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번엔 메모리 성과급 12억?...훼손된 '원 삼성' 회복 숙제

다음 번엔 메모리 성과급 12억?...훼손된 '원 삼성' 회복 숙제

2026.05.27.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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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과급을 둘러싼 이번 삼성전자 노사 분규는 잠정합의안 가결로 일단 봉합됐습니다.

하지만 훼손된 '원(one) 삼성' 정신을 회복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반도체 호황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3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내년 초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 원대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증권사들은 내년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500조 이상으로 봅니다.

내후년 초에 나올 메모리 사업부 직원의 성과급은 12억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노노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철진 / 경제 평론가 : DX는 600만 원이니까 올해는 600만 원대 6억이지만 내년이 지나고 나면 600만 원대 13억, 15억이 되게 된다면 노노갈등, 같은 삼성전자 내에서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은 특정 사업부 독주로는 불가능합니다.

삼성전자도 메모리 사업부의 호실적 뒤에는 비메모리인 파운드리, 시스템LSI 사업부의 기여가 있었고, 과거 메모리 부문이 적자를 냈을 때 모바일과 가전 부문이 흑자를 방어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성과급 논란 과정에서 사업부별 갈등이 폭발했고 인재 유출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김대호 /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스마트폰 팔고 또 냉장고 팔고 통신장비 팔아서 거기서 번 돈으로 반도체 부문 먹여 살렸고 투자를 해놨는데 지금 문제가 이런 천문학적인 성과급은 과거에는 없었다는 말이죠.]

이에 따라 훼손된 하나의 삼성, '원 삼성' 정신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꼽힙니다.

성과에 대한 보상과 조직의 통합, 모두를 추구할 수 있는 보상 기준을 설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삼성 경영진은 앞으로 5년간 5조 원을 투자해 상생 생태계 조성과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며 노사관계와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한경희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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