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황 사흘 째 광폭행보...국내 증시는 검은 월요일?

젠슨황 사흘 째 광폭행보...국내 증시는 검은 월요일?

2026.06.07. 오후 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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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권준수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사흘째 한국에서 광폭행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AI 관련 기업들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미래 AI 생태계에 미칠 영향도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만 젠슨 황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우리 증시가 급락한 상황인데요. 내일 월요일도 검은 월요일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모시고분석해 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세요. 먼저 젠슨 황 CEO가 사흘째 한국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오늘 야구장 시구에 나섰잖아요. 두산베어스 유니폼까지 입고 했는데 두산그룹과도 어느 정도 협력 방안 같은 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인가요?

[이인철]
맞습니다. 두산 구장에서 이미 시구를 했고요. 비비큐 치킨을 113마리까지 단체로 주문을 해서 먹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게 사실은 야구 시구라는 건 특정 연예인들의 전유물이었잖아요. 그런데 CEO가 나서서 하고 싶다고 원해서 만들어진 장소입니다. 굉장히 등번호도 의미가 있어요. 젠슨 황 CEO의 경우는 93번을 달고 있습니다. 1993년 아주 작은 벤처기업으로 출발했기 때문에 93번이라는 등번호를, 그리고 박 전 회장은 두산이 꽤 오래 됐어요. 두산이 100년 역사가 넘습니다. 1896년에 창업을 했기 때문에 96번이라는 등번호를 달고 타시구에 나섰는데 보시게 되면 던지고 나서 공이 떴어요. 이게 타자를 치든가 잡는 모습이 잡혔으면 좋겠는데 아쉬워서 다시 한 번 던지고 싶다는 시그널인 것처럼 읽힐 수 있는 동작을 계속 했는데요. 보면 두산과의 접점을 찾으라고 하면 두산이 로보틱스라는 협동로봇 사업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고 있는 AI 반도체 칩을 갖고 있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접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봤더니 젠슨 황은 하루에 오늘은 2치킨, 1인 1치킨이 아니라 2치킨을 한 것 같아요. 잠시 후 7시에는 인근 삼성동에 있는 지난해 10월에 왔었죠, 깐부회동 장소 거기를 갑니다. 거기를 가서 최태원 회장과 만나다 보니까 여기서 치킨 먹고 어제는 삼계탕을 먹었다고 해요. 그 전날에는 1차에는 삼겹사과 소주, 2차로 다시 치킨과 맥주를 먹었다고 하는데 정말 K치킨, 깐부치킨뿐만 아니라 비비큐, 여기서 나와 있는 SK가 별도로 주문했다는 칩, 허니바나나칩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원래 엔비디아가 반도체 기업이잖아요. 그런데 삼성, SK 만났던 건 이전에도 그랬었는데 특이하게 이번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과 크래프톤 의장과 김택진 엔씨 대표 등 게임업체 대표들을 만났고 또 내일은 LG, 네이버, 현대차 사업을 방문합니다. 어떤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봐야 할까요?

[이인철]
엔비디아가 이렇게 잘 나가는 건 인공지능 시대, 챗GPT 시대로 오면서 인공지능 가속기라는 반도체 칩을 설계하는 업체예요. 만들지는 못합니다. 제작은 한국과 대만에서 하고 설계를 갖고 있는 팹리스 업체입니다. 그런데 시작은 캘리포니아 산호세주에 있는 아주 작은 데니스라는 햄버거 체인에서 시작됐어요, 1993년에. 썬마이크로시스템즈의 동료 2명과 함께 3명이 당시에 4만 달러, 그러니까 5000만 원 정도를 두고 했는데 그런데 그 당시에 뭘 만들 거였느냐, 바로 컴퓨터용 그래픽칩을 만들자, 이게 제일 목표였는데 그런데 당시에 미국의 인터넷 인프라가 굉장히 열악했어요. 그러니까 성공하지 못한 거예요. 1차로 거의 파산 직전까지 갑니다. 그런데 이걸 먹여살린 게 누구냐? 한국이에요. 한국이 굉장히 E게임 시장의 강자였었고요. 1996년에는 이건희 회장이 편지를 썼다고 해요. 지금 젠슨 황 총재한테. 앞으로 한국이 E게임 시장의 강자가 될 테니 이 부분에 대한 사업을 해 달라고 요구하니까 그때부터 정말 1996년 이후에 줄곧 용산 전자상가 와서 그래픽칩, 게임용 그래픽칩을 팔았던 그런 시초가 있기 때문에 앞서 사랑합니다, 그리고 엔비디아와 같이 성장했다고 얘기한 게 그런 의미에서 아마 PC방에 들어갔고요. 그러면 앞으로 더 뭘 위해서 PC방에 주력을 하고 있느냐. 오는 첫날도 페이커를 만났어요. 이 게임의 왕좌를 만났어요. 이건 뭐냐. 차세대 먹거리라고 하는 피지컬 AI, 단순히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드는 회사에서 벗어나서, 탈바꿈해서 지금은 점점 그건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으니 그 인공지능 칩을 실체가 있는 자동차 자율주행 그리고 로봇 여기다가 공장, 우주항공, 텔레콤 이런 서비스를 덧붙이겠다는 겁니다. 이른바 로보틱스 생태계를 만드는데.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피지컬AI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게 뭐냐, 가상현실에서 이게 얼마나 잘 되는지 해 봐야 하는데 이걸 가장 잘하는 국가가 한국이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가상세계를 구현하기 위해서 숨은 강자인 한국의 대형 게임사 CEO들을 만나고 현장에 가서 독려하면서 저렇게 이벤트성 선물도 주고 있는 상황인데요. 아마 엔씨소프트나 크래프톤 모두 로봇과 인공지능 사업을 확장하고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앵커]
방한 첫날에는 SK 최태원 회장 그리고 LG 구광모 회장, 네이버 이해진 의장이랑 홍대입구에서 삼겹살이랑 소주를 먹었잖아요. 그런데 오늘 또다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만납니다. 두 번째 만나고 있는데 엔비디아가 SK하이닉스랑 협력을 그동안 많이 강화해 오기도 했지만 앞으로도 AI 생태계에서 두 기업이 협력을 많이 강화할 모습이겠네요?

