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나우] 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롤러코스터'...물가도 비상

[뉴스나우] 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롤러코스터'...물가도 비상

2026.03.05. 오후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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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윤보리 앵커
■ 출연 : 정철진 경제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어제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한 이후오늘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전쟁 리스크에 경제 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코스피가 개장 직후 11% 넘게 상승을 했습니다. 급락한 뒤에 급반등을 하고 있는데 증시 변동 폭이 이렇게 컸던 적이 이전에도 있었습니까?

[정철진]
다 최초죠. 하락폭도 또 반등폭도 최초입니다. 일단 하락부터 말씀을 드리면 기존의 낙폭 최대치는 지난 2001년 9. 11 테러였습니다. 그때 시장이 하루에 12%가 빠졌을 때였는데요. 어제는 더 많이 빠졌었죠. 그래서 일단 어제 하락폭에 대한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코스피 기준으로 말씀을 해드리는 거고요. 그리고 오늘 시장이 급반등에 나서게 됐는데 그 직전에 어젯밤과 오늘 사이, 밤에 우리는 야간 선물이라는 시장이 또 하나 들어가는데요. 저도 주식 인생에서 처음 보는 8% 급등을 하면서 야간 선물 상한가로 마감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 어느 정도 반등을 예견을 했는데 지금 9%, 10% 많게는 12%를 올랐다 내렸다 하고 있거든요. 만에 하나 이렇게 10% 이상으로 마감을 하게 된다면 일일 상승률도 최대치이기 때문에 폭락, 폭등 그야말로 아찔한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가 전해드린 것처럼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증시가 굉장히 많이 출렁였는데 그중에서도 이번 중동 사태에 우리 증시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정철진]
가장 이유를 먼저 설명드리면 연초 이후 K증시가 가장 먼저 올랐기 때문입니다. 연초 이후 상승률 전 세계 1위였었는데요. 41%까지 달리다가 빠지게 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많이 올라서 많이 빠졌다라는 이야기가 얼핏 들으면 말이 안 될 것 같지만 그 이유가 실질적으로 굉장히 큽니다. 왜냐하면 많이 오를 경우에는 외국인 투자자들 자금 같은 경우에는 비중을 다 만들거든요. 그런데 한국 비중만 이렇게 높아졌잖아요. 그래서 이 비중을 잘라내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은, 덜 오른 쪽으로 가게 되는 작업, 이걸 리밸런싱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그걸 꾸준히 해 오다가 이번에 이란 사태가 터졌잖아요. 그러니까 옳다구나. 이런 악재를 빌미로 외국인은 더 심각하게 팔고 뒤에 또 빚투자 이야기를 하겠지만 특히 한국 증시, 올 초 너무나 좋아서 우리 개인들이 늘 경고를 해드리지만 어마어마한 빚투자에 나섰거든요. 그 반대 매매 물량을 이틀간 다 받아먹고 시장을 가게 되고 있어서 우리만 왜 이렇게 빠졌지? 물론 대만도 빠지고 일본도 빠졌지만 우리랑 비교도 안 되거든요. 그 직전에 많이 올랐고 그걸 빌미로 외국인들이 큰 폭의 리밸런싱 작업을 펼쳤다. 이렇게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직은 증시가 불안한 상황이기는 합니다마는 그래도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밸류에이션 매력을 아직 유지하고 있다, 이런 전망들을 내놓고 있던데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철진]
그렇죠. 주가가 왜 오르고 왜 떨어지는지 정답은 없죠. 그래도 확률적으로 오르고 내리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표, 변수가 있다면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밸류에이션 얘기를 할 때 우리가 PER이라는 주가 수호 비율을 얘기를 하는데요. 한 해 동안 벌 수 있는 이익 대비 현 주가가 몇 배냐라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 한국 증시 정도 되면 PER 8배는 우리가 줘도 된다고 하는데 그 8배 수준이 한 5000~5100 사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5000이 깨진다라든가 이런 상황은 우리 기업들이 벌어들이는 실적에 의해서 굉장히 과도하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이 PER 8배도 최소를 준 것이고요. 실질적으로 더 줘도 무난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6000까지도 용인을 했던 그런 대목이 있기 때문에 현재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올 한 해 벌어들인 이익. 두 기업, 아직 그 누구도 모르지만 이 두 기업의 영업이익이 실은 400조 그 이상을 보기도 하거든요. 그 기업들의 이익을 올해 연간 이익의 전망치를 본다면 5000선이 깨지는 것은 과한 낙폭이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어제 나왔던 밸류에이션 대비 낙폭이 크다는 것이고요. 아마 오늘도 5000를 안 깬 채 돌아왔던 것들이 실질적으로 올 한 해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견조하다,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오늘 장이 회복을 많이 했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낙폭이 컸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빚투죠. 빚을 내서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의 반대 매매 걱정도 크거든요. 이 부분, 영향이 앞으로 주식시장에 크겠죠?

