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속도별 5단계로...깜깜이 요금도 없앤다

전기차 충전 속도별 5단계로...깜깜이 요금도 없앤다

2026.04.29. 오후 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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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리 알기 어려웠던 전기차 충전요금, 앞으로는 주유소 가격표처럼 충전소 앞에 게시됩니다.

급속과 완속 2단계였던 요금 체계도 5단계로 세분화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매일 오후 개인택시 운행을 마치고 충전시설을 찾는 박상동 씨, 고유가 시대 연료비 걱정은 덜었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 시설 때문에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충전기마다 속도도 제각각인 데다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기기도 많기 때문입니다.

[박상동 / 전기 개인택시 운전자 : 충전 커넥터를 꽂으면 안 되는 (충전)기기가 많아요.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데서도 해보면 안 되는 기기가 있어요. 좀 많이 교체해주면 좋겠어요.]

국내 전기차 충전시설 87%는 출력이 30kW도 되지 않는 완속 충전기입니다.

전기차 운전자들은 멀리 떨어진 급속 충전기를 찾아가거나, 길게는 10시간 넘게 충전이 끝나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고출력 급속 충전기가 널리 보급되기 위한 충분한 이익이 보장되지 않는 것도 문제로 꼽힙니다.

준중형 전기차 한 대를 80%까지 충전하려면 이 100kW 충전시설로 1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하지만 200kW짜리 충전기가 있다면 30분이면 모든 충전을 마칠 수 있습니다.

문제는 현행 제도상 100kW 이상이면 모두 같은 요금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도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선 2단계뿐인 현행 요금 체계를 30kW 미만에서 200kW 이상까지 5단계로 세분화합니다.

급속 충전기를 설치했을 때 이익을 보장하는 동시에 유지보수비 등 운영비용도 요금 단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고속도로 휴게소 등 충전시설에 요금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해 '깜깜이' 요금 문제를 해소합니다.

대신 충전 사업자의 시설 관리 의무 강화하고 위반 벌칙을 신설해 전기차 이용에 불편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기후에너지부는 또 전기차 충전요금에 계절과 시간대별 차등을 두는 추가 개편을 추진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기차 충전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구본은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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