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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하린 앵커, 이정섭 앵커
■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총파업은 미뤄졌지만아직 불씨가 남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파업할 뻔했는데 어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한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100조가 날아갈 수도 있다는 공포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세계 최대의 메모리 기업 또 아시아에서 사실상 모든 업종을 통틀어서 가장 큰 기업이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파업을 일단 막았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어제 밤늦게까지도 결렬돼서 이런 식으로 가면 끝내 파업 가는 게 아닌가, 이랬는데 파업 발의 시점을 1시간 반 앞두고, 정확하게는 밤 10시 44분, 사 측과 노조 측 양측이 사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큰 시름은 놨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지금 싸우지 않아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인 건 맞는데 원래 싸우려고 했던 내용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싸우지 않고 합의함으로써 그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여기에 대한 우리 사회적 분석이 너무 약해요. 그냥 싸우지 않았으니까 됐다. 선생님이 학생들 둘이 치고받고 싸웠는데 이제 싸우지 않기로 했어요. 됐어, 집에 가. 표창장 주는 이런 형국이거든요. 지금 보세요. 두 가지 문제만 짚을게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선 주주들이 고발한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 성과급 문제는 주주들의 몫일 수도 있거든요. 그 문제에 대해서 명쾌한 해명이 없다. 그리고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이 날아가면 회사의 앞으로 중장기적인 이익이 줄어듭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줄어듭니다. 이 대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다음에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제 한번 두고보세요. 너도 나도 기업마다 우리도 성과급 달라. 아마 전국 한반도가 성과급 대란이 일어날 기폭제를 마련했다. 그런 면에서 파업을 안 한 것은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 전체가 정신 바짝 차려서 이 성과급 파문이 한국 전체를 뒤흔들지 않도록 원인 처방, 대응 처방, 여기에 전국민적으로 나서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여전히 사회적 의미는 남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천천히 짚어보도록 하겠는데 일단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주식시장도 굉장히 반색을 했죠?
[박주근]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찬반 결의를 한 게 3월 18일이거든요. 3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쭉 보면 SK하이닉스가 72. 3%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얼마 증가했냐면 29. 7%입니다. 미국의 마이크론이 56. 9% 증가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눌러졌던 게 튀어오를 거라는 건 예상을 했는데 사실 석 달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가 눌려 있다는 것에 대해서 주주로서는 굉장히 아쉬운 대목의 많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튀어오를 삼성전자일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주식 주가는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절차적으로 노조의 투표 결과를 거쳐야 하니까 지금 우리가 잠정 합의안이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설명을 해 주시죠. 결국 성과급 많이 달라, 상한 폐지해 달라, 적자 난 부문에도 성과급을 달라. 이런 부분이었잖아요. 어떻게 정리됐는지 정리를 해 주시죠.
[김대호]
쟁점을 크게 4가지로 그동안 6개월간 계속해서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간략하게 하나씩 보면 우선 성과급을 달라. 그러면서 영업이익의 15%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이란 말 자체는 이재명 대통령도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까지 나왔죠. 왜냐하면 영업이익은 세금을 떼지 않은 거니까 국가세금을 가지고 나눠먹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말은 영업이익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새로운 성과지표를 만든다 했는데 어쨌든 노조가 요구한 것은 15%고 회사 측이 얘기한 게 10%인데 그 중간선에서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이의가 없다고 봐야 되겠고요. 두 번째, 성과급의 한도를 묶어놓은 게 있었거든요. 연봉의 50% 이상은 절대 못 준다라는 대목. 이 대목도 사실상 다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기간을 10년 정도 유예를 뒀지만 일단 무너졌다. 그다음에 제도화시키는 문제 이것도 사실상 제도화라는 말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초 삼성은 3년만 하고 그다음에 다시 논의해 보자 이랬는데 특별성과급이라는 이름으로 10년을 주기로 했으니까 사실 지금 삼성전자 근무하는 사람 중에 10년 후까지도 근무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볼 때 사실상 제도화다. 그다음에 또 하나 성과가 없는 적자 분야에 돈을 주느냐 안 주느냐. 이 대목도 결국은 주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7:3이 4:6. 그래서 전체적으로 많이 조정을 했습니다. 노조도 양보를 하고 회사도 명분과 실리. 그러나 기본적으로 문제가 됐던 사안은 성과급 새로 달라. 그다음에 한도 없애고 적자 기업에도 돈 준다라는 제도화 문제가 거의 노조 뜻대로 관철됐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임직원들이 얼마나 받게 되는지 이 부분이 궁금한데 영업이익을 애초에 현금으로 배분하는 부분에서 조정이 되면서 특별성과급이라는 게 생기고 자사주로 받게 된다고요?
