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악재...한국 경제·'불장' 코스피에 찬물 되나?

중동발 악재...한국 경제·'불장' 코스피에 찬물 되나?

2026.03.02.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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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명근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24]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사망하면서 중동 정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동발 악재로 우리 경제에도 파장이 우려되는데요. 관련 내용을 이인철 참좋은경제연구소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중동발 악재가 터졌다 하면 우리 경제에도 빨간불이 켜지듯이 먼저 원유 상황부터 짚어보겠습니다. 국제유가가 출렁일 거란 전망 있었는데 이미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8~10% 가까이 급등했다는 소식이 들어왔는데 앞으로의 국제유가 어떻게 전망을 하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오늘 어쨌든 정부가 중간발표를 했어요. 전쟁 발발했을 때만 해도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1달러대로 치솟았어요. 거의 순식간에 8~10% 가까이 선물가격이 뛰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마 상승폭이 좀 둔화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기준 79달러대, 서부텍사스산중질유의 경우 75달러대에서 72달러대에서 거래가 되면서 개장 이후보다는 조금 상승폭은 둔화가 되고 있는데 아직 전면전, 전면전 장기화까지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고요. 앞으로 관건은 두 가지입니다. 실제로 미국이 지상군을 파병하면서 장기화될 것이냐. 그리고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공언했던 것처럼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정말로 유가 급등, 폭등, 오일쇼크가 나타날 것이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오펙플러스라고 하는 석유산유국기구가 러시아를 포함해서 4월부터 하루에 20억 한 6000만 배럴가량 증산하겠다고 하고 있는데요. 전 세계의 하루 소비량이 1억 배럴이에요. 소비량이 1억 배럴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20억 배럴, 이건 사실 숫자상 미미한 수준이기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 JP모건 같은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봉쇄가 장기화돼서 전면전이 확산될 경우 국제유가는 세 자릿수, 100달러를 넘어서 120달러, 13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 현재 한 70달러선에 있던 국제유가가 70%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건 이란도 제 발등을 찍는 조치입니다. 이란도 원유를 국제 규제 때문에 수출을 못하고 있지만 중국한테 수출하고 있거든요, 헐값에.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게 되면 이란도 수출이 중단되는 사태를 맞고 있기 때문에 결국 장기화로 가는 건 어렵지 않겠느냐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오펙플러스에서 증산 합의한 게 유가 불안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될까요?

[이인철]
일단 유가는 산업이 정말로 경제가 잘 돌아가서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산업적인 수요가 늘 때 유가는 굉장히 빨리 뜁니다. 그건 정비례하거든요. 그런데 이건 리스크는 지정학적 리스크예요.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 중동전이 국제유가를 보유하고 있는 원유국, 산유국들의 전쟁이 정말 장기화될 거냐, 이런 리스크를 발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리스크가 해소되면 곧바로 거품은 빠집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지금 세계 경제가 좋은 상황이냐? 그렇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저는 심리적인 조치는 있다. 오펙플러스가 그동안에는 유가가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이후에 뭐라고 얘기했느냐. 다시 셰일혁명, 다시 신재생에너지보다는 석유 쪽으로 더 채굴을 해서 에너지가격을 끌어내림으로 해서 물가를 낮추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지금 유가 오른 건 달갑지 않습니다. 지난주에 미국에서 발표된 도매 물가를 보게 되면 1월 도매 물가가 예상치 2배를 윗돌고 있어요. 이 얘기는 그렇지 않아도 지금 중동전을 일으켰다는 것에 대한 반감이 심하거든요, 미국 내. 미국 내 4명 중 1명만 찬성할 정도로 굉장히 반감이 심한 상황에서 물가까지 오른다? 미국은 대부분 대형차를 운전해요. 가족 수만큼 차를 운전해야 하는데 휘발유 가격이 굉장히 민감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아마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4주 얘기하고 있잖아요. 이렇게 장기화돼서 휘발유 가격이 치솟는다고 하면 결국은 전략적 비축유를 풀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펙을 동원해서 국제유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증산을 하라고 압박을 넣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러면 현재 우리나라의 중동 원유에 대한 연료 의존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이인철]
우리가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이 워낙 높습니다. 한 70% 이상 중동에서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호르무즈 해협을 대부분 다 거쳐서 와야 됩니다. 여기 사우디부터 아랍에미리트, 카타르가 다 존재하고 있는데 여기에 LNG 가스도 한 20% 가량은 이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서 들어오는데 그동안에는 여기가 좀 좀 막혀도 우회하거나 아니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서 했어요. 그런데 지금 전쟁이 보니까 육상전도 있고 굉장히 저렴한 드론을 통해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중동 전역 기지뿐만 아니라 에너지 핵심 물류시설까지 전부 다 공격 타깃대상이다 보니까 그렇다고 비행기를 띄울 수도 없고 배를 띄울 수도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육상 파이프라인도 해상 운임이 올라가고 보험료가 올라가는 수준이 되다 보니까 문제는 우리는 국제유가 전량 수입하잖아요. 국제유가가 10%만 올라도 국내 소비자물가는 0. 2% 뜁니다. 여기다 수출은 0. 4% 줄어듭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중동전 특히나 이런 화약고라고 할 수 있는 산유국들의 중동전. 우리가 중동에 대한 의존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장기전으로 들어갔을 경우에는 우리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됩니다.