[정철진]
앞서도 얘기했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이걸 노리고요. 그동안의 빚투자 같은 경우에 신용 융자 잔고라고 하는데 32조까지 쌓였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뜨겁기 전에는 17조, 18조만 쌓여도 많이 쌓였다고 했었고요. 작년 말로 가보면 정말 뜨거웠을 때만 해도 22조, 23조였는데 불과 몇 개월 새에 10조의 빚이 더 늘면서 32조였습니다. 그래서 늘 조심하라, 조심하라 했었는데 한편에서는 고객 예탁금이 106조잖아요. 그러니까 100조 대비 30조는 괜찮을 거야. 이런 해석이 나왔었는데 역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빚투자가 터져서 어제, 그제 더 낙폭이 컸는데요. 실질적으로 단기 미수, 3일짜리, 이틀짜리를 보게 된다면 2월 말에 휴일이 있었잖아요. 그때 더 오를 것 같으니까 대거 미수를 썼던 분들은 바로 어제 반대 매매를 당했고요. 특히 미수금을 놓고 본다면 화요일이었습니다. 3월 2일날 장이 크게 빠지니까 여기가 낙폭인가 하는 분들이 대거 미수를 썼던 분들입니다. 그 분량이 오늘 아침에 많이 털렸던 대목이 있었고요. 그전에 스톡론이라든지 CFD 계좌 같은 경우가 어제 오후 상당수 반대매매로 아웃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일단 오늘 오후까지 한번 보시고요. 내일 오전 장까지 확인을 하게 되면 빚투자로 인해서 과도한 낙폭 부분은 어느 정도 한숨 돌리지 않을까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아마 이번 주말이 되면 신용융자잔고가 얼마나 줄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32조에서 일단 시작을 했잖아요. 보면 제가 봤을 때 27~28조, 적어도 4조에서 5조 정도는 줄지 않았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안타까운 일이고 또다시 말씀드리지만 과도한 빚을 통한 주식 투자는 될 것 같지만 거의 안 됩니다. 그걸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이렇게 혼란스러운 중동 리스크 속에 앞으로 우리가 주식 투자를 어떻게 해야 할지 그리고 우리 증시 전망은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하거든요.

[정철진]
유가 하나만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이란전이 단기로 끝날지 장기로 끝날지 그 누구도 모르잖아요. 그런데 우리 한국 경제, 특히 한국 주식시장에 있어서 미치는 것은 딱 하나의 지표는 유가라고 보고 있거든요. 국제유가가 배럴당 한 75달러에서 일단 이란이 CIA와 물밑접촉 했네, 트럼프 대통령이 호위함을 함께 보내네. 이런 걸로 일단 멈춰 있는데요. 이 정도 레벨에서만 안정세를 찾는다면 실질적으로 이란전이 어떻게 되든 간에 숨고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이게 어느 정도 상승을 눌러놓은 거죠. 이것이 78, 80달러를 넘어서게 되면 여기서부터는 오늘은 급반등이 나왔지만 또 한 번 한국 증시뿐 아니라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부담이 되거든요. 그래서 지금부터 하나의 투자지표만 잡으시라면 역시 유가 추이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 미국에서 글로벌 관세가 이번 주 중에 15% 인상될 거다. 이런 발표를 했습니다. 전쟁 와중에 이런 발표를 한 이유는 뭐라고 봐야 될까요?