[박주근]
그렇습니다. 기존에 OPI, 원래 성과급은 놔두고 새로 사업성과의 10. 5%를 나눠주기로 한 건 합의를 본 것 같고. 또 중요한 건 자사주로 나눠주는 게 중요한 지표로 보입니다. 이걸 세 등분을 합니다. 자사주를 주는데 받자마자 3분의 1은 즉시 매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3분의 1은 1년간 매각 안 되고 3분의 1은 2년간 매각이 제한됩니다. 이 부분도 달라진 부분이고. 이렇게 되면 대충 예상해 보면 원래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 정도로 추산하니까 그 기준에서 현재 메모리 사업 본부는 6억 원 정도 가져가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비메모리 부분은 1억 6000 정도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고. DX 부분은 600만 원 정도의 자사주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렇게 따지면 원래 총 자사주를 한 31조 정도를 매입해야 하거든요. 이 시점이 되면 투자하시는 분들은 자사주 매입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다, 이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어쨌든 현금으로 주는 것보다 자사주로 주게 된 것은 저는 그나마 좋은 봉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억소리 나는 성과급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지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쨌든 삼성 안에서 6억 받는 사람도 있고 1억 50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고 6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서 노노갈등도 예상되는 상황이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번 투표에서도 이번 합의안에 대해서 과연 노조가 인준하느냐 하는 대목에서도 적게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찬성하기가 쉽지 않을 거 아닙니까? 물론 현재 삼성전자의 초기업노조의 결성 형태를 보면 반도체 부문이 훨씬 숫자가 많고 압도적이기 때문에 반도체 부문 대부분 성과급이 그쪽으로 몰리거든요. 그래서 반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특히 DX 부문의 박탈감, 회사를 떠나 있으면 잊어먹을 수도 있지만 맨날 출근하는데 저쪽 방에서는 6억 받는데 우리는 600만 원 받아? 이거 뭐야,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물론 성과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으니까 할 말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스마트폰 안 되고 또는 특수장비 안 되고 이게 그 직원들 탓은 아니잖아요. 또 어떤 면에서는 회사가 반도체에 집중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노조의 갈등은 상당히 심해지는데요. 바로 이 대목에서 삼성전자의 고질적인 병, 그러니까 너무 이질적인 요소를, 전자라는 이름으로 전부 다 넣다 보니까 지금 같은 반도체 안에서도 메모리만 잘되지 시스템 반도체 쪽은 적자예요. 그것도 엄청난 적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회사가 효율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이번 기회에 분사 문제도 경영 효율 차원이나 직원들 간의 융화 단합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세부적으로 신경 쓸 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회사 내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주주 단체 이야기도 있습니다. 주주 단체들이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 위법하다, 그래서 법적 대응까지 나섰는데요. 잠시 듣고 오시죠. 삼성전자가 반도체에 투자를 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영업이익을 이렇게 낼 수 있었던 것은 주주들의 투자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래서 주주 단체들이 그것을 그렇게 나누는 것에 대해서 법적 행동까지 할 수 있다는 부분이거든요. 실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박주근]
지금 상법이 개정됐지 않았습니까? 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소송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가능하다고 보는데. 기업이라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주주들이 있죠. 그리고 국가도 있고요. 우리가 노조도 있고 직원도 있는데 지금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어마어마하게 났기 때문에 이런 논쟁에 빠지지 않습니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문제가 심플하게 풀릴 것 같습니다. 만약 기업이 부도가 났다 생각해 보시면 기업에게는 채권자들이 1순위입니다. 돈을 빌려준 곳이 1순위로 돈을 가져갑니다. 두 번째는 노동자들의 급여를 보장해 줍니다. 세 번째가 국가가 가져갑니다. 주주는 마지막입니다. 부도가 되면 주식이 휴지가 되지 않습니까? 이런 순위로 주주들은 마지막에 가져가게 되는데 반대로 이익이 나면 그러면 마찬가지로 생각해 보면 이익이 났을 때 채권자가 돈을 빌려주면 5%로 돈을 빌려주는데 영업이익이 10배가 났으니까 50% 이자를 달라고 할 수 없는 구조죠. 노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협상을 해서 연봉계약을 했는데 연봉계약할 때보다 이익이 수십 배 났으니까 더 달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부분이고요. 국가는 법인세를 받아야 되는 거고 주주는 배당 이익을 가져가면 되는 건데 지금의 논점은 뭐냐 하면 영업이익의 몇 프로를 달라고 하는 건데 여기는 사실 중요한 본질이 하나 깔려야 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 노조가 주주와 기타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절차는 뭐냐 하면 이 성과급을 줬을 때 주주도 이익을 받고 모두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동의를 구해야 되는데 그게 뭐냐 하면 이 성과급이 과연 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된단 말이에요. 이번에 노조 협상에서 놓친 게 바로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주들도 마찬가지로 그래서 지금 현재 반발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줬을 때 과연 우리의 주가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배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냐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반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언급하셨지만 이번 사태가 결국 SK하이닉스 옆집에서 쏘아올린 작의 공이 파장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있는데 다른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제 카카오 뉴스도 나오고요.
