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에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왜? [앵커리포트]

이란 사태에 '휘발유보다 비싸진' 경유...왜? [앵커리포트]

2026.03.09. 오후 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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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앞지르는 역전 현상이 3년여 만에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화면부터 보시죠.

경유가 휘발유보다 50원 정도 비싼 2,415원에 팔리고 있는 서울의 한 주유소.

이란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유가 휘발유보다 싸다는 공식이 또다시 깨졌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을 보면 어제 전국 기준 리터당 경유는 약 1,918원, 휘발유는 약 1,895원을 기록했는데요.

경유 가격 상승 폭이 휘발유보다 약 1.5배 더 컸습니다.

국제 유가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열흘 사이 국제 휘발유 가격은 약 42% 오른 반면,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무려 약 67%나 급등해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유는 뭘까요?

휘발유는 주로 승용차 연료라 가격이 오르면 운행을 줄여 수요를 조절할 수 있지만, 경유는 화물 트럭과 버스, 선박과 건설장비 등 산업 전반에 사용돼 수요를 줄이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는 전차나 군용 트럭 등 군수 장비에도 쓰이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더 늘어나기도 하는데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로 세계 시장에 경유 공급이 빠듯해진 것도 가격 급등에 한몫하는 상황.

중동 사태가 안정되기 전까지 경윳값 강세는 당분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정지웅 (jyunjin7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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