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 나프타 공급망 직격탄...산업계 '비상'

'산업의 쌀' 나프타 공급망 직격탄...산업계 '비상'

2026.04.30.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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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지 두 달이 넘어가면서 우리 산업계의 타격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산업의 쌀, 나프타 수급난에 석유화학 제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원유뿐 아니라 나프타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나프타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석유화학 기초 원료로, 플라스틱부터 합성고무까지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의 핵심 소재로 쓰입니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나프타의 55%는 자체 생산으로 충당되지만, 나머지 45%는 수입에 의존해왔습니다.

이 가운데 70%가 중동산입니다.

수급난이 두 달째 이어지면서 나프타 분해 공장의 가동률은 60~70%대로 전쟁 전보다 10%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비닐 포장재와 플라스틱 용기, 화학약품은 물론, 주사기와 수액제 같은 보건·의료 물품까지, 충격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했습니다.

가격 급등을 넘어, 물량조차 구하지 못해 생산이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호 / 비닐·포장재 도·소매 상인 : 가격 오르는 건 그렇다고 쳐도 물건이 원단 자체가 공급이 안 되면 (생산)해낼 수가 없는데 원단이 비어 있는 상태이다 보니까 가공이라든가 이런 걸 못하죠, 발주가 들어와도.]

이처럼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정부는 나프타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그동안 국내 생산량의 11%가 수출돼왔는데 이를 국내로 돌려 공급을 우선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대체 물량 확보에도 나섰습니다.

올해 말까지 원유 2억7300만 배럴과 나프타 210만 톤을 확보했는데 원유는 석 달 이상, 나프타는 한 달 치 물량에 해당합니다.

추경을 통해 나프타 수입 단가 차액을 지원하는 등 기업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김정관 / 산업통상부 장관 (4월 13일) : 제일 공급망 윗단에 있는 게 있는 게 나프타지 않습니까. 나프타, 시작하는 부분들을 정부가 제대로 잘 메워줘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정부는 나프타에서 생산되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7개 기초 유분에 대해서도 매점매석 금지 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추가 품목 확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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