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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6천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주당 20만 원, 100만 원을 넘어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스피, 어제도 이렇게 오르는 것은 많은 분들이 예상 못했을 것 같아요. 2% 넘게 오르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6000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지금 상황 보고 계십니까?
[석병훈]
지금 국내 증권사들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근거로 내세우는 게 선행 PER이라고 해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벌어들일 순이익, 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여전히 10배 수준밖에 안 되는데 이게 역사적인 평균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예상 주당 순이익, 앞으로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일 순이익 전망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 여러 증권사들의 분석인데요. 사실은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된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그다음에 차기 페드 의장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전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가능성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증권사들의 전망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왜냐하면 지금 증권사의 전망은 거의 실시간으로 바뀌다시피 하거든요. 그걸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해외 투자기관에서는 7000은 물론 8000까지 보고 있더라고요. 현실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석병훈]
지금 사실 전망에 따르면 상향 전망을 하면 할수록 더 큰 폭으로 증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낙관적인 기대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노무라증권에서 상반기 내에 7000~8000까지 코스피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을 제시했고, 그 근거로 제시한 게 역시 올해 주가 수익비율을 12~13배, 그다음에 주가 순자산 비율도 2. 1배에서 2. 2배로 적용했을 때 8000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망의 근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금 코스피 주식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메모리 업종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다라는 전망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AI 관련해서 여러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력 설비, 원자력,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산업들, 방산하고 K콘텐츠 이런 부분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데 사실 대외 불확실성에 우리나라 경제가 취약하기 때문에, 또 그다음에 또 최근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 투자에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상황에서든지 투자는 신중하게 하는 게 좋으니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중심이 되는 건 역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이익 전망이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까 이렇게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여전히 저평가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거든요. 지금 SK하이닉스 외 수익률을 상회한 종목은 8개밖에 없다. 그러니까 확실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장을 끌고 가는 장이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3분의 1을 넘어섰죠. 그것뿐만 아니라 코스피 유통 시총의 5000 이상을 IT 업종에서 차지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 그리고 2027년에도 53%, 그러니까 우리 코스피 상장된 기업들이 100원을 벌어들이면 54원 가까이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사실 지금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기 때문에 당분간 반도체 기업이 주도하는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저도 보고 있는데 문제는 사실 반도체 업황에 어떠한 불확실성이 온다든지 이러면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한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는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짚어주셨고요. 어찌됐건 그런 상승이 과열 양상인지도 살펴봐야 할 텐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만 원, 그리고 1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게 단순한 기대감일까요, 아니면 실적이 뒷받쳐주고 있는 겁니까?
[석병훈]
지금 실적이 뒷받침해 주고 있고 그리고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20만 원, 100만 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에서 더 낙관적인 전망은 삼성전자 30만 원까지 갈 수 있고 SK하이닉스 160만 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근거가 역시 지금 빅테크 기업들이 AI 관련해서 대규모 투자를 늘리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이런 것들에 대해서 독점적인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HBM으로 생산 설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범용 반도체, D램이라든지 낸드에 대해서도 공급이 부족해서 수요를 공급이 못 쫓아가는 상황이다 보니까 가격 협상력도 강해지고 그다음에 이익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라는 전망이 계속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최고 경영진조차 반도체 업황에서의 불확실성, 신기술 업종에서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맹목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일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하고요. 이거는 경쟁 회사들의 시가총액을 봤을 때는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반도체 업고에 계시는 분이랑 만나서 얘기를 해 봤는데 D램 좀 팔아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하기는 심각한가 보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AI 관련해서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AI 관련해서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까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HBM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재조정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전히 필요한 D램이라든지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수요가 들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공급 절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서 D램, 낸드플래시 가격들이 1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8배 이상, 낸드플래시는 이런 식으로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HBM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 사실은 지금 램마겟돈이라고 하죠. 아마겟돈이라는 인류 최후의 전쟁과 램, 메모리 반도체의 램을 합친 합성어인데 메모리 수급이 극단적으로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서 가격이 통제불능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사실 전망은 밝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일단 현물 가격은 약간 진정세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D램 거지라는 말까지 하고 있을 정도니까 부족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가 지금 부른 값이 된 것 같아요. 170조, 145조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불어서 지금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입니까?