[김대호]
앵커님은 굉장히 통이 크시네요. SK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하셨는데 SK가 삼성보다도 더 성과급 규모가 큽니다. 그래서 큰 공을 쏘아올렸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고요. 회사마다 경영 전략이 있는 거겠지만 그동안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의 아버님 이건희 회장이 만든 성과급 배분 방식, 유명한 방식이 있습니다. 교과서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EVA, OPI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경제적 부가가치를 가지고 그것의 20% 범위 내에서 직원들의 연봉 50%까지 준다. 이것이 삼성전자의 오랜 룰이었고 그것이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전 기업들이 그것에 준해서 한국 경영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좋다 나쁘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대책도 없이 완전히 기존의 룰이 무너져버린 겁니다. 그랬을 때 삼성이나 SK 같은 데는 워낙 큰 회사고 전통도 있고 실력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다 수습해나갈 텐데 제가 걱정되는 것은 중소기업 또는 그 많은 기업들은 이제 SK와 삼성에서 봇물이 무너졌는데 기준이 없잖아요. 그러면 이익이 조금 나면 이거 내 거다, 너 거다 하면서 전국적으로 싸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외에서는 상법에서 이사회, 주주총회 이런 절차가 되어 있고 전 세계 어디에도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는 근로자 몫이라는 룰은 없어요. 그런 각도에서 빨리 우리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 이런 사회적 합의, 연구도 하고 그래서 우리가 이 봇물이 부정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아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업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이야기인데 마케팅 때문에 굉장히 논란입니다. 탱크데이 논라이 오너리스크로까지 비화하고 아까도 속보로 전해 드렸지만 조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주근]
이건 오너리스크로 봐야 하는 거죠. 정용진 회장의 멸공 이슈가 이전부터 없었다면 스타벅스의 이슈는 그걸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이야기인데 누구나 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스타벅스 대표이사를 급하게 경질한 것도 본인의 멸공 이슈를 덮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되거든요. 그러게 과거 본인의 잘못은 덮어버리고 현재 잘못은 대표이사에게 덤탱이 씌워서 버리는 것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강한 불신 그리고 본인의 반성에 대한 진정성까지 모두 잃어버린 꼴입니다. 저는 이 사태는 쉽게 누그러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과뿐만 아니라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어떠한 액션을 취해야만 해결될 것 같고.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아마 그냥 쉽게 넘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쉽게 넘길 것 같지 않다고 하셨는데 어떤 액션이 있을 수 있죠?
[김대호]
우선 콜옵션 계약을 맺으면서 주식을 넘겼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스타벅스는 원래 미국 회사입니다. 미국의 시애틀에서 출발한 회사고 지금 하워드라는 유대인이 오너로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 원칙은 회사를 직영하는 겁니다. 전 세계 직영이 원칙인데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이것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사실상 어떤 면에서는 구애를 해서 돈을 주고 샀어요. 그러니까 지분의 상당 부분을 샀는데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오니까 일단 팔기는 파는데 자기들의 전체, 우리가 통일성 있게 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이것은 우리 회사 글로벌 전략에 어긋날 수 있으니까 무슨 문제가 생겨서 회사의 레프테이션이 떨어져서 살 때는 싼 값으로 다시 산다. 한마디로 뺏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안이 국민적으로 좀 더 확대가 되면 충분히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이 발동한다. 그렇게 되면 그냥 뺏기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 이슈가 회사의 존폐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SNS 상에서는 불매운동 계속되고 있고요. 이런 식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지금 당장 신세계그룹이 계획한 투자 부분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박주근]
그렇습니다. 우선 당장 광주신세계가 투자하고 있는 대규모 몰에 대해서 보이콧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자체장이 바뀌면 과연 이 사태를 쉽게 넘길 수 있을까. 지역 민심에 따라서 굉장히 반발이 심할 것이고. 물론 경영진에서는 이게 시간이 가면 좀 나아질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사건이 너무 확대되고 커졌다. 최근에 요즘 스타벅스를 들를까 하고도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거기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의 민심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를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해결할 것으로 보기에는 사태가 너무 커지지 않았나. 이건 정용진 회장이 과거부터 있었던 문제에 대한 발단으로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본인의 다른 처방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시민단체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과 관련해서 5. 18 민주화운동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렇게 고발한 사건이 있는 겁니다. 서울청에서 수사를 하게 될 텐데 이 이벤트의 의사결정 구조 과정에서 정용진 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거잖아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의 영업구조, 지분구조를 간략하게나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요. 