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코스닥 4% 급락...환율 한때 1,498원까지 상승

코스피 6%·코스닥 4% 급락...환율 한때 1,498원까지 상승

2026.03.09. 오후 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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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사이 중동 사태가 악화하면서 코스피가 6% 가까이 급락해 장중에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6원 가까이 오른 1,493원으로 출발해 한때 1,500원 턱밑인 1,498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을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주말을 전후로 증시 상황이 급변했는데 오늘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 코스피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코스피는 5.7% 내린 5,265로 출발했는데 5.96% 내린 5,251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8% 넘게 하락 폭이 깊어졌고 장 초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서킷 브레이커'도 발동됐습니다.

'매도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매만 잠시 정지하는 경고성 조치인 반면, '서킷 브레이커'는 전체 거래를 정지시키는 강력한 조치입니다.

코스피는 오늘 외국인과 기관이 4조 6천억 원 넘게 동반 순매도를 하면서 급락했습니다.

개인 홀로 순매수를 하면서 매도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코스피 대장주 하락폭은 장중에 10% 넘게 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7%, SK하이닉스는 9%, 현대차는 8% 하락 마감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고 HD현대중공업과 한화시스템, 삼성중공업과 포스코인터내셔널, S-Oil 등 일부 종목만 상승했습니다.

코스닥도 5% 내린 1,096으로 출발해 4.54% 내린 1,102로 마감했습니다.

장중에 하락폭이 7% 넘게 커지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외국인의 5천억 원 순매도로 지수가 하락했고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를 했습니다.

주말 전인 지난 6일엔 코스닥이 3% 이상 급등했었는데 주말 사이 급반전을 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은 1,490원대로 올랐죠? 현재 환율은 어떤가요?

[기자]
원-달러 환율은 1,495원으로 주간거래를 마쳤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금요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6.6원 오른 1,493원으로 출발해 한때 1,498원까지 상승했습니다.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에 근접한 셈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3일 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로 주간거래에선 아직 1,500원을 넘은 적은 없습니다.

만약 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는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입니다.

환율 급등은 국제유가 충격 때문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유에 이어 브렌트유와 WTI, 서부텍사스 중질유 가격도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유가에 대한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이번 달 중 원-달러 환율이 1,550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있어 시장 관계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율이 장중 1,500원에 근접하자 한국은행은 중동 상황 점검 TF 회의를 긴급히 열어 구두 개입성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창용 총재를 대신해 유상대 부총재가 회의를 주재했고 현재 금리와 원화 환율이 중동 지역 위험으로 과도한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필요 시 적절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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