[이인철]
맞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너무 짧았어요. 1박 2일 일정이고 이번에는 전용기를 몰고 왔지만 3박 4일 일정이에요. 그런데 3박 4일 일정 중에 굉장히 일정이 빡빡하잖아요. 추적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시간대별로 있어요. 동선을 줄이기 위해서 여러 가지 굉장히 뒤에서 젠슨 황의 장녀가 이걸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이런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두 번이나 만난다, 진짜 찐이라는 겁니다, 정말로.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는 떼려야 뗄 수가 없습니다. 엔비디아의 지난 분기 영업이익이 82조예요. 이 영업이익을 벌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뭐냐. SK하이닉스가 공급하고 있는 HBM이라는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거의 80%, 70% 가까이가 SK하이닉스로부터, 20~30%를 삼성과 마이크론이 지금 이 납부를 하고 있는데 특히나 지금 블랙웰에 이어서 조만간 출시될 베라 루빈이라는 차세대 가속기 이게 더 중요하거든요. 이게 하나가 아마 블랙웰 1대당 가격이 US달러로 3만에서 4만 달러예요. 즉 6000만 원 내외예요. 그 6000만 원 내에서 영업이익이 얼마나 나오느냐. 66% 나와요. 6000만원 짜리 팔면 4000만 원이 남아요. 그렇게 수익을 내주는 게 바로 SK하이닉스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베라루빈이라는 차세대 가속기를 내놓기 위해서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굉장히 양질의 칩을 제공해 줘야 하는데 이게 수요를 못 따라가고 있어요. 이미 그러다 보니 공급을 좀 더 늘려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SK하이닉스한테 독점적으로 HBIM 공급망을 밀착 글로벌 빅테크 연합군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팹리스인 엔비디아랑 파운더리인 SK가 공급하는 건 당연한 것 같은데요. AI 데이터센터까지 한국에 구축하겠다고 밝혔잖아요. 젠슨 황의 이런 선택은 전략적 거점으로 앞으로 정말 한국에 집중 투자하겠다, 이런 모습으로 보면 될까요?

[이인철]
지금 현금이 굉장히 많이 남았어요. 그런데 AI 이후의 먹거리를 걱정하다 보니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에서 그치지 않고 하드웨어 쪽으로 변환을 꾀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엔비디아의 특징은 공장이 하나도 없습니다. 한국과 대만 두 곳에서 만들어서 파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 모국은 대만이잖아요. 대만에는 이미 선물을 줬어요. 대만에는 엔비디아 건물을 만드는 데 여기 1500억 달러, 207조를 투입합니다. 그런데 한국에는 큰 선물이 있다고 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AI 연구센터. 아마 서울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다가 연구인력 채용 공고까지 나왔어요. 그런 걸 현실화하고 있다는 얘기는 뭐냐. 차세대 AI까지 가속기까지 공급 계획하면서 한국에 AI 연구센터를 짓는다는 건 한국을 단순히 자사 칩의 판매 시장만이 아니라 연구개발의 거점, 아시아태평양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미인데요. 한국이 제조기술은 최고입니다. 자율주행차라든가 로봇기술력, 엔진력 모두 갖춰져 있기 때문에 정말로 올인원이 가능한 시장이기 때문에 대만과 더불어서 한국에 굉장히 공을 들이고 있다. 최적의 테스트베드이면서 거의 스마트팩토리나 산업용 로봇, AI 가속기를 실제 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협력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앵커]
그러면 증시 소식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금요일이죠. 삼성전자랑 하이닉스, 우리나라 반도체 투톱으로 불리는데 모두 크게 하락했습니다. 미국장에서도 브로드컴, 인텔, 마이크로테크놀로지 이런 데가 많이 하락을 했는데 갑자기 말씀해 주신 대로 AI 자체가 계속 커가는 모습인데도 불구하고 증시에서 반도체 주에 급락이 나타난 이유가 뭘까요?

