원까지도 열어둘 필요 있다 이런 전망은 지금 증권가에서 계속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외환시장 24시간 개방되면 이거는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 김태봉 : 근데 24시간 개방하는 이유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그래서 일종의 테스트고 필요한 통과의례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7월 3일 금요일
■ 대담 : 김태봉 교수 (아주대 경제학과),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김태봉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 2021년 1,000원대였던 환율, 5년째 지속적으로 올라 1,500원 넘겨
- 장기적 환율 상승, 구조적 문제 때문 "결국 금리 때문"
- 美 2022년부터 금리인상기 돌입, 2023년쯤 美에 역전 발생
- 3년이상 미금리가 더 높은 '역전'..'역사상 가장 긴 기간'
-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안전한 투자하려면, 韓금리가 美금리보다 더 높아야하는 구조
- 경제전문가들 "한국은행 금리인상 빨리 해라!"
- 한은, 채권 시장 안정 핑계로 금리인상 소극적
- 달러 자본 유입됐을 때 환전시 환헷지시 선물환에서 한미간 금리차에 따라 보험료 지불,
- 비싼 보험료를 내느니 달러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생겨 "말도 안되는 소리"
- 근본적 원인은 한미간 금리차.. 유가나 외국인? 원인 아냐
- 경상수지 흑자 엄청나고, 외국인 투자 느는데 왜 환율은 올라가지? 아무도 정확한 대답을 못하고 있어
<이광수 국민일보 기자>
- 오늘 원달러 환율 1,544.5원으로 개장..11.35원 하락
- 간밤 美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줄어든 영향
- 6일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 1600원도 뚫는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1,550원도 뚫었다, 환율 광풍'. 환율이 무시무시해요. 그래도 오늘은 간밤 거래에서도 떨어지고 지금 장 초반에 하락하고 있긴 한데요. 그 하락한 게 1,540원대예요. 환율 흐름 전반적으로 지금 어떻게 가고 있습니까?
◇ 이광수 : 네, 오늘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1,544.5원에 개장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직전 거래일보다 11.35원 하락했는데요. 시장에서는 밤사이 외환 당국이 개입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요. 오늘은 환율이 안정화돼서 다행히 한 1,530원대까지도 기록할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이 나오는데, 그 이유는 간밤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기준금리를 연준이 인상할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 반영이 됐다라고 볼 수가 있고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원화와 다른 통화들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하고 있는 거고, 그런데 지금 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오늘도 지금 이어지는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불안감을 지금 자아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언제까지 지금 코스피를 팔 건지, 원래 리밸런싱이나 뭐 이런 거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나오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이 환율의 부담으로 지금 작용이 되고 있고, 정부도 지금 구두 개입성 발언들을 지금 계속 연달아서 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환율에 지금 잘 반영이 안 되고 있는 부분들은 아쉬운 부분이지 않나 그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오늘도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도고요. 지난 10거래일 연속으로 순매도가 이어졌는데 단순히 순매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금액이 어마어마하게 컸다는 거. 자, 그래서 오늘 아침에 나온 자료를 보니까 6월 외환 보유액이 4,273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3.7억 달러 정도 증가를 했대요. 우리가 이 외환위기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이 외환 보유에 대해서 관심을 갖는 분들이 굉장히 많은데, 요즘 상황에서 썩 중요한 요소는 아니죠, 이거는?
■ 김태봉 : 네,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 이후에 엄청나게 축적을 해 왔습니다. 2,000년대 초중반 그리고 2,000년대 10년대 초반 대까지 GDP 대비로 이걸 엄청나게 늘려왔거든요. 한 2010년대 중반쯤 되면 비율이 정체가 됩니다. 외환보유액이 GDP 대비로 굉장히 정체가 돼서 더 이상 늘어나지 않는 그런 상황으로 가는데, 그게 달러에 대한 어떤 신뢰의 기반이 예전과는 다른, 그런 기축 통화로서의 지위가 낮아진다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그런 것이 있었었고요. 그러다 보니까 외환 보유고액 금액 자체가 환율과는 큰 그렇게 연관성이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라는 게 최근의 통계적인 근거가 되고 있고요. 그렇다면 환율이 왜 자꾸 올라가느냐
◆ 조태현 : 그러니까요. 외환 보유액도 있고 반도체 수출도 잘되고 있는데요?