원래 신세계라는 회사, 이마트는 뒤늦게 생겼습니다마는 지금은 이마트가 신세계보다 조금 더 큽니다. 어쨌든 신세계, 이마트는 사실상 같은 기업이고요. 우리나라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님의 막내딸의 아들이 정용진 회장님이십니다. 그러니까 외손자죠. 이재용 회장과는 나이도 같고 초등학교도 같이 다녔고 대학도 같이 다니고 아주 단짝이기도 하고 경쟁자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같은 집안에서도 많이 다르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영 스타일이 많이 달랐는데 특히 정용진 회장은 별명이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고 마이너스의 손. 저는 탱크데이 이런 걸 떠나서 그 이전에 박주근 대표님 잘 지적해 주신 대로 정용진 회장의 오너리스크는 수십년 전부터 우리 학자들이 볼 때도 너무너무 위태했습니다. 손대는 것마다 기업이 마이너스가 되는 거예요. 그것도 쉽지 않거든요. 소주부터 시작해서 100개 사업을 했다면 80~90개가 적자고 사람 썼다가 버리고. 그런데 한 예를 들어볼게요. 우리 경부고속도로 가다 보며 버스전용선이 있지 않습니까? 아침마다 거기 달리고 싶은 유혹이 많이 드는데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안 가잖아요. 그런데 정용진 회장이 옛날에 판교에 살면서 신세계 출퇴근할 때 거기를 맨날 버스전용선으로 다녔습니다. 위법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다녔느냐. 꼼수 위법인 거죠. 밴츠 40인승 버스를 사다가 혼자서 몰고 다닌 거죠. 사람이 그런 충동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때도 문제가 나왔을 때 사과하지 않았어요. 내가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그것뿐만 아닙니다. SNS 할 때는 2000만 원짜리 와인을 한 잔 드시면서 좋아요, 그런데 정말 노동자들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와인을 빨아먹으면서 SNS에 핥아 먹으니 맛 좋다. 그런 글 올린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런 게 쌓여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정용진 회장과 연관이 있다. 더더군다나 지배구조로 볼 때는 이번에 자르는 거 보시지 않았습니까? 말 한마디면 바로 자를 수 있는, 그야말로 주인과 머슴의 관계. 이 얘기는 정용진 회장이 신세계, 이마트, 스타벅스 모두 게 실질적인 100%, 조금의 차감이 없는 완벽한 소유자고 정용진 회장의 동의 없이, 정용진 회장의 승낙 없이 이런 짓 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오너리스크가 굉장히 큰 문제고 이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께서도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과연 그러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거지,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요?
[박주근]
저는 만약에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계약 해지까지 간다?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신세계그룹은 사실 김대호 소장께서 말씀하셨지만 남매가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신세계 쪽으 정유경 회장이 경영하는 거고 이마트 계열은 정용진 회장이 하는데 이마트의 메인 캐시카우가 스타벅스입니다. 이마트도 그렇게 좋지 않단 말이에요. 단순히 전문경영이 하나 경질하고 그리고 책임자 처벌로 본인의 모든 책임을 면피할 수는 없다. 이 정도 사안이 발생했으면, 신세계 일가도 특이한 게 오너 일가들이 아무도 맡지 않습니다. 이것도 책임회피거든요. 본인의 모든 권한은 다 행사하고 인사권, 경영권 모두 행사하면서 책임질 일은 다 피해간다. 그런 선례를 남긴다는 것은 저는 주주들도 분명히 들고 일어나야 된다. 그래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는데 단순히 전문경영인 한 분 책임지는 걸로 끝나면 안 된다. 이건 오너가 분명히 책임져야 하고 그에 대한 충분한 사과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스타벅스 이벤트 논란으로 촉발된 오너리스크에 대해서 두 분의 개인적인 의견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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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박주근 리더스인덱스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예정됐던 총파업은 미뤄졌지만아직 불씨가 남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와 함께 분석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부터 파업할 뻔했는데 어쨌든 최악의 상황은 면한 거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100조가 날아갈 수도 있다는 공포까지 나왔지 않습니까? 세계 최대의 메모리 기업 또 아시아에서 사실상 모든 업종을 통틀어서 가장 큰 기업이기도 합니다. 여기서의 파업을 일단 막았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특히 어제 밤늦게까지도 결렬돼서 이런 식으로 가면 끝내 파업 가는 게 아닌가, 이랬는데 파업 발의 시점을 1시간 반 앞두고, 정확하게는 밤 10시 44분, 사 측과 노조 측 양측이 사인을 했습니다. 그래서 큰 시름은 놨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지금 싸우지 않아서 너무 감사하고 다행인 건 맞는데 원래 싸우려고 했던 내용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리고 싸우지 않고 합의함으로써 그것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여기에 대한 우리 사회적 분석이 너무 약해요. 그냥 싸우지 않았으니까 됐다. 선생님이 학생들 둘이 치고받고 싸웠는데 이제 싸우지 않기로 했어요. 됐어, 집에 가. 표창장 주는 이런 형국이거든요. 지금 보세요. 두 가지 문제만 짚을게요.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우선 주주들이 고발한다고 난리가 났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 성과급 문제는 주주들의 몫일 수도 있거든요. 그 문제에 대해서 명쾌한 해명이 없다. 그리고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이 날아가면 회사의 앞으로 중장기적인 이익이 줄어듭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줄어듭니다. 이 대목을 어떻게 할 것인가. 그다음에 그것보다 더 큰 문제는 이제 한번 두고보세요. 너도 나도 기업마다 우리도 성과급 달라. 아마 전국 한반도가 성과급 대란이 일어날 기폭제를 마련했다. 그런 면에서 파업을 안 한 것은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 사회 전체가 정신 바짝 차려서 이 성과급 파문이 한국 전체를 뒤흔들지 않도록 원인 처방, 대응 처방, 여기에 전국민적으로 나서야 되는 상황이라고 봅니다.
