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000시대 열렸다"...초고속 질주 언제까지?

"코스피 7,000시대 열렸다"...초고속 질주 언제까지?

2026.05.06. 오후 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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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정섭 앵커
■ 전화연결 :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ON]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 코스피가 7천 선을 훌쩍 넘기며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증시 상황과 향후 전망을 경제 전문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전화 연결되어 있습니다. 소장님 나와 계십니까?

[김대호]
반갑습니다.

[앵커]
코스피가 오늘 7,300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7천 선을 넘은 건 사상 처음인데, 지난 6월에 6000피 찍고 두 달 만입니다. 오늘 이렇게 크게 오른 이유 어디 있을까요?

[김대호]
장단기 상승의 이유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는데요. 단기적으로는 미국의 인공지능 또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이 발표가 예상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그렇다면 이들 회사들이 반도체를 더 많이 사가겠구나, 그런 기대가 결국 메모리 반도체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만들고 있는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를 폭등시켰고 그 영향이 결국은 코스피 지수를 7400까지 한때 끌어 올리는 그런 동력이 됐고요. 또 중장기적으로는 이란전쟁 아직 여러 가지 우여곡절은 있지만 곧 끝날 것이다, 끝나면 유동성이 많이 풀릴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는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그동안에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막기 위해서 시장의 불합리, 특히 오너 일가의 불타기나 유상증자 이런 것을 막기 위한 상법 개정 3번이나 하면서 밸류업을 시키기로 한 정부의 증시 육성 의지가 한꺼번에 폭발하면서 오늘 코스피가 7400까지 한때 올라갔다 이렇게 종합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제도와 시장의 기대가 고루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 코스피가 G20 국가 증시 중에 올해 상승률 1위라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어디까지 오를 건지. 한편으로 이렇게 빠르게 올라도 되는 건지.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김대호]
우리나라 지금 코스피 상승세는 단순히 세계에서 1위를 훨씬 넘어서서 다른 나라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OECD 평균치보다 몇 배 이상 올라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증시 역사를 놓고 보더라도 이렇게 빨리 올라간 적이 없었는데요. 7300이라는 지수의 기준이 1980년에 100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100에서 1000, 1000에서 2000 이렇게 올라갈 때 보통 10년씩 걸렸거든요. 그런데 2025년 6월에 3000을 간신히 넘겼던 우리 코스피, 이게 2026년 초에 5000을 돌파했고 또 2월 25일 6000, 또 지금 7000까지 돌파했습니다. 보통 1000씩 오르는데 지금은 한 달 반 내지 두 달 정도밖에 안 걸리거든요. 이런 속도는 유례가 없는 굉장히 빠른 초고속 성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물론 주가가 이렇게 오를 수밖에 없는 나름대로의 이유,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이 너무 저평가받았으니까 저평가받은 요인들 좀 제거하고 또 반도체 계속 잘될 것이다 하면 주가가 오를 수는 충분히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속도가 너무 빠르면 급하게 먹는 밥이 체한다고 이런 식으로 올라가면 어느 순간에는 반대 매물도 나오지 않겠는가. 그 대표적인 예로 공매도, 주가가 떨어지는 데 베팅하는 공매도가 사상 최초로 20조나 넘어섰습니다. 또 신용거래금액도 사상 최대 36조가 나와 있거든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악재가 돌출한다면 신용투자와 공매도가 같이 가세하면서 주가가 급격히 반등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할 신호로 보여집니다. 실제로 개인들은 주가가 오르는 와중에도 주식을 많이 팔아서 이익을 실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악재를 조심해야 할 것 같기는 한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은 여전히 봉쇄되어 있고 미국과 이란이 대치 중이잖아요. 그런데 우리 선박 피해 소식도 전해졌는데 이런 악재들이 별 영향을 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대호]
그렇습니다. 현재 호르무즈에서 현대상선이 운영하고 있는, 정확하게 이 회사 이름이 HMM인데요. 원래 파나마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데 현대상선이 빌려서 지금 운영하기 때문에 지금 사실상 관리 책임은 한국의 현대상선에 있습니다. 이 배가 어디로부터 날아왔는지 모를 폭발물에 의해서 폭발하고 이후 화재까지 생겼습니다. 그래서 호르무즈 사태가 드디어 우리나라에도 재앙을 주는 거 아닌가 이런 공포를 야기했습니다마는 현재 막 들어온 소식에 따르면 적어도 이란은 공식적으로 우리가 직접 때린 것은 아니다. 한국에 대해서 적의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가 하면 또 이 배가 유조선은 아니었거든요. 거기다가 국제공조,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사태의 이란과의 해결이 임박했다. 그다음에 문제가 됐던 프리덤 프로젝트도 중단한다 이렇게 선언하면서 국제유가는 오히려 지금 떨어지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당분간 갈 것입니다마는 그러나 이란이 처음에 호언장담했던 배럴당 200달러에 비해서는 거기에 훨씬 못 미치는 100달러선에서 머물고 있는 이런 것들도 전쟁이 끝나면 좋아지지 않겠나 하는 기대가 조금 더 앞서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까지 코스피 7000피 시대를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연구소장님과 함께 분석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강문 (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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