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탱크데이' 조사 결과 발표..."고의성 입증할 근거 못 찾아"

[현장영상+] '탱크데이' 조사 결과 발표..."고의성 입증할 근거 못 찾아"

2026.05.26. 오전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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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진 / 신세계그룹 경영총괄]
먼저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발생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인해 5.18 민주화 운동 유가족, 광주시민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분들 그리고 스타벅스코리아를 이용해 주시는 고객과 국민 여러분께 큰 상처를 드리고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스타벅스코리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내부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당 직원들과 스타벅스코리아 경영진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이번 마케팅을 기획했는지 그 여부가 핵심 조사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안이 아무런 제동장치 없이 실행될 수 있었던 마케팅의 승인 과정과 부실한 리스크 관리 시스템에 대해서도 철저한 경위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해당 직원들과 임원진이 고의성을 가지고 해당 마케팅을 기획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는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해당 임직원 등이 휴대폰 제출을 거부하는 등 회사 차원의 조사의 법적 절차적 한계가 제약조건으로 작용한 점이 있습니다.

다만 그룹은 사안의 엄중함을 고려해 이번 마케팅에 관련된 5명 모든 직원의 직무 배제 및 대표와 임무해임 조치하였으며 향후 진행될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키로 했습니다. 향후 경찰 자에서 5.18민주화운동을 폄훼하려는 고의성 여부가 입증될 경우 해당 임직원 즉시 징계조치하고 민형사상 책임까지 물도록 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최고경영진 그 누구라도 이번 사안과 관련한 부적절한 일이 그 이후에 확인되어도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사전 기획 고의성 여부입니다. 그룹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스타벅스코리아 5.18 탱크데이 마케팅이 회사 경영진이라는 사전에 특정 목적을 가지고 기획했는지에 대해 집중 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마케팅은 스타벅스코리아 이커머스팀에서 제안한 것으로 팀장, 담당대표이사의 보고라인을 거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이에 행사를 주관한 스타벅스코리아 해당 이커머스팀 전원과 전략기획, 대표이사 등 결재라인에 대한 휴대폰, 노트북 포렌식 검증과 교차 신문을 진행하였고 담당자가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데 사용한 기타 장치와 하드 드라이브는 검증된 절차에 따라 모두 회수해 조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일부 부적절한 언행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정황만으로 현재까지 해당 임직원들의 사전 모의 및 고의성을 특정할 수 있는 단서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해당 직원들은 기존 텀블러 홍보 문구였던 가방의 수급과 라임을 맞추는 데 급급했다, AI에 물어봤다. 5.18은 생각조차 못했다. 이슈화가 된 이후 다시 보니 그제야 문제가 될 수 있겠구나 인지했다며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사건 직후 사내 메신저에서 '이런 문구를 하필... 그룹과 즉시 내용 공유하고 대응합시다'라고 발언한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물론 이번 조사는 대상 임직원들이 고의성 여부를 부인하는 가운데 법적, 절차적 제한으로 인해 모든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히 밝히는 데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커머스 직원 3명은 휴대폰 제출을 거부했고 그 영향으로 이번 마케팅과 관련된 이들 사이의 대화 및 업무처리 내용을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습니다. 또 사내 메신저 대화 기록이 회사 서버에 일주일간 저장되는 까닭에 최초 마케팅 기획 단계에서 팀원들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에 그룹은 해당 임직원들이 이번 이벤트를 고의로 기획했는지 여부에 대한 판단을 못하고 있습니다.

본 건에 대한 일체 경찰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경찰조사 결과 그 누구라도 5.18을 폄훼하려는 의도를 갖고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경우 해당 임직원은 즉각 해고조치하고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또 관련자 전원은 대기발령 조치하였으며 본부장 역시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입니다. 앞서 그룹은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부터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 조치한 바 있습니다.

다음은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부실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번 조사 결과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 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논란이 된 이번 마케팅은 팀장, 담당, 본부장, 대표이사 총 4단계의 보고 절차를 거쳐 진행되었습니다. 기획자가 기안을 올리면 팀장이 검토하고 기획담당이 보고를 받습니다. 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가 최종 승인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 누구도 5월 18일의 탱크데이는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하지 않았습니다. 마케팅 기획과 그 승인 과정에서 단 한 차례의 문제제기조차 없었습니다. 또 이번 마케팅 행사 7명 중 일부는 해당 마케팅 디자인 시안이 담긴 메일의 첨부파일조차 열지 않고 관행적으로 승인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마케팅의 진실성을 우선시한 까닭에 과거에 진행되던 업무팀의 검증 프로세스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실무자의 과실 여부를 넘어서 스타벅스코리아 내부의 사회적, 역사적 민감성 부재를 드러냈습니다. 마케팅 검증 및 리스크 관리체계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사실도 함께 확인했습니다. 이에 고의성 여부를 불문하고 해당 마케팅 관련자와 결재라인 전체에 대한 엄중 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 그룹의 판단입니다.

다만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일고 있는 일부 의혹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탱크텀블러의 명칭이 계엄군의 탱크를 상징하며 그 용량이 특정인의 수인번호를 암시한다는 사안, 탱크 텀블러는 해외 제조사가 제작한 텀블러로 그 명칭은 실제 텀블러에서 영감을 얻은 것이 아닌 해외 제조사의 공식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그 용랑 503mL는 당초 17온스 용량을 밀리미터로 환산한 것입니다. 해당 제품은 2023년부터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 태국 등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용량은 모두 동일하게 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슬로바키아 등 일부 국가 역시 503mL로 환산하여 표기하여 판매하고 있습니다.

4월 16일이 세월호 참사를 겨냥하고 있다는 내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4월 16일은 행사업체 브랜드 일정에 맞췄던 것 같습니다. 최초 스타벅스코리아는 위 탱크 텀블러 출시를 위한 브랜드 데이 날짜고 4월 20일을 제안했고 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행사업체 측에서 4월 16일로 확정 통보를 해 왔던 것입니다. 위 탱크 텀블러 출시 4월 16일로 확정된 것은 세월호 참사일을 겨냥한 것은 아닙니다. 기존 2만 50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50% 할인 조정하였습니다. 탱크 세트 가격이 6만 원에서 4만 7500원으로 조정됨에 따라 이 세트의 할인율이 21%로 계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렇게 책정된 할인율은 민주항쟁 당시 계엄군의 집단 발포에 의한…

국민 여러분께서 지난 27년간 스타벅스코리아에 한결같은 큰 사랑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는 이 사랑에 보답하지 못하고 국민들께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진행된 부적절한 마케팅으로 5.18 유족, 그리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모든 분들께 누를 끼쳤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이번을 계기로 신세계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가치로 책임있는 서비스, 무엇보다 리스크 관리 체계와 내부 통제 시스템 부재에 대한 경각심, 그 문제점을 고쳐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신세계그룹은 밑바닥부터 다시 신뢰를 쌓아가며 국민들께 사랑받는 기업으로 다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스타벅스코리아도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에 깊은 상처를 입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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