[앵커]
여전히 사회적 의미는 남아 있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천천히 짚어보도록 하겠는데 일단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진 만큼 주식시장도 굉장히 반색을 했죠?
[박주근]
예상했던 결과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삼성전자 노조가 파업 찬반 결의를 한 게 3월 18일이거든요. 3월 18일부터 5월 15일까지 쭉 보면 SK하이닉스가 72. 3% 증가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얼마 증가했냐면 29. 7%입니다. 미국의 마이크론이 56. 9% 증가했거든요. 그러니까 당연히 눌러졌던 게 튀어오를 거라는 건 예상을 했는데 사실 석 달 동안 삼성전자의 주가가 눌려 있다는 것에 대해서 주주로서는 굉장히 아쉬운 대목의 많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이 튀어오를 삼성전자일 것은 분명한 것 같고요. 주식 주가는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절차적으로 노조의 투표 결과를 거쳐야 하니까 지금 우리가 잠정 합의안이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서 설명을 해 주시죠. 결국 성과급 많이 달라, 상한 폐지해 달라, 적자 난 부문에도 성과급을 달라. 이런 부분이었잖아요. 어떻게 정리됐는지 정리를 해 주시죠.
[김대호]
쟁점을 크게 4가지로 그동안 6개월간 계속해서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간략하게 하나씩 보면 우선 성과급을 달라. 그러면서 영업이익의 15%를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영업이익이란 말 자체는 이재명 대통령도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다. 청와대 국무회의에서까지 나왔죠. 왜냐하면 영업이익은 세금을 떼지 않은 거니까 국가세금을 가지고 나눠먹는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래서 말은 영업이익이란 표현을 쓰지 않고 새로운 성과지표를 만든다 했는데 어쨌든 노조가 요구한 것은 15%고 회사 측이 얘기한 게 10%인데 그 중간선에서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이의가 없다고 봐야 되겠고요. 두 번째, 성과급의 한도를 묶어놓은 게 있었거든요. 연봉의 50% 이상은 절대 못 준다라는 대목. 이 대목도 사실상 다 무너져내렸습니다. 그러니까 물론 기간을 10년 정도 유예를 뒀지만 일단 무너졌다. 그다음에 제도화시키는 문제 이것도 사실상 제도화라는 말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당초 삼성은 3년만 하고 그다음에 다시 논의해 보자 이랬는데 특별성과급이라는 이름으로 10년을 주기로 했으니까 사실 지금 삼성전자 근무하는 사람 중에 10년 후까지도 근무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 한 치 앞을 모르는 상황이라고 볼 때 사실상 제도화다. 그다음에 또 하나 성과가 없는 적자 분야에 돈을 주느냐 안 주느냐. 이 대목도 결국은 주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7:3이 4:6. 그래서 전체적으로 많이 조정을 했습니다. 노조도 양보를 하고 회사도 명분과 실리. 그러나 기본적으로 문제가 됐던 사안은 성과급 새로 달라. 그다음에 한도 없애고 적자 기업에도 돈 준다라는 제도화 문제가 거의 노조 뜻대로 관철됐다. 저는 이렇게 봅니다.
[앵커]
그렇다면 임직원들이 얼마나 받게 되는지 이 부분이 궁금한데 영업이익을 애초에 현금으로 배분하는 부분에서 조정이 되면서 특별성과급이라는 게 생기고 자사주로 받게 된다고요?
[박주근]
그렇습니다. 기존에 OPI, 원래 성과급은 놔두고 새로 사업성과의 10. 5%를 나눠주기로 한 건 합의를 본 것 같고. 또 중요한 건 자사주로 나눠주는 게 중요한 지표로 보입니다. 이걸 세 등분을 합니다. 자사주를 주는데 받자마자 3분의 1은 즉시 매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3분의 1은 1년간 매각 안 되고 3분의 1은 2년간 매각이 제한됩니다. 이 부분도 달라진 부분이고. 이렇게 되면 대충 예상해 보면 원래 삼성전자 영업이익을 300조 정도로 추산하니까 그 기준에서 현재 메모리 사업 본부는 6억 원 정도 가져가게 되는 것이고요. 그리고 비메모리 부분은 1억 6000 정도를 가져가게 되는 것이고. DX 부분은 600만 원 정도의 자사주를 가져가게 됩니다. 이렇게 따지면 원래 총 자사주를 한 31조 정도를 매입해야 하거든요. 이 시점이 되면 투자하시는 분들은 자사주 매입 효과가 굉장히 클 것이다, 이 부분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어쨌든 현금으로 주는 것보다 자사주로 주게 된 것은 저는 그나마 좋은 봉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억소리 나는 성과급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지금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어쨌든 삼성 안에서 6억 받는 사람도 있고 1억 50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고 600만 원 받는 사람도 있는 거잖아요. 그 안에서 노노갈등도 예상되는 상황이죠?