[앵커]
조금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얘기를 잠깐 해 주셨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대체 항로나 우외 항로로 접근하기에는 어려운 건가요?

[이인철]
있습니다. 물론 없지는 않죠.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아마 지도에서 보시게 되면 사우디 그리고 카타르 3개 국가를 둘러싸고 이렇게 만처럼 돼 있어요. 그런데 가장 가까운 곳이 한 33km 그리고 원유선은 굉장히 수심이 깊은 곳만 다닐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몇 킬로가 되지 않는 이 상황에서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20~30%가 이 길목을 빠져나가야 됩니다. 그런데 만에 하나 정말 이란혁명수비대가 기뢰를 설치하거나 아니면 몇 척의 유조선을 격추했다 이런 소식이 들리게 되면 여기에다 만일 침몰하게 되면 그걸 치우는 데만 한시간이 걸리는 그런 구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만에 하나 우회 경로를 든다면 그동안에는 사실 이 길이 막힌다고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다 하더라도 오만의 항구를 이용해서 육상으로 운송하는 방안이 있었는데 앞서 제가 얘기했습니다마는 지금 이란의 타깃이 뭐냐? 우회 경로조차 허용하지 않겠다. 특히나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기지뿐만 아니라 주요 거점까지도 지금 타깃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육로뿐 아니라 해상, 영공의 안전도 답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거고 또 하나 만에 하나 해상으로 한다고 하더라도, 육상으로 한다 하더라도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대체루트를 활용할 경우에는 해상 운임비의 최대 80%까지 추가 비용이 들고요. 기간은 최대 5일 정도 더 길게 소요된다고 하니까 이미 보험료 많이 올랐죠. 여기에다가 기업들이 전쟁. . . 평소보다 최대 기업들이 부담해야 되는 원가 부담이 높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시차를 두고 국내 물가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앵커]
조금 전에 우리나라는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미국은 셰일가스 등장 이후에 자체 생산량이 많아졌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됐다고 해도 큰 타격이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과거 우리가 1차 오일쇼크 경험했잖아요. 1980년대 이란과 이라크전 당시에 전쟁이 길어지다 보니까 당시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에서 40달러, 퍼센트 기준 30% 넘게 올랐어요. 그러니까 배럴당 단가는 낮지만 지금 물가를 감안하게 되면 지금 100달러, 세 자릿수에 근접할 정도로 체감물가가 높았었는데 과거와 달라진 점이 뭐냐라고 물어보신다면 과거에는 유조선이 호송할 당시에도 미국이 제3국의 유조선이 성조기를 달고 호송 통행권을 보장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 함정이 호송에 나설 경우 안전을 보장해 주는 역할을 해 왔는데 지금은 미국이 직접 전쟁에 개입하고 있습니다. 이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당연히 미국의 호송기가 이란의 1순위 표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이 달라진 상황이고 또 하나가 에너지 패권이 달라졌다는 거예요. 그동안에는 산유국에게 있던 에너지 패권이 지금은 셰일혁명으로 인해서 원유 가장 많이 갖고 있는 나라가 어디냐? 원유 생산국은 미국입니다. 여기에 최근에는 베네수엘라의 채굴권까지 확보한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 트럼프 이즈 타코 아니냐. 굉장히 강하게 4주 동안 언플을 했지만 유가가 오르고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경우에는 11월 중간선거 앞두고 있는 트럼프로써는 굉장히 입지가 더 불안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마 군사적 대응과 함께 유가 안정 카드, 물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미국이 휘발유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셰일가스를 더 파든가 아니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전략적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식으로 유가가 올라가는 걸 방어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국제유가가 급증하면 우리 산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연휴를 맞아서 우리 증시가 쉬면서 또 미국장은 열리잖아요. 그런데 나스닥 선물지수가 프리장에서 하락세를 보였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보십니까?

