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벼락거지' 공포감 솔솔, 전문가 "솔직히 당분간 큰 조정은..."

'주식 벼락거지' 공포감 솔솔, 전문가 "솔직히 당분간 큰 조정은..."

2026.01.23.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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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1월 23일 금요일
■ 대담 :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염정 인벡스자산운용 이사

<염정 인벡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
- 6천피 달성 여부, 결국 삼성 SK하닉 두 종목에 달려
- 코스피 '선행 PER' 10배, 13~14배까지는 무난하게 갈 것..앞으로 20~30% 상승 여력
- 코스피 급등에 조정론? "지금은 큰 조정은 어려운 상황..삼성전자·SK하닉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 방산 등 시총 30위권내 업종들 순환매"
- 11월초 젠슨황 깐부회동부터 현대차 주목받기 시작, 이후 CES '아틀라스' 공개되면서 1월 새 주가 급등
- 생산직 2인 연봉이면 '아틀라스' 현대차 공장 투입, 로봇 투입 안되는 이유가 노조 때문?
- '5천피'에 박수 칠 수 있는 투자자 몇 안돼..'또 나만 벼락거지 되나' 얘기도
- 1월 한달간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아..특히, 코스닥의 경우 '알테오젠 쇼크'도 있어 상당히 고전 중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 반도체 관세? 美 마이크론조차 日,대만,싱가포르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입하는 구조..美기업에 엄청난 부담될 것
- 트럼프 '100% 반도체 관세', 美 마이크론만을 고려한 조치..경쟁사에 관세 물려 마이크론 보호하려
- 美 마이크론, 투자비의 40%를 정부지원받아..우리 반도체도 안심할 수는 없어
- 韓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빨리 지어야, 美 마이크론 추격 등 생산지배력 놓치면 안돼
- 용인 클러스터 논쟁...이미 확정된 반도체 입지는 계획대로 추진해야, 호남지역 등 이전 대신 확장적으로 풀어가야
- "저기는 안되고, 여기는 된다" 보다 "저기도 되고, 여기도 된다"로 용인 클러스터 문제 바라보길..'이전' 얘기는 10년동안 중지하란 얘기..극단적 생각안했으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조태현: 지금 이렇게까지 반도체 사이클이 계속 유지가 되고 있고요. 그리고 주가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라고 봤을 때, 우리나라에서 반도체 기업들이 차지하는 시가 총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코스피 밴드는 어느 정도로 봐야 됩니까?

▣염정: 네. 지금 앞으로의 전망을 제가 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구간입니다. 이미 너무 빠르게, 모두의 예상치보다 더 빠르게 가고 있어서.

◇조태현: 다들 증권사분들도 거의 중개를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염정: 조심스럽죠.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고요. 지금 오히려 국내보다 외국계 증권사에서 코스피 전망이라든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대한 전망치를 더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 라고 말씀을 드리겠는데요. 물론 이 두 회사의 앞으로의 영업이익 성장률, 순이익 증가율을 이런 부분들을 계산을 한 것 같고요. 일단 코스피만으로 봤을 때 지금 '선행 PER 기준'으로 10배 정도 나와요.

◇조태현: '선행 PER 기준'이라는 걸 조금 쉽게 말씀해 주시면, 어떤 뜻인가요?

▣염정: 미래의 가치를 일정 부분 먼저 반영을 한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PER은 보통 이제 지수 면에서 봤을 때는 우리 시장이 계속해서 저PER 이야기했었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야기를 했었을 때 보통 6~7배 정도 됐었습니다. 그래서 10배 정도 왔을 때는 일정 부분은 적정 수준에 올라왔습니다만, 여기에 삼성전자 하이닉스라든지, 그리고 반도체 업황. 그리고 우리나라 수출을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 업황이라든지, 방산 조선까지 했을 때 주도 업종들의 이런 밸류에이션을 계산을 했을 때는 추가적인 상승이 더 가능하다라고 보고 있고요. 여기서 PER로 한 13배-14배까지는 무난하게 간다 라는 가정 하에, 앞으로 상승 여력이 단기적으로는 20-30% 정도를 더 본다. 그럼 단순 계산했을 때 5천에서 6천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조태현: 지금은 10배 수준 정도라는 거죠? 나스닥은 몇 배입니까?

