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지수 24% '껑충'..."삼천스닥 가능할까?"

올해 코스닥 지수 24% '껑충'..."삼천스닥 가능할까?"

2026.02.01.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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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닥 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서며 올해 들어 24%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코스닥 시장 밸류업을 위해 체질 개선과 자금 수혈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코스닥 지수가 새해 들어 날개를 달았습니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920대에 머물던 지수는 1,000포인트를 돌파하며 한 달 만에 24.2% 뛰어올랐습니다.

지난 금요일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돌아서긴 했지만, 장중에 1,200선도 위협했습니다.

올해 코스닥 지수의 상승률은 2000년 닷컴 버블 이후 가장 가팔랐습니다.

코스피를 뛰어넘은 건 물론, 다른 나라 증시 오름세를 압도했습니다.

이렇게 지수를 끌어올린 힘은 기관이었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7거래일 동안 기관은 코스닥 시장에서만 10조 원 넘게 순매수했습니다.

이 가운데 ETF 수급으로 추정되는 금융투자 물량만 9조 9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5천피 달성'을 확인한 개미들이 이번에는 코스닥 시장으로 관심을 돌리며, 지수를 따르는 ETF를 대거 사들였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기관 물량 대부분이 ETF 같더라고요. 개인이 ETF 사면 금융 투자로 잡히거든요. 포모(FOMO)가 좀 있는 것 같아요. 코스닥 하자 지금이라도….]

여권도 '코스닥 3천 시대'를 내걸고 시장 활성화 정책을 주문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1천4백조 원 규모의 연기금 자금을 코스닥으로 유도하며 시장 띄우기에 나섰습니다.

[백승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지난달 23일) : 디지털 자산과 토큰 증권 등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코스닥 3천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제언이 제시됐고….]

다만 코스닥 상장사는 1,800곳으로 코스피의 2배가 넘습니다.

부실기업은 쌓이는데 퇴출은 원활하지 않아 지수가 제자리걸음 했던 구조적 한계도 여전한 데다, 실적보단 기대감에 의한 상승장이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본부장 : (과거) 반도체 경기가 쭉 간다고 했는데 갑자기 5만 전자로 떨어졌잖아요. 그때 상황도 생각해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주식이라는 건 안전자산이 아니고 위험자산입니다.]

정부가 예고한 대로 상장폐지 기준을 대폭 강화해 체질을 개선하고 옥석 가리기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최연호
디자인;신소정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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