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여러 증권사가 앞다퉈서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낙관적인 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예산만큼 두 기업이 합친 영업이익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더불어서 소재, 부품, 장비 업체에 대해서도 지금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2026년 2월 23일 기준으로 한국 100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135조 원을 넘어섰죠. 그래서 작년 초 대비 2. 5배나 늘어났는데 이것은 과거에는 원래는 소부장 기업들이 대기업 하청업체 정도로 치부가 됐었는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슈퍼 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AI에 대해서 수요가 늘어날수록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우리나라 소부장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생태계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흐름이 또 금융시장에는 어떤 파급력을 미쳤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단기 금리 차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커졌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석병훈]
사실 장기 금리하고 단기 금리 간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장기금리가 점점 상슬할 것이다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러면 장기금리는 왜 상승하느냐. 지금보다 먼 미래에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고요. 그러면 경제성장률이 좋아지면 물가도 덩달아 상승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미래에 인상할 것이다라는 것을 전망하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거는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선행 지표가 되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에서 최근에 발표한 2월달 소비자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계속 늘어나서 소비자들의 심리 역시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이 좋으니까 성과 상여금 많이 지급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최근에 주가도 상승하니까 이것들이 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서 내수 소비 역시 늘어날 것이다라는 것을 전망하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저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그림자 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반도체가 좋아진다는 건 분명하고 여기에 따라서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흔히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는 공급망이 짧아서 이런 것들이 낙수효과는 제한적이다라는 평가를 많이 하잖아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석병훈]
지금 현재 데이터만 보더라도 반도체 기업은 실적이 엄청 좋은데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실적에 대한 차이, 그다음에 내수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 투자 업계, 그다음에 실비투자 쪽 실적이 부진한 것,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서 반도체 기업과 다른 기업 간의 격차,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반도체 같은 경우는 생산 기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도체 기업이 좋아지면 수도권, 경기는 좋아지고 지방의 경기는 안 좋아지는 이런 양극화가 생기고요. 그다음에 반도체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다 고소득자들입니다. 그런데 경제학에서 고소득자들 같은 경우는 일시적으로 성과 상여금 등이 증가해서 소비를 크게 늘리지 않고 저축을 오히려 늘리는 경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좋고 그다음에 반도체 기업 근로자들이 성과 상여금을 많이 받아도 저축이 오히려 들어나지 내수소비가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작년 4분기에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한국은행 전망보다 훨씬 낮게 역성장이 나왔는데 가장 큰 이유는 건설투자하고 설비투자가 부진했는데 이것이 다시 내수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보니까 여전히 내수로 온기가 확산되는 데는 좀 제한적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경쟁자의 움직임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TSMC가 대만 내 설비투자를 아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게 삼성전자의 추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이런 전략인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워낙 AI 혁명 관련해서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니까 파운드리에 대해서도 수요를 공급이 못 쫓아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하나고요. 두 번째는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규모의 경제, 규모를 상당히 키워서 지금 2위인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이 두 가지 전략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TSMC가 대만에 올해 착공 예정된 공장이 최대 10곳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사회 통해서 올해도 65조 원 가까이 설비 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작년보다도 더 늘어난 규모이기 때문에 확실히 AI 관련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고 있는 것에 대응하는 측면, 그다음에 업계 2위인 삼성전자도 최근 파운드리가 포지티브로 돌아서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이에 대해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강점이 HBM의 생산역량도 갖추고 있고 그다음에 패키지 사업 역시 모두 갖추고 있어서 이것들을 묶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의 경쟁자 이야기까지 해 봤고요. 또 미국에서 엔비디아가 내일 새벽에 실적을 발표한다고 하니까 어떤 실적으로 또 어떤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한번 넘어가보죠. 지금 이런 국내 경제, 계속 언급을 해 주셨지만 최대 변수라면 역시 트럼프 변수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시각으로 11시에 2기 행정부 첫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인데요. 어떤 내용들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석병훈]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급락을 해서 11월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여러 가지 미국의 주요 언론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미국인 55%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라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트럼프 행정부 1기 임기 말에 46%보다 오히려 더 높았죠. 그때 재선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을 바탕으로 봤을 때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렇게 되면 레임덕으로 빠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해서 대규모 감세조치를 한 게 미국 경제를 살리고 있고 그다음에 미국의 주가도 역시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처방약 가격도 인하시키고. 이런 성과를 대규모로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두 가지 이유가 관세 정책, 미국의 연방대법원에 의해서 위법 판결을 받았습니다. 관세 정책하고 이민 정책이죠. 그래서 이민국에서 미국인 2명을 사살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관세와 이민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지층 결집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마가 세력이 많이 와해가 돼버렸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고요. 관세 이야기를 계속해 봤자 이미 정책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고 물가, 관세로 미국인들이 1200불 정도 부담을 하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트럼프가 2000불씩느라 나눠주겠다, 이런 이야기도 할 것 같은데 이거 효과가 있는 정책입니까?