[김대호]
그렇습니다. 이번 투표에서도 이번 합의안에 대해서 과연 노조가 인준하느냐 하는 대목에서도 적게 받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찬성하기가 쉽지 않을 거 아닙니까? 물론 현재 삼성전자의 초기업노조의 결성 형태를 보면 반도체 부문이 훨씬 숫자가 많고 압도적이기 때문에 반도체 부문 대부분 성과급이 그쪽으로 몰리거든요. 그래서 반대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특히 DX 부문의 박탈감, 회사를 떠나 있으면 잊어먹을 수도 있지만 맨날 출근하는데 저쪽 방에서는 6억 받는데 우리는 600만 원 받아? 이거 뭐야, 이렇게 될 거 아닙니까? 물론 성과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있으니까 할 말은 없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 스마트폰 안 되고 또는 특수장비 안 되고 이게 그 직원들 탓은 아니잖아요. 또 어떤 면에서는 회사가 반도체에 집중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런 관점에서 볼 때 앞으로 노조의 갈등은 상당히 심해지는데요. 바로 이 대목에서 삼성전자의 고질적인 병, 그러니까 너무 이질적인 요소를, 전자라는 이름으로 전부 다 넣다 보니까 지금 같은 반도체 안에서도 메모리만 잘되지 시스템 반도체 쪽은 적자예요. 그것도 엄청난 적자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회사가 효율적으로 발전하기 어렵다. 이번 기회에 분사 문제도 경영 효율 차원이나 직원들 간의 융화 단합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세부적으로 신경 쓸 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회사 내부에 대한 이야기를 해 봤는데 주주 단체 이야기도 있습니다. 주주 단체들이 삼성전자 노사의 잠정 합의안에 대해서 위법하다, 그래서 법적 대응까지 나섰는데요. 잠시 듣고 오시죠. 삼성전자가 반도체에 투자를 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건, 영업이익을 이렇게 낼 수 있었던 것은 주주들의 투자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래서 주주 단체들이 그것을 그렇게 나누는 것에 대해서 법적 행동까지 할 수 있다는 부분이거든요. 실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까요?
[박주근]
지금 상법이 개정됐지 않았습니까? 주주의 권익을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서 소송 가능하기 때문에 일부 가능하다고 보는데. 기업이라는 것은 이해관계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우선 주주들이 있죠. 그리고 국가도 있고요. 우리가 노조도 있고 직원도 있는데 지금 삼성전자가 영업이익을 어마어마하게 났기 때문에 이런 논쟁에 빠지지 않습니까? 반대로 생각해 보면 문제가 심플하게 풀릴 것 같습니다. 만약 기업이 부도가 났다 생각해 보시면 기업에게는 채권자들이 1순위입니다. 돈을 빌려준 곳이 1순위로 돈을 가져갑니다. 두 번째는 노동자들의 급여를 보장해 줍니다. 세 번째가 국가가 가져갑니다. 주주는 마지막입니다. 부도가 되면 주식이 휴지가 되지 않습니까? 이런 순위로 주주들은 마지막에 가져가게 되는데 반대로 이익이 나면 그러면 마찬가지로 생각해 보면 이익이 났을 때 채권자가 돈을 빌려주면 5%로 돈을 빌려주는데 영업이익이 10배가 났으니까 50% 이자를 달라고 할 수 없는 구조죠. 노동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임금협상을 해서 연봉계약을 했는데 연봉계약할 때보다 이익이 수십 배 났으니까 더 달라는 것도 말이 안 되는 부분이고요. 국가는 법인세를 받아야 되는 거고 주주는 배당 이익을 가져가면 되는 건데 지금의 논점은 뭐냐 하면 영업이익의 몇 프로를 달라고 하는 건데 여기는 사실 중요한 본질이 하나 깔려야 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 노조가 주주와 기타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구하는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그 절차는 뭐냐 하면 이 성과급을 줬을 때 주주도 이익을 받고 모두가 이익을 받을 수 있는 동의를 구해야 되는데 그게 뭐냐 하면 이 성과급이 과연 이 기업의 장기적 성장에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동의를 구해야 된단 말이에요. 이번에 노조 협상에서 놓친 게 바로 이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주주들도 마찬가지로 그래서 지금 현재 반발하고 있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줬을 때 과연 우리의 주가를 높일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배당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냐에 대해서는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반발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 언급하셨지만 이번 사태가 결국 SK하이닉스 옆집에서 쏘아올린 작의 공이 파장을 일으켰다는 분석도 있는데 다른 기업들 상황은 어떻습니까? 어제 카카오 뉴스도 나오고요.