[이인철]
맞습니다. 지금 나스닥 개장하기 한 1, 2시간 정도 남아 있는데요. 나스닥선물 SNP500미니글로벌X 산물은 1% 넘게 빠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유럽 증시도 1% 넘게 하락하고 있는데 미국과 유럽은 중동전 리스크를 이틀째 반영하는 거고요. 아시아증시는 오늘 첫날 반응이었거든요. 그런데 아시아증시는 비교적 선방했다고 봅니다. 일본이 1. 35% 닛케이지수가 빠졌고요. 홍콩도 2% 넘게 하락했지만 중국의 상하이지수는 오히려 0. 4% 올랐습니다. 그리고 인도네시아 증시도 강보합세를 기록했고 다만 코스피는 지금까지 외국인이 팔아도 개인들이 정말로 매수하면서 지난 주말에는 외국인이 7조 원 넘게 역대 최대로 매도를 했습니다마는 장중 한때 6300선까지 돌파했었거든요. 그런 기세를 감안하게 되면 AI 버블론도 이겨냈고 미증시 하락도 이겨냈는데 과연 중도 리스크를 어떻게 소화할 것이냐. 이 부분에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 당장 지금 보면 위험자산 회피로 인해서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개장 초는 비교적 중동리스크를 반영하겠지만 장 후반에 개인들이 포머현상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외국인이 판 주식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단기 조정은 있어도 상승 추세는 유효하지 않느냐라고 보고 있는데요. 어쨌든 변수는 앞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마는 이 전쟁이 정말로 장기화될 것인가.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서 우리 아킬레스건이라고 하는 전량 수입하고 있는 오일쇼크, 국제유가가 많이 뛸 것인가. 이렇게 되면 환율이 불안해요. 외국인이 지금까지 팔아도 환율이 1450원 선 아래였던 건 현금을 갖고 있어요.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떨어지면 재투자해야겠다는 의지였다면 지금은 추세적으로 외국인들이 판 돈을 오히려 위험자산인 원화를 갚지 않고 달러로 바꿀 가능성이 있거든요. 지금 보면 역외 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오늘 30원 이상 올랐어요. 1460원대, 63원, 62원선에서 움직이고 있거든요. 이 얘기는 뭐냐. 개장하자마자 외국인들은 셀코리아에 나설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화력, 개인들의 화력이 이걸 얼마나 뒷받침할 것인가. 개인들도 떨어진다에 베팅을 해서 매도를 한다면 증시의 조정폭이 길어질 수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그동안 대형주 올랐는데 대형주 좀 조정받으면 사야지, 이런 세력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낙폭은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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