[석병훈]
사실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끌어올리기 위해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게 포퓰리즘 정책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포퓰리즘 정책을 쓰게 되면 지지율은 일부 살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물가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속도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렇지 않아도 관세 때문에 미국에서도 물가가 점점 상승하는 것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금 지급, 이런 포퓰리즘 정책으로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어도 결국 이것은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현명한 유권자들이라면 이런 것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명한 유권자들이 트럼프 2기를 만들었을까라는 의심도 들기는 하고요. 지금 관세 이야기도 해 봐야겠는데 관세에 대해서 어차피 전 세계 다 15%면 이거 아무 의미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나가 있고요. 중간선거 때문에 트럼프가 강하게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망을 앞으로 어떻게 갈 거라고 보십니까?
[석병훈]
지금 관세 같은 경우는 일단 10% 부과가 시행됐고요, 무역법 122조에 따라서. 그다음에 이것을 15%로 또 올리겠다고. . . 10% 부과하는 0시 1분, 미국 기준으로 시행이 될 예정이고 이것을 15%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걸 5개월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 거죠. 의회 동의 없이도 5개월 동안 이렇게 부과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5개월 안에 무엇을 할 것이냐라고 하면 품목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품목관세 부과 전에는 과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지, 특정 품목에서 수입이 늘어나는 게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조사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 조사 기간인 5개월을 버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측면에서 사실 15% 보편관세죠. 모든 국가에 대해서 15%를 물리는 것은 한국같이 무역협상을 통해서 15%로 상호관세를 낮춘 나라들이 원래 더 높게 부담하는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좀 안 좋은 소식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국정 연설 오늘 오전 11시에 진행되는데 저희 YTN도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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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보신 것처럼 코스피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6천 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주당 20만 원, 100만 원을 넘어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는데요.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코스피, 어제도 이렇게 오르는 것은 많은 분들이 예상 못했을 것 같아요. 2% 넘게 오르는 모습이 연출됐는데 6000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지금 상황 보고 계십니까?
[석병훈]
지금 국내 증권사들 전망에 따르면 앞으로도 상승 여력이 더 있다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입니다. 근거로 내세우는 게 선행 PER이라고 해서 앞으로 12개월 동안 벌어들일 순이익, 순이익 대비 주가 비율이거든요. 그런데 이게 여전히 10배 수준밖에 안 되는데 이게 역사적인 평균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에 앞으로 예상 주당 순이익, 앞으로 반도체 기업이 벌어들일 순이익 전망은 계속 상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것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것이 여러 증권사들의 분석인데요. 사실은 일시적인 조정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미국의 관세 정책 관련된 불확실성도 존재하고 그다음에 차기 페드 의장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여전하고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 가능성 불확실성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실 증권사들의 전망만 믿고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주의를 기울여야 된다. 왜냐하면 지금 증권사의 전망은 거의 실시간으로 바뀌다시피 하거든요. 그걸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부 해외 투자기관에서는 7000은 물론 8000까지 보고 있더라고요. 현실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석병훈]
지금 사실 전망에 따르면 상향 전망을 하면 할수록 더 큰 폭으로 증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이런 낙관적인 기대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보여집니다. 지금 노무라증권에서 상반기 내에 7000~8000까지 코스피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을 제시했고, 그 근거로 제시한 게 역시 올해 주가 수익비율을 12~13배, 그다음에 주가 순자산 비율도 2. 1배에서 2. 2배로 적용했을 때 8000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전망의 근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금 코스피 주식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메모리 업종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다라는 전망 등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AI 관련해서 여러 생태계를 구성하는 전력 설비, 원자력, 에너지 저장장치 관련 산업들, 방산하고 K콘텐츠 이런 부분이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예상을 하는데 사실 대외 불확실성에 우리나라 경제가 취약하기 때문에, 또 그다음에 또 최근에 외국인들이 차익 실현을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사실 투자에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상황에서든지 투자는 신중하게 하는 게 좋으니까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지금 중심이 되는 건 역시 반도체입니다. 