■ 김태봉 : 그런데 대부분의 언론과 뉴스에서 주목하고 있는 거는 되게 일주일 전, 한 달 전 또는 기껏해야 작년 대비 이렇게 제가 상대적으로 생각하는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높은 환율, 상대적으로 오른 부분만 얘기를 하고 있는데 2020년대 한 21년, 22년만 해도 환율이 달러 대비 1100원이 안 됐던 시절도 있었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우리나라 환율은 오랫동안 1,000원대 1,100원대였죠.
■ 김태봉 : 지금 한 5년 사이에 1,100원에서 1,500원이 넘어간 겁니다. 그리고 이게 굉장히 추세적으로 장기적으로 오른 거고요. 그렇다면 이거는 지금 단기적으로 전쟁이 났기 때문에, 뭐 때문에 뭐 때문에 뉴스에서 우리가 매일매일 보는 그런 단기적인 에피소드 때문에 오른 게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겁니다, 분명히.
◆ 조태현 : 계속 오르고 있으니까.
■ 김태봉 : 오르고 있다라는 거는 5년째 이러고 있거든요. 그러면 왜 그런지를 살펴봐야 되는데 지금 뭐 유가 탓하고 뭐 탓하고 할 문제가 아닙니다. 제가 항상 강조를 하는 거는 결국은 금리 때문이다라는 거를 강조를 하는데요. 왜냐하면 지금 2022년부터 금리 인상기에 돌입을 하죠. 근데 그 인상의 속도가 미국이 훨씬 빨랐고요, 미국 연준이. 그리고 우리나라는 더디게 올라갔습니다. 그래서 한 2023년 중반쯤인가 그게 역전이 돼서 미국 금리가 더 높아진 채로 지금 3년 이상 지났습니다.
◆ 조태현 : 굉장히 길게 이어지고 있죠.
■ 김태봉 : 대개는 국가 간 금리를 비교할 때 펀더멘털이 안전한 국가가 금리가 낮고, 펀더멘털이 더 높은 위험성이 있는 나라들이 금리가 높은 걸로 나타나죠. 대개 당연히 한미 간 금리로 얘기하면 장기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 역전 현상이 3년 이상 갔고 역사상 가장 긴 기간 동안 역전인 채로 가고 있는데
◆ 조태현 : 우리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거는 우리의 원화의 가치 때문에 그런 건가요?
■ 김태봉 : 그렇죠,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금리가 높아야 왜냐하면 똑같은 값이면 똑같은 돈을 갖고 있는데 국제 금융시장에서 더 안전한 곳에 투자하고 싶은 그런 인센티브가 더 강할 거잖아요. 그게 기본적으로 미국 시장이 그런 거고 미국 달러가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더 위험한 시장에 내가 투자를 하려고 할 때는 그만큼의 더 보상이 있어야 되잖아요.
◆ 조태현 : 그래서 금리가 더 높아야 된다.