▣염정: 나스닥 같은 경우에는 사실은 더 높습니다. 훨씬 높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 시장이 '닛케이'라든지, 코스피 지수는 상대적으로 항상 저평가되어 있다 라고 불렸던 것 같습니다.

◇조태현: 그런데 저평가 돼 있는 거는 분명히 맞고요. 알겠는데, 이 주식시장을 볼 때 그런 게 있잖아요? "선진 시장을 볼 때는 잘 오를 거야" 이런 믿음이 있지만, 한국 시장. 특히 '이머징 마켓' 이런 것들을 보면은, 이렇게 올랐으면 좀 조정 받을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우려가 조금 더 있는 것 같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염정: 네. 이 우려 속에 몇 개월이 지난 것 같습니다.

◇조태현: 그 우려 속에서도 계속 올랐네요. 그러고 보니까.

▣염정: 네. 사실은 말씀하신 대로 '이머징 마켓' 그리고 선진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조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작년 11월과 12월이 코스피 지수는 보합에서 박스권에서 움직였고요. 그리고 1월 들어서 더 빠른 상승세가 나타난 것 같습니다. 최근 6개월 월간 상승률로 봤을 때, 1월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라고 볼 수 있고, 벌써 지금 1월이 20여 일 정도 좀 약간 지난 상태인데요. 코스피는 월 초 대비해서 20% 정도 이미 지수가 상승을 했고요. 그 속도가 지금 타 국가, 심지어 미국 증시에 비해서도 상당히 빠른 속도를 좀 보였기 때문에, 여기에는 일시적인 수급 유입이 가능했고, 우리 시장 특유의 지금 유동성이 좀 풍부하다는 점에서 일단은 지금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는 좀 속도감이 너무 빠르다 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태현: 조정이 불가피하다? 그러니까 산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 그래서 조정이 어느 정도 깊이일지는 모르겠지만은 있어야 된다 라는 표현도 많이 나오잖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봤을 때, 6천 피 간다. 아니면은 뭐 조정은 불가피하다. 올해 안에 갈 수 있을 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해 주시면 어떻게 보세요?

▣염정: 근데 지수가 지금 크게 조정받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이 어떤 게 있냐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작년 3분기에서 4분기로 이어지는 지수를 상승에 견인을 했다 라고 하면은, 올해 1월 들어서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도 중요했지만 현대차 그룹이라든지, 방산주와 같은 코스피 시총 한 30위권 내에 있는 대부분의 업종과 종목들이요. 시총을 늘리고 있고요. 특히나 현대차 같은 경우는 뒤에도 이야기하겠지만, 한 달 새 거의 시총이 2배 가까이 됐어요.

◇조태현: 반도체 기업들을 무시할 정도로 어마어마하게 오른.

▣염정: 네. 그러다 보니 코스피 내에서 코스피의 지수를 올릴 수 있는 한마디로 시총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이요. 순차적으로 순환매를 보여주고 있다 보니, 삼성전자 하이닉스가 상승세가 다소 주춤해도, 다른 업종들이 그 간격을 메워가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조태현: 반도체 이야기 조금 더 계속 가보도록 할게요. 지금 반도체 HBM 아까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HBM의 마진이 일반 D램보다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잖아요? 현장에서 체감하는 수익성은 어떠세요?

■안기현: 과거에 그랬습니다. 과거에 작년 상반기까지는 HBM이 수익률이 70%라고 들었습니다.

◇조태현: 영업이익률이라고 보면 되나요?

■안기현: 네. 이익률이 70%고요. 일반 D램은 작년 상반기까지 약 한 20%인데요. 지금은 거의 비슷해졌습니다.

◇조태현: 이 말은 HBM이 내려온 게 아니라 이게 올라갔다는 말씀이시죠?

■안기현: 예. 이게 일반 D램. 범용 D램 가격이 품귀 현상 때문에 가격이 높아졌죠. 그래서 지금은 D램 전체의 가격이 높아졌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조태현: 네. 일반적인 제조업체들은 영업이익률 10%쯤 나오면 잘 나온다. 이렇게 평가하지 않나요?