반도체 이익 전망이 워낙 빠르게 오르다 보니까 이렇게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도 여전히 저평가다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거든요. 지금 SK하이닉스 외 수익률을 상회한 종목은 8개밖에 없다. 그러니까 확실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전체 시장을 끌고 가는 장이다 이렇게 봐야겠네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3분의 1을 넘어섰죠. 그것뿐만 아니라 코스피 유통 시총의 5000 이상을 IT 업종에서 차지하고 있고요. 그렇기 때문에 또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 그리고 2027년에도 53%, 그러니까 우리 코스피 상장된 기업들이 100원을 벌어들이면 54원 가까이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기업이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사실 지금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기 때문에 당분간 반도체 기업이 주도하는 코스피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저도 보고 있는데 문제는 사실 반도체 업황에 어떠한 불확실성이 온다든지 이러면 우리 반도체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점점 커지고 있어서 한국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는 위험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짚어주셨고요. 어찌됐건 그런 상승이 과열 양상인지도 살펴봐야 할 텐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0만 원, 그리고 10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게 단순한 기대감일까요, 아니면 실적이 뒷받쳐주고 있는 겁니까?
[석병훈]
지금 실적이 뒷받침해 주고 있고 그리고 실적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20만 원, 100만 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가를 계속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증권사에서 더 낙관적인 전망은 삼성전자 30만 원까지 갈 수 있고 SK하이닉스 160만 원까지 갈 수도 있다는 아주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 근거가 역시 지금 빅테크 기업들이 AI 관련해서 대규모 투자를 늘리고 있고 거기에 대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HBM 이런 것들에 대해서 독점적인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갖추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이 HBM으로 생산 설비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다른 범용 반도체, D램이라든지 낸드에 대해서도 공급이 부족해서 수요를 공급이 못 쫓아가는 상황이다 보니까 가격 협상력도 강해지고 그다음에 이익이 상당히 늘어날 것이다라는 전망이 계속 뒷받침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련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최고 경영진조차 반도체 업황에서의 불확실성, 신기술 업종에서의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너무 맹목적으로 낙관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얘기하는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턱대고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주의해야 합니다.
[앵커]
일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회사의 시가총액이 2000조 원을 넘어섰다고 하고요. 이거는 경쟁 회사들의 시가총액을 봤을 때는 여전히 낮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움직일지는 조금 더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최근에 반도체 업고에 계시는 분이랑 만나서 얘기를 해 봤는데 D램 좀 팔아달라고 요청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반도체 공급 부족이 심각하기는 심각한가 보죠?
[석병훈]
그렇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AI 관련해서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AI 관련해서 HBM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다 보니까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HBM을 증설하는 방식으로 재조정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전히 필요한 D램이라든지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도 수요가 들어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는 공급 절벽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서 D램, 낸드플래시 가격들이 1년 전과 비교하면 4배 이상, 8배 이상, 낸드플래시는 이런 식으로 폭등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HBM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 사실은 지금 램마겟돈이라고 하죠. 아마겟돈이라는 인류 최후의 전쟁과 램, 메모리 반도체의 램을 합친 합성어인데 메모리 수급이 극단적으로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어서 가격이 통제불능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사실 전망은 밝은 것은 사실입니다.
[앵커]
일단 현물 가격은 약간 진정세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현장에서는 D램 거지라는 말까지 하고 있을 정도니까 부족한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올해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가 지금 부른 값이 된 것 같아요. 170조, 145조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있는데 여기에 더불어서 지금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의 시가총액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상황입니까?