■ 김태봉 : 그런 걸 프리미엄이라고 그러고 보험료라고도 부를 수 있는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나라 금리가 더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근데 이게 3년 이상 역전된 상태로 가 있고요. 근데 이거에 대해서 계속 학계에서도 지적을 하고 한국은행에다가 금리 인상 빨리 해야 된다라고 얘기를 했는데, 거기서의 변은 항상 뭐였냐면 채권 시장을 보면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의 수요가 그렇게 모자라지 않다, 그래서 금리가 꼭 높아질 필요는 없다라고 얘기를 했었거든요. 그러니까 채권시장의 안정이라는 거를 핑계로 금리 인상을 그렇게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이게 어떤 문제를 발생시키냐면 달러 기반의 어떤 투자 자본이 유입되었을 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주식이 좋아서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월스트리트의 자금이 투자를 했을 때 달러를 갖고 들어오는데 달러가 공급이 되지 않습니까? 근데 다시 이걸 환전해서 바깥으로 가지고 나갈 때 환전을 해야 되니까 그런 위험을 헤지(Hedge)하기 위해서 선물환 시장에 가서 미리 달러를 확보합니다. 그런 걸 국내 금융기관이랑 이런 선물환 이런 거를 맺는데, 보통은 그런 어느 시점에서 환전할 수 있는 거를 선물 시장에서 이제 미리 확보를 해 놓고 계약을 맺고 하는데 그때 한미 간 금리 차이에 따라 보험료를 냅니다. 즉, 미국 금리가 높으면 달러를 확보하기 위해서 보험료를 추가로 지불한다는 거예요. 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그걸 지불하게 되는 거예요. 선물환에서.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그 비싼 보험료를 내느니 당장 달러를 확보하겠다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웃긴 게 뭐냐 하면 미국의 자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도 역설적으로 달러를 확보하고자 하는 현물 시장에서 수요가 생기는 거예요.
◆ 조태현 : 그러니까 시장이 안 풀리게 되는 거네요.
■ 김태봉 : 그렇죠, 그게 한미 간 금리 역전 현상으로부터 비롯된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이고요.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일들이 발생을 하는데 서학개미도 그런 차원에서 보면 미국에 가서 투자를 하는 거고 그런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이거를 우리가 너무 좌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자꾸 환율 올라가는 게 유가 때문에 외국인들이 갑자기 자금을 빼서 들어올 때도 환율이 올라가는데 나갈 때도 또 환율이 올라간대요. 이게 굉장히 비대칭적인, 말도 안 되는 소리지 않습니까?
◆ 조태현 : 우리한테 좋은 건 하나도 없는 그런 상황이네요?
■ 김태봉 : 이게 구조적인 문제를 우리가 면밀하게 검토하고,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이거에 대해서 제대로 분석 보고서 내라. 이거 아무도 대답을 잘 못하고 있다." 심지어 경제학계 사람들도 만나도 "환율이 왜 이렇게 올라가지?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고 얼마 전까지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투자를 많이 해서 자본 유입이 엄청났었고. 계속 이런 상황인데 왜 환율이 계속 올라가지?"에 대해서 누군가 제대로 된 답변을 아무도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간략하게 이거 하나 짚어볼까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개방되게 되잖아요. 지금 환율이 1,600원까지 갈 수 있다 이런 전망까지 나오는데 이거는 또 어떻게 봐야 돼요? 좋은 거예요? 나쁜 거예요?
◇ 이광수 : 네, 우려되는 겁니다. 이 1,600원 갈 수 있다 이런 전망은 이 증권가에서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계속 이렇게 레벨이 올라가고 정부가 개입을 해도 잡히지 않는 모습 보이면서 뭔가 그런 부분들이 반영이 되면서 1,600원 갈 수 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곧바로 1,600원으로 바로 간다 이런 건 아니지만 1,550원 후반대로 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고, 교수님 말씀하신 것처럼 면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 같긴 해요. 근데 1,600원을 갈 수밖에 없는 그런 원인들은 계속 외국인이 지금 국내 코스피 주식을 순매도를 하고 있고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이런 부분들이 작용을 하고 있으니까 한 1,600원까지도 열어둘 필요 있다 이런 전망은 지금 증권가에서 계속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 조태현 : 말씀하신 것처럼 외환시장 24시간 개방되면 이거는 변동성이 더 커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부분은 있습니다.
■ 김태봉 : 근데 24시간 개방하는 이유가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필요조건입니다. 그래서 일종의 테스트고 필요한 통과의례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우리가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