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윳값 1,907원…경유는 1,932원
30년 만에 '최고가격제 부활' 예고…초과이윤 제한
정유사 손실 보전 방안 마련…매점매석 고시도 검토
"공급 없는데 가격 누르면 재고 빠르게 소진" 우려
30년 만에 '최고가격제 부활' 예고…초과이윤 제한
정유사 손실 보전 방안 마련…매점매석 고시도 검토
"공급 없는데 가격 누르면 재고 빠르게 소진" 우려
AD
[앵커]
국제유가 하락에도 전국 평균 기름값은 열흘째 치솟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과 대전 등 일부 지역은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주 정부가 30년 만에 석유제품 가격을 직접 통제하는 최고 가격제를 시행할 방침인데, 상승세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유 리터당 1,830원, 경유는 1,829원.
한 달 전보다 껑충 뛴 가격이지만, 1,800원대 가격에 차량들이 줄지어 몰려듭니다.
휘발유와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이곳처럼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방 학 균 / 경북 경산시 : (예전에는) 50리터 넣으면 한 7만 원 선, 그런데 지금은 한 10만 원 선까지 올라버렸으니 너무 부담이 되기는 되더라고요.]
[이 채 연 / 서울 구로동 : 여기가 저렴해서 더 쌌었는데 지금 여기도 저렴한데도 1,830원이잖아요. 진짜 많이 올랐다고 느끼죠.]
전국 평균 휘발유, 경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중동 사태가 발발한 뒤 열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휘발유는 1,907원, 경유는 1,932원까지 치솟았고, '경유 역전 현상'에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경윳값은 2천 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도 칼을 빼 들었습니다.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하려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또 97년 이후 30년 만에 정부가 유가를 통제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부활도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 중에 시행할 계획인데, 일정 가격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정부가 정유사의 초과 이윤을 제한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정유사가 입게 될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석유제품 물량을 쌓아두지 못하도록 하는 '매점매석' 고시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만 억누른다면 수요도 줄지 않아, 재고가 더 빨리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 태 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 지금은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 감축에 대한 부분들도 고민이 되어야 하고요. 장기화하면 이제 조금 더 수요 감축에 대한 강한 정책적 드라이브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정부의 선택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임재균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국제유가 하락에도 전국 평균 기름값은 열흘째 치솟고 있습니다.
다만 서울과 대전 등 일부 지역은 중동 사태 이후 처음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이번 주 정부가 30년 만에 석유제품 가격을 직접 통제하는 최고 가격제를 시행할 방침인데, 상승세를 멈춰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휘발유 리터당 1,830원, 경유는 1,829원.
한 달 전보다 껑충 뛴 가격이지만, 1,800원대 가격에 차량들이 줄지어 몰려듭니다.
휘발유와 경유 전국 평균 가격이 1,900원을 넘어서면서 소비자들은 조금이라도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이곳처럼 저렴한 주유소를 찾아 나섰습니다.
[방 학 균 / 경북 경산시 : (예전에는) 50리터 넣으면 한 7만 원 선, 그런데 지금은 한 10만 원 선까지 올라버렸으니 너무 부담이 되기는 되더라고요.]
[이 채 연 / 서울 구로동 : 여기가 저렴해서 더 쌌었는데 지금 여기도 저렴한데도 1,830원이잖아요. 진짜 많이 올랐다고 느끼죠.]
전국 평균 휘발유, 경유 가격은 지난달 28일 중동 사태가 발발한 뒤 열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휘발유는 1,907원, 경유는 1,932원까지 치솟았고, '경유 역전 현상'에 기름값이 가장 비싼 서울 경윳값은 2천 원을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정부도 칼을 빼 들었습니다.
고유가를 틈타 폭리를 취하려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섰습니다.
또 97년 이후 30년 만에 정부가 유가를 통제하는 '석유제품 최고가격제' 부활도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 중에 시행할 계획인데, 일정 가격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정부가 정유사의 초과 이윤을 제한하는 방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 정유사가 입게 될 손실을 보전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석유제품 물량을 쌓아두지 못하도록 하는 '매점매석' 고시도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유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가격만 억누른다면 수요도 줄지 않아, 재고가 더 빨리 소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 태 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 : 지금은 공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수요 감축에 대한 부분들도 고민이 되어야 하고요. 장기화하면 이제 조금 더 수요 감축에 대한 강한 정책적 드라이브를….]
중동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유가 상승을 방어할 수 있는 정부의 선택지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진수환
영상편집 : 임재균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