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은 삼성, 수익성은 SK"...AI 시대로 불붙은 '재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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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은 삼성, 수익성은 SK"...AI 시대로 불붙은 '재계 경쟁'

2026.07.01.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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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AI 반도체 열풍 속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룹 경영 성적은 어땠을까요?

외형은 삼성, 수익성은 SK였습니다.

오동건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주고받으며 AI 시대 대표 기업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두 그룹의 경영 성적을 비교한 분석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 CXO연구소가 지난해 자료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삼성은 432조 원을 기록한 매출과 순이익, 국내 고용에서 1위를 유지했습니다.

반면 SK는 영업이익 50조 원으로 삼성을 앞서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위에 올랐습니다.

13개 경영지표로 보면 삼성은 매출과 순이익, 고용 등 4개 지표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SK는 영업이익과 성장률, 수익성, 생산성 등 9개 지표에서 앞섰습니다.

[오 일 선 / 한국CXO연구소장 : 매출을 비롯한 체격에서는 삼성이 아직까지 더 우위에 있지만, 영업 내실 등 체력 부문에서는 SK 성장세가 가파른데 여기에는 AI와 관련해 SK하이닉스가 높은 이익을 올린 것이 주효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경쟁은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 투자에서 갈릴 전망입니다.

최근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발표에 맞춰 두 그룹은 모두 초대형 투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라는 큰 방향은 같지만, 투자 전략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삼성은 2040년까지 2천655조 원을 투자해 용인과 평택은 물론 광주까지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반도체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바이오 등 첨단 제조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이 재 용/ 삼성그룹 회장 (지난 29일) : 배터리는 경남 울산을 중심으로 투자하겠습니다.]

바이오 사업은 인천 송도에 집중 투자하여 세계 최대의 바이오 단지로 키우겠습니다.

반면 SK는 2천100조 원을 투입해 AI 데이터센터와 HBM 생산 거점을 함께 구축하는 데 집중합니다.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를 동시에 키워 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최 태 원 / SK그룹 회장 (지난 29일) : AI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에 약 1,000조, 반도체 공급 확장 프로젝트에 한 1,100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같은 AI 시대를 바라보면서도 삼성은 첨단 제조 경쟁력 강화에, SK는 AI 인프라 구축에 각각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이 AI 시대 주도권을 가져갈지 국내 산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김서연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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