[이인철]
사실은 젠슨 황이 올 때 굉장히 글로벌 여건 자체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왔어요. 주말에 이렇게 이벤트가 있었다면 월요일날 주식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이 급등했을 텐데 안타깝게도 미 증시가 너무 좋지 않습니다. 그동안 S&P500 지수 거의 9거래일, 8거래일 연속 올랐었다가 이틀 연속 조정 받았는데 조정의 폭이 너무 커요. 나스닥지수는 4% 넘게 폭락을 했고요. 이른바 브로드컴이라는 AI 가속기의 전체 시장,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는 엔비디아가 80%, 나머지 20%를 브로드컴과 어드벤스마이크로디바이스라는 두 개 회사가 나눠갖고 있는데 브로드컴의 2분기 실적을 봤더니 실적도 실망스러운데 실적 전망은 더 좋지 않았던 거예요. 그러다 보니 주가가 두 자릿수 넘게 떨어졌었는데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0개 종목이 10% 넘게 떨어진 게 굉장히 이례적이에요. 엔비디아도 6% 넘게 떨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미국 증시의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000조가 증발하다 보니까 이게 우리 증시 그동안 많이 올랐잖아요. 지난해 연초 2400, 2층이었어요. 거의 고속 엘리베이터처럼 올라왔어요. 올해 4층, 4200에서 출발했죠. 지금 8층 갔는데 8393 찍었습니다. 당장 저는 매일 개장하는 증시에 내일 개장하는 증시에 외국인 투매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8000선 지지 여부를 먼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는데 많이 오른 만큼 SK하이닉스는 거의 10배 이상 그리고 삼성전자는 6배 이상 올랐기 때문에, 1년 전에 비해서. 이게 조정의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도체 톱2이면서도 시가총액 1, 2위이기 때문에 이 종목이 6~9% 오르게 되면 분명히 매도 사이드카 내지는 매수 사이드카와 같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지금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야 될 때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미국에서의 반도체주는 실적 영향도 있을 것 같기는 한데 하이닉스랑 삼성전자는 실적이 뒷받침된다는 분석도 많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은 월요일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까요?

[이인철]
맞습니다. 기술주도 안 좋았는데 미국의 고용지표가 너무 좋은 거예요. 그런데 사실은 미국은 지금 중동전쟁 이후 물가 안 좋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는 얘기는 연준이 물가 때문에 오히려 금리 인하가 아니라 연내 금리 인상을 해야 한다라는 분석이 나오니까 국채금리가 뛰고 있습니다. 국채금리가 뛰고 있다는 얘기는 뭐냐. 대출이자가 오르고 있다는 얘기예요. 그게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똑같이 고민해야 할 지점이거든요. 이러다 보니 금리가 오르게 되면 구태여 위험자산에 투자할 이유가 빠져요. 여기에 또 하나가 있습니다. 미국 현지 시간으로 12일에 스페이스X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IPO가 대기가 되고 있는데 이게 민간이 주도하고 있는 우주항공산업을 주도한다는 이유. 또 일론 머스크라는 정말로 글로벌 핫한 인물이 CEO이다 보니 여기가 전 세계 자금을 블랙홀처럼 흡수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인들이 20일 동안 국내 주식을 70조 가까이 내다팔았습니다. 그러니까 역대급 대외 환경이 불안한 데다 AI가 버블론까지 겹치다 보니까 반도체 업종주들 좋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전망이 바뀐 게 아니에요. 반도체주의 실적 전망이 바뀐 건 아니지만 지금 많이 올랐었기 때문에 떨어질 타이밍에다가 이런 기술주의 조정 그리고 미국의 금리의 변화 이런 것들이 동시에 맞물리다 보니 낙폭이 조금 커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AI 버블론으로 보는 비관론자도 있잖아요. 소장님은 어떻게 보세요? 코스피 1만 달러를 위해서는 결국에는 반도체 투톱이 달려줘야 되는데 삼성전자, 하이닉스 앞으로 계속 오를 수 있겠습니까?