[김대호]
앵커님은 굉장히 통이 크시네요. SK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고 하셨는데 SK가 삼성보다도 더 성과급 규모가 큽니다. 그래서 큰 공을 쏘아올렸다 이렇게 말씀해 주시면 고맙겠고요. 회사마다 경영 전략이 있는 거겠지만 그동안에는 삼성전자가 만든, 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의 아버님 이건희 회장이 만든 성과급 배분 방식, 유명한 방식이 있습니다. 교과서에도 올라와 있습니다. EVA, OPI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경제적 부가가치를 가지고 그것의 20% 범위 내에서 직원들의 연봉 50%까지 준다. 이것이 삼성전자의 오랜 룰이었고 그것이 삼성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전 기업들이 그것에 준해서 한국 경영을 해 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좋다 나쁘다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대책도 없이 완전히 기존의 룰이 무너져버린 겁니다. 그랬을 때 삼성이나 SK 같은 데는 워낙 큰 회사고 전통도 있고 실력도 있고 이러기 때문에 다 수습해나갈 텐데 제가 걱정되는 것은 중소기업 또는 그 많은 기업들은 이제 SK와 삼성에서 봇물이 무너졌는데 기준이 없잖아요. 그러면 이익이 조금 나면 이거 내 거다, 너 거다 하면서 전국적으로 싸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외에서는 상법에서 이사회, 주주총회 이런 절차가 되어 있고 전 세계 어디에도 영업이익의 몇 퍼센트는 근로자 몫이라는 룰은 없어요. 그런 각도에서 빨리 우리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되겠다. 이런 사회적 합의, 연구도 하고 그래서 우리가 이 봇물이 부정적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하는 데 노력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앵커]
알아겠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기업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스타벅스 코리아 이야기인데 마케팅 때문에 굉장히 논란입니다. 탱크데이 논라이 오너리스크로까지 비화하고 아까도 속보로 전해 드렸지만 조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주근]
이건 오너리스크로 봐야 하는 거죠. 정용진 회장의 멸공 이슈가 이전부터 없었다면 스타벅스의 이슈는 그걸로 끝날 수도 있었던 이야기인데 누구나 그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스타벅스 대표이사를 급하게 경질한 것도 본인의 멸공 이슈를 덮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까지 받게 되거든요. 그러게 과거 본인의 잘못은 덮어버리고 현재 잘못은 대표이사에게 덤탱이 씌워서 버리는 것 자체가 소비자들에게 강한 불신 그리고 본인의 반성에 대한 진정성까지 모두 잃어버린 꼴입니다. 저는 이 사태는 쉽게 누그러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본인이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 있는, 사과뿐만 아니라 본인이 책임질 수 있는 어떠한 액션을 취해야만 해결될 것 같고.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도 아마 그냥 쉽게 넘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쉽게 넘길 것 같지 않다고 하셨는데 어떤 액션이 있을 수 있죠?
[김대호]
우선 콜옵션 계약을 맺으면서 주식을 넘겼습니다. 무슨 말씀이냐면 스타벅스는 원래 미국 회사입니다. 미국의 시애틀에서 출발한 회사고 지금 하워드라는 유대인이 오너로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 원칙은 회사를 직영하는 겁니다. 전 세계 직영이 원칙인데 신세계 정용진 회장이 이것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서 사실상 어떤 면에서는 구애를 해서 돈을 주고 샀어요. 그러니까 지분의 상당 부분을 샀는데 스타벅스 본사 입장에서는 돈이 들어오니까 일단 팔기는 파는데 자기들의 전체, 우리가 통일성 있게 전 세계를 상대로 영업하는 데 있어서 조금이라도 어긋나면 이것은 우리 회사 글로벌 전략에 어긋날 수 있으니까 무슨 문제가 생겨서 회사의 레프테이션이 떨어져서 살 때는 싼 값으로 다시 산다. 한마디로 뺏어온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사안이 국민적으로 좀 더 확대가 되면 충분히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요건이 발동한다. 그렇게 되면 그냥 뺏기는 겁니다. 그런 면에서 이 이슈가 회사의 존폐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SNS 상에서는 불매운동 계속되고 있고요. 이런 식이면 스타벅스코리아의 영업이익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지금 당장 신세계그룹이 계획한 투자 부분들도 문제가 생길 수 있을까요?