[석병훈]
그렇습니다. 지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경우에는 여러 증권사가 앞다퉈서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낙관적인 전망에 따르면 대한민국 정부 예산만큼 두 기업이 합친 영업이익이 되는 것 아니냐, 이런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더불어서 소재, 부품, 장비 업체에 대해서도 지금 가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2026년 2월 23일 기준으로 한국 100대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합산 시가총액이 135조 원을 넘어섰죠. 그래서 작년 초 대비 2. 5배나 늘어났는데 이것은 과거에는 원래는 소부장 기업들이 대기업 하청업체 정도로 치부가 됐었는데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서 슈퍼 을로 진화하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AI에 대해서 수요가 늘어날수록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우리나라 소부장 기업들의 가치가 상승하고 생태계 전체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지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흐름이 또 금융시장에는 어떤 파급력을 미쳤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단기 금리 차가 4년 만에 최대폭으로 커졌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의미입니까?
[석병훈]
사실 장기 금리하고 단기 금리 간의 격차가 벌어진다는 것은 장기금리가 점점 상슬할 것이다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러면 장기금리는 왜 상승하느냐. 지금보다 먼 미래에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고요. 그러면 경제성장률이 좋아지면 물가도 덩달아 상승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미래에 인상할 것이다라는 것을 전망하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오히려 더 높아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이거는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선행 지표가 되고요. 이것뿐만 아니라 한국은행에서 최근에 발표한 2월달 소비자심리지수도 두 달 연속 계속 늘어나서 소비자들의 심리 역시 반도체 기업들이 실적이 좋으니까 성과 상여금 많이 지급할 것으로 보여지고요. 최근에 주가도 상승하니까 이것들이 다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해서 내수 소비 역시 늘어날 것이다라는 것을 전망하기 때문에 한국 경제가 확장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저도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으니까요. 이번에는 그림자 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반도체가 좋아진다는 건 분명하고 여기에 따라서 많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는 하는데요. 흔히 반도체를 이야기할 때는 공급망이 짧아서 이런 것들이 낙수효과는 제한적이다라는 평가를 많이 하잖아요. 이게 무슨 말입니까?
[석병훈]
지금 현재 데이터만 보더라도 반도체 기업은 실적이 엄청 좋은데 제조업과 비제조업 간 실적에 대한 차이, 그다음에 내수를 담당하고 있는 건설 투자 업계, 그다음에 실비투자 쪽 실적이 부진한 것, 이런 것들이 나타나면서 반도체 기업과 다른 기업 간의 격차,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그다음에 반도체 같은 경우는 생산 기지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반도체 기업이 좋아지면 수도권, 경기는 좋아지고 지방의 경기는 안 좋아지는 이런 양극화가 생기고요. 그다음에 반도체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다 고소득자들입니다. 그런데 경제학에서 고소득자들 같은 경우는 일시적으로 성과 상여금 등이 증가해서 소비를 크게 늘리지 않고 저축을 오히려 늘리는 경향이 크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좋고 그다음에 반도체 기업 근로자들이 성과 상여금을 많이 받아도 저축이 오히려 들어나지 내수소비가 늘어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사실 지금 나타나고 있다고 보시면 되고요. 작년 4분기에도 한국 경제 성장률이 한국은행 전망보다 훨씬 낮게 역성장이 나왔는데 가장 큰 이유는 건설투자하고 설비투자가 부진했는데 이것이 다시 내수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보니까 여전히 내수로 온기가 확산되는 데는 좀 제한적이다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렇게 반도체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경쟁자의 움직임도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요. TSMC가 대만 내 설비투자를 아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게 삼성전자의 추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 이런 전략인 건지.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 보입니다. 워낙 AI 혁명 관련해서 빅테크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니까 파운드리에 대해서도 수요를 공급이 못 쫓아가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측면이 하나고요. 두 번째는 앵커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규모의 경제, 규모를 상당히 키워서 지금 2위인 삼성전자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이 두 가지 전략이 바탕이 되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TSMC가 대만에 올해 착공 예정된 공장이 최대 10곳으로 전망되고 있고요. 그다음에 이사회 통해서 올해도 65조 원 가까이 설비 투자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게 작년보다도 더 늘어난 규모이기 때문에 확실히 AI 관련된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고 있는 것에 대응하는 측면, 그다음에 업계 2위인 삼성전자도 최근 파운드리가 포지티브로 돌아서기 시작했죠. 