[이인철]
사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6배, 10배씩 올랐기 때문에. 그리고 코스피가 최근 들어서 골드만삭스의 경우에는 코스피 1만 2000까지 제시를 했어요. 그리고 한 달 전만 하더라도 9000 정도 선이었는데. 그리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목표가격을 보게 되면 61만 원, SK하이닉스는 400만 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펀더멘털이 바뀐 건 아니에요. 그런데 너무 많이 올랐고요. 지난해 75% 코스피 올랐다면 올해 2배 올랐어요. 그러다 보니 쉬어갔으면 했던 바람에 여러 가지 악재로 인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물론 반도체 기업들의 펀더멘털 자체가 문제가 생긴 건 아니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기 투매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은 어느 정도 확보하는 상황, 그리고 어쨌든 외국인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이게 지금 모래성 같아요. 계속해서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반도체 투톱이 전체 지수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전망의 영역이 아니라 위에 상단은 열어놓되 대응의 영역이다. 전망은 무의미합니다. 어느 누구도 코스피가 1만 갈지, 8000 갈지 예견하지 못했어요. 오히려 지금 우리 투자자들이 더 좋은 예측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런 시장에서는 지금 사야 되나가 아니라 조정이 와도 상당 기간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의 범위 내로 현금화하는 전략, 조금은 고점을 맞히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말씀해 주신 대로 최근에 빚투까지 문제가 될 정도로 많이 증시자금에 몰렸었는데요. 또 다른 금융시장에 불안 요소가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이 장중에 1540원을 돌파하기도 했고 또 간밤에 1559원까지 올랐다고 하는데요. 어느 정도 수준인지 짚어보니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문제 있는 거 아닙니까?

[이인철]
수치만 놓고 보면 우리가 정말 글로벌 금융위기,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났었던 2009년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예요. 1500원 돌파했다. 역대 3번밖에 안 되는데 지금 3번이라고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잖아요. 그 얘기는 뭐냐, 반도체 수출로 인해서 꾸준히 우리는 달러는 흑자예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 구조적으로 강달러로 가고 있다는 겁니다. 강달러라는 건 뭐냐. 미국이 금리 인상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국의 국채, 10년물, 30년물 국채가 위험수위를 조금 넘나들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6월, 7월에 미국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시그널이 일단 가장 크고요. 또 하나가 전쟁이 끝나지 않고 있어요, 좀처럼. 이렇게 되면 위험자산이 아닌 달러로만 자산이 쏠립니다. 달러 강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가 무역수지흑자 계속해서 내고 있다 하더라도 당장 수출기업들이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게 고민이에요. 달러 강세가 더 될 것 같은데? 그럼 좀 늦게 환전하면 오히려 환전수익이 더 늘기 때문에 그냥 보유하고 있는 거예요. 여기에다가 이런 금융시장 불안까지 겹치게 되면 외국인이 앞서 20일 만에 70조 원을 팔았는데 이거를 재투자해서 계속 갖고 있을 수도 있고 일부는 빠져나가거든요. 빠져나가게 되면 환율은 조금 더 불안해질 수 있다. 그래서 뭐가 중요하느냐. 당장 6월의 미국의 금리 결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 케빈 워시 연준의장이 처음으로 의장직을 맡아서 FOMC 회의를 하는데 앞으로 어떤 시그널을 주느냐.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해서 긴축 시그널을 준다면 환율 지금 1550원 위로 뚫렸잖아요. 이렇게 되면 상단 1600원으로 열려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마 6월 FOMC 회의를 지켜보셔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환율이 크게 오르는 과정에서 유독 원화가 약세를 보인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오늘 긴급시장회의를 열었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원화가 약세인지 가늠이 안 될 정도로 너무 확 오르니까.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요?

[이인철]
지금 전쟁 중인 러시아 다음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원화 가치가 가장 많이 빠졌어요. 3. 5%나 빠져서 걱정이 좀 되는데요. 이게 사실은 우리 경제가 수출하다 보니 대외 원자재에 굉장히 취약합니다. 특히나 중동산 원유 수입이 막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여기다 반도체 수출 호재에도 불구하고 역대급으로 자본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게 맞물리다 보니, 특히나 근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가 1. 25%포인트예요. 미국은 3. 75, 우리는 2. 5. 이게 여전히 벌어져 있는 상황이었죠. 여기다가 미국이 추가로 금리를 올리게 되면 금리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이런 것들이 맞물리고 있고 그래서 앞서 제가 미국이 6월에 금리 결정, 물론 이번에는 동결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월 인상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 또 미 연준의 매파, 선택적으로 긴축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발언권이 세지다 보니까 이렇게 되면 외국인 입장에서는 국내 주식에 투자할 유인이 더 빠져요. 더 줄어듭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환율 상단도 굉장히 위험해지고 특히나 변동성이 더 커지는 외환시장도 그렇고 우리 증시도 그렇고 외국인도 그렇고 변동성은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가장 큰 시장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국내 경제 금융시장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YTN 이병식 (dojob@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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