[정철진]
군기잡기 같더라고요. 스콧 베선트가 어제 느닷없이 지금 이란전 때문에 다 난리가 나고 이랬었는데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 빠르면 이번 주에 올릴 것이다라는 얘기를 꺼내 들었던 것이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 글로벌 관세는 솔직히 무역법 122조에 근거한 건데 그렇게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건 150일이라는 기한 한도가 있고요. 우리 입장에서도 15%라는 정도는 해 왔던 감내할 수준입니다. 그런데 굳이 이 이야기를 왜 한 거냐면 환기시키는 것 같아요. 마치 위법 판결 나고 다 잊어버리고 있었잖아요. 그런 차원에서 그런 게 아니야, 아직 관세는 각오해라는 것을 또 한번 천명한 것이고요. 우리가 지금부터 봐야 할 것은 이란전과 함께 15%가 다가 아니라 슈퍼 301조라고 하는 무역법 301조 그리고 무역확장법 232조, 이거 품목별 관세입니다. 저는 솔직히 이게 훨씬 더 파워풀하다고 보고 있는데요. 품목에 때리는 거거든요. 이걸 상무부하고 USTR이 조사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도 긴장감 있게 바라봐야 된다고 보면서 베선트가 갑자기 관세 얘기를 꺼낸 것은 이란에 시선 뺏기지 마, 아직 관세는 우리 가고 있어라는 것을 또 한 번 경고한 것이 아닌가, 이렇게 봅니다.

[앵커]
우리로서는 일단 관세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유가가 좀 더 관심이기는 합니다. 휘발유 가격이 서울이 지금 1800원을 돌파했는데 2000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더라고요.

[정철진]
제가 공교롭게도 여기 오기 직전에 경유를 넣고 왔는데 1880원이더라고요. 정말 깜짝 놀랐었는데 휘발유 가격은 이미 1800원을 넘어섰고요. 경유도 지금 거의 1800대까지 서울은 올라온 데가 꽤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 어제 또 이재명 대통령이 질타를 했었는데 이게 이렇게 올릴 상황은 아니거든요. 왜냐하면 이란 사태가 3월 1일날 터졌으니까 2월 말 기준과 현재를 봐야 되지 않습니까? 국제유가는 2월 말 대비 한 15%, 16% 오른 것은 맞아요.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는, 특히 우리 정유사와 주유소 입장에서는 이미 비축을 해 놓은 게 있거든요. 그리고 웬만하면 2~3주 정도까지는 물량을 더 받아놓습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지금 당장 올리면 안 되죠. 왜냐하면 2~3주치 미리 싸게 사 놨던 물량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빠르게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되는데 늘 그렇듯 가격이 튀어오를 때는 국제유가가 바로 이것을 선반영해서 지금 한 4~5%, 오늘 지나게 되면 6~7%까지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반면에 유가가 떨어질 때도 있을 것 아니에요. 그때는 똑같이 바로 떨어뜨려야 하잖아요. 그런데 그때는 2~3주 전에 쌓아놓은 비축 물량이 비싸게 사와서 못 내려, 이런 식으로 천천히 내리고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이 부분을 질타하면서 담합이 있거나 이런 것을 조사하겠다, 경고는 했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지 우리 주유소들에서 이런 경고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1500원을 돌파하며 굉장히 우려를 샀던 원달러 환율이 지금 1460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철진]
정말 그제 밤 12시에 1500원 가면서 금융위기 이후에 17년 만에 1500대를 봤었는데 다음 날 안정세를 취했고 오늘도 일단 1460원대까지는 내려왔습니다. 그 이면에는 달러의 힘, 달러 인덱스 자체가 약간 멈칫했습니다. 99를 넘어서서 달러 인덱스는 100선이 중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98까지 내려온 그런 상황이기는 한데 1460원대는 결코 안심할 때는 아니다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환율도 계속 체크를 해야 할 것 같은데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그런데 계속 괜찮다, 괜찮다라고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들은 국민들의 감정과 괴리는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환율도 그렇고 지금 상황에서 정부가 할 수 있는 어떤 대응책이 좀 있을까요?

[정철진]
일단 비축유 같은 것을 저는 더 많이 쌓아놔야 된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비축유가 결코 적은 편은 아니에요. 우리 정부 비축유, 민간 비축유, 앞으로 들어올 인도량까지 합치면 거의 1. 8억 배럴, 2억 배럴 가까이 갖고 있고 이 정도라면 218일, 7개월, 8개월치는 우리가 버틸 수 있는 그 정도 비축유가 있는. 세계 10위권 안에 우리가 쌓아놓고는 있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서 더 많이 쌓아야 되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거의 중국 같은 경우에는 1년 치, 2년 치에 가까운 원유를 그동안, 왜냐하면 중국은 알고 있죠. 이란, 베네수엘라 것 못 갖다쓴다는 걸 알고 있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우리도 정부 비축유부터 좀 더 많은 양을 확보하는 것으로 정책 자체를 바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제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정철진 경제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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