그러다 보니까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이에 대해서 대응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삼성전자는 강점이 HBM의 생산역량도 갖추고 있고 그다음에 패키지 사업 역시 모두 갖추고 있어서 이것들을 묶어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우리의 경쟁자 이야기까지 해 봤고요. 또 미국에서 엔비디아가 내일 새벽에 실적을 발표한다고 하니까 어떤 실적으로 또 어떤 시장에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주제로 한번 넘어가보죠. 지금 이런 국내 경제, 계속 언급을 해 주셨지만 최대 변수라면 역시 트럼프 변수가 아닐까 싶어요. 우리 시각으로 11시에 2기 행정부 첫 국정연설에 나설 예정인데요. 어떤 내용들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석병훈]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위기에 몰려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지율이 급락을 해서 11월에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여러 가지 미국의 주요 언론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금 미국인 55%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라는 결과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트럼프 행정부 1기 임기 말에 46%보다 오히려 더 높았죠. 그때 재선에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것을 바탕으로 봤을 때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고 그렇게 되면 레임덕으로 빠져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제 성과를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라고 해서 대규모 감세조치를 한 게 미국 경제를 살리고 있고 그다음에 미국의 주가도 역시 올라가고 있다. 그리고 처방약 가격도 인하시키고. 이런 성과를 대규모로 강조할 것으로 보이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두 가지 이유가 관세 정책, 미국의 연방대법원에 의해서 위법 판결을 받았습니다. 관세 정책하고 이민 정책이죠. 그래서 이민국에서 미국인 2명을 사살하는 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에 강경한 이민 정책에 대해서도 관세와 이민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서 지지층 결집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지층 결집을 말씀해 주셨는데 지금 마가 세력이 많이 와해가 돼버렸기 때문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고요. 관세 이야기를 계속해 봤자 이미 정책에 대한 평가는 최악이고 물가, 관세로 미국인들이 1200불 정도 부담을 하고 있다고 하죠. 그래서 트럼프가 2000불씩느라 나눠주겠다, 이런 이야기도 할 것 같은데 이거 효과가 있는 정책입니까?
[석병훈]
사실 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끌어올리기 위해서 대표적으로 사용하는 게 포퓰리즘 정책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포퓰리즘 정책을 쓰게 되면 지지율은 일부 살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러면 물가도 덩달아 오르기 때문에 미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속도는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그렇지 않아도 관세 때문에 미국에서도 물가가 점점 상승하는 것 때문에 소비자들이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시적인 현금 지급, 이런 포퓰리즘 정책으로 지지율이 회복될 수 있어도 결국 이것은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미국의 현명한 유권자들이라면 이런 것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현명한 유권자들이 트럼프 2기를 만들었을까라는 의심도 들기는 하고요. 지금 관세 이야기도 해 봐야겠는데 관세에 대해서 어차피 전 세계 다 15%면 이거 아무 의미 없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나가 있고요. 중간선거 때문에 트럼프가 강하게 나서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망을 앞으로 어떻게 갈 거라고 보십니까?
[석병훈]
지금 관세 같은 경우는 일단 10% 부과가 시행됐고요, 무역법 122조에 따라서. 그다음에 이것을 15%로 또 올리겠다고. . . 10% 부과하는 0시 1분, 미국 기준으로 시행이 될 예정이고 이것을 15%로 올리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걸 5개월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 거죠. 의회 동의 없이도 5개월 동안 이렇게 부과를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러면 5개월 안에 무엇을 할 것이냐라고 하면 품목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품목관세 부과 전에는 과연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지, 특정 품목에서 수입이 늘어나는 게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지를 조사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 조사 기간인 5개월을 버는 그런 의미가 있다고 보여지고요. 이런 측면에서 사실 15% 보편관세죠. 모든 국가에 대해서 15%를 물리는 것은 한국같이 무역협상을 통해서 15%로 상호관세를 낮춘 나라들이 원래 더 높게 부담하는 나라보다 상대적으로 피해를 보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좀 안 좋은 소식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트럼프 국정 연설 오늘 오전 11시에 진행되는데 저희 YTN도 생중계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함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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