[박주근]
그렇습니다. 우선 당장 광주신세계가 투자하고 있는 대규모 몰에 대해서 보이콧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만약에 이번 지방선거가 끝나고 지자체장이 바뀌면 과연 이 사태를 쉽게 넘길 수 있을까. 지역 민심에 따라서 굉장히 반발이 심할 것이고. 물론 경영진에서는 이게 시간이 가면 좀 나아질 거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러기에는 사건이 너무 확대되고 커졌다. 최근에 요즘 스타벅스를 들를까 하고도 발길을 돌리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거기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의 민심이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 사태를 단순히 시간이 지나서 해결할 것으로 보기에는 사태가 너무 커지지 않았나. 이건 정용진 회장이 과거부터 있었던 문제에 대한 발단으로 시작한 것으로 봐야 하는 문제기 때문에 본인의 다른 처방으로 이 부분을 해결해야 될 필요성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 전해 드린 대로 시민단체가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프로모션과 관련해서 5. 18 민주화운동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했다. 이렇게 고발한 사건이 있는 겁니다. 서울청에서 수사를 하게 될 텐데 이 이벤트의 의사결정 구조 과정에서 정용진 회장이 관여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거잖아요.
[김대호]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와 신세계의 영업구조, 지분구조를 간략하게나마 들여다볼 필요가 있는데요. 원래 신세계라는 회사, 이마트는 뒤늦게 생겼습니다마는 지금은 이마트가 신세계보다 조금 더 큽니다. 어쨌든 신세계, 이마트는 사실상 같은 기업이고요. 우리나라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회장님의 막내딸의 아들이 정용진 회장님이십니다. 그러니까 외손자죠. 이재용 회장과는 나이도 같고 초등학교도 같이 다녔고 대학도 같이 다니고 아주 단짝이기도 하고 경쟁자이기도 했어요. 그런데 같은 집안에서도 많이 다르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경영 스타일이 많이 달랐는데 특히 정용진 회장은 별명이 마이너스의 손입니다. 마이다스의 손이 아니고 마이너스의 손. 저는 탱크데이 이런 걸 떠나서 그 이전에 박주근 대표님 잘 지적해 주신 대로 정용진 회장의 오너리스크는 수십년 전부터 우리 학자들이 볼 때도 너무너무 위태했습니다. 손대는 것마다 기업이 마이너스가 되는 거예요. 그것도 쉽지 않거든요. 소주부터 시작해서 100개 사업을 했다면 80~90개가 적자고 사람 썼다가 버리고. 그런데 한 예를 들어볼게요. 우리 경부고속도로 가다 보며 버스전용선이 있지 않습니까? 아침마다 거기 달리고 싶은 유혹이 많이 드는데 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안 가잖아요. 그런데 정용진 회장이 옛날에 판교에 살면서 신세계 출퇴근할 때 거기를 맨날 버스전용선으로 다녔습니다. 위법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다녔느냐. 꼼수 위법인 거죠. 밴츠 40인승 버스를 사다가 혼자서 몰고 다닌 거죠. 사람이 그런 충동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때도 문제가 나왔을 때 사과하지 않았어요. 내가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 그것뿐만 아닙니다. SNS 할 때는 2000만 원짜리 와인을 한 잔 드시면서 좋아요, 그런데 정말 노동자들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와인을 빨아먹으면서 SNS에 핥아 먹으니 맛 좋다. 그런 글 올린 게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러니까 그런 게 쌓여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이런 정용진 회장과 연관이 있다. 더더군다나 지배구조로 볼 때는 이번에 자르는 거 보시지 않았습니까? 말 한마디면 바로 자를 수 있는, 그야말로 주인과 머슴의 관계. 이 얘기는 정용진 회장이 신세계, 이마트, 스타벅스 모두 게 실질적인 100%, 조금의 차감이 없는 완벽한 소유자고 정용진 회장의 동의 없이, 정용진 회장의 승낙 없이 이런 짓 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오너리스크가 굉장히 큰 문제고 이 부분에 대해서 대표님께서도 처방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과연 그러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거지, 어떤 처방이 필요할까요?
[박주근]
저는 만약에 미국 스타벅스 본사에서 계약 해지까지 간다? 책임을 져야 된다고 봅니다. 신세계그룹은 사실 김대호 소장께서 말씀하셨지만 남매가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봐야 되거든요. 신세계 쪽으 정유경 회장이 경영하는 거고 이마트 계열은 정용진 회장이 하는데 이마트의 메인 캐시카우가 스타벅스입니다. 이마트도 그렇게 좋지 않단 말이에요. 단순히 전문경영이 하나 경질하고 그리고 책임자 처벌로 본인의 모든 책임을 면피할 수는 없다. 이 정도 사안이 발생했으면, 신세계 일가도 특이한 게 오너 일가들이 아무도 맡지 않습니다. 이것도 책임회피거든요. 본인의 모든 권한은 다 행사하고 인사권, 경영권 모두 행사하면서 책임질 일은 다 피해간다. 그런 선례를 남긴다는 것은 저는 주주들도 분명히 들고 일어나야 된다. 그래서 누군가는 책임져야 하는데 단순히 전문경영인 한 분 책임지는 걸로 끝나면 안 된다. 이건 오너가 분명히 책임져야 하고 그에 대한 충분한 사과 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스타벅스 이벤트 논란으로 촉발된 오너리스크에 대해서 두 분의 개인적인 의견 들어봤습니다. 지금까지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 박주근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경수 (kimgs8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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