▣염정: 이 자동차 쪽도 얘기하겠지만, 자동차 쪽은 영업이익률이 10%면은 지금 현대차 같은 경우가 항상 10% 미만으로 영업이익률 찍는 거 보니..

◇조태현: 반도체는 약간 다른 산업이긴 하니까요.

■안기현: 근데 좀 다른 게, 반도체는 계속 투자를 해야 되거든요. 투자할 돈을 벌어야 돼요. 그렇게 못 벌면 투자를 못 합니다.

◇조태현: 그 투자 금액도 어마어마하게 크잖아요? 거기는.

■안기현: 요새 공장 하나 지으면 한 50조 들어가요.

◇조태현: 네. 연봉으로 치면은? 아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리스크 요인을 조금씩 찾아보려고 하는데요. 지금 미국에서 또 반도체 관세 이야기를 꺼내고 있어요. 트럼프가 "100% 관세를 물리겠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가능은 한 거고, 이게 리스크가 맞긴 맞는 겁니까?

■안기현: 뭐 관세 매기는 건 불가능 한 건 없지 않습니까? 할 수야 있죠. 그래서 트럼프가 작년에 이겨갖고요. 올해 1월 16일 날 마이크론 공장 착공식에서 미 상무부 장관인 러트닉이 "메모리 반도체는 투자를 하든지, 아니면 100% 관세를 매기겠다" 이런 얘기했죠.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 미국에서 이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해서 미국 자체 수급하는 게 굉장히 작습니다. 마이크론도 일본, 대만,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서 미국에 수입했어요. 근데 여기에 관세를 매기면, 미국으로 들어가는 대부분의 메모리 반도체가 관세가 매겨지고요. 그리고 이걸 사는 기업은 미국 기업이지 않습니까?

◇조태현: 그렇죠. 빅테크들이 제일 필요하죠. 이게

■안기현: 그럼 미국 기업한테 엄청난 부담이 돼요. 그래서 당장은 사실은 매기기가 어려울 것 같고요. 마이크론 공장의 생산 규모를 봐가면서 매길 가능성은 높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생산하는 게 원가 경쟁력을 가져야 되잖아요?

◇조태현: 그러니까 마이크론을 위해서?

■안기현: 마이크론 착공식 때 얘기했으니까, 마이크론은 지금 뭐 우려가 있겠죠. 미국에서 생산하는 이 원가 부담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뭐 그런 부담에 좀 격려를 하지 않았나. 그런데 실제 이게 현실이 될 수도 있습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다시 정리를 하자면, 마이크론이 미국에서 생산하면 생산 원가가 아무래도 높아질 테니까, 가격 경쟁력이 없으니 경쟁사들에게 관세를 물리는 일종의 선물을 줄 수 있다?

■안기현: 예예. 근데 그거는 이제 조금 시간이 지나야 되죠. 당장은 아니더라도 생산 시설이 구축되고, 생산하는 것들을 보면서 관세를 매겨질 가능성이 있는. 그래서 우리는 안심할 수가 없다. 계속 지켜봐야 된다.

◇조태현: 어쨌건 상황을 봐야 된다? 그런데 안심할 수는 없다고 하셨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쟤 또 저러네" 뭐 대충 이렇게 받아넘기는 것 같아요. 별로 반응 없었죠?

▣염정: 지금 TACO 관련된 이야기가 우리뿐 아니고 유럽연합과도 빠르게 꼬리를 내리고 있고. 그래서 관세에 대한 부분에 대한 큰 충격은 지금 주식 시장에는 아직은 없는 것 같아요. 기존 같았으면은 반도체 100% 관세, 그리고 또는 북미 투자에 대한 부분을 우려를 했을 텐데, 말씀하신 대로 단기간에 그렇게 시행하기에는 서로에게 부담이 되는 구간. 여전히 삼성전자, 하이닉스. 그만큼 영향력이 크다 라는 건 반증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기업들을 사실은 마이크론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이 우리나라밖에 없다 보니, 일단은 그런 쪽으로 이야기는 했지만, 실제적인 부분에서는 쉽지 않다 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흔들림은 특별히 없다 라고 생각합니다.

◇조태현: 마이크론에 대해서 자꾸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마이크론이면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3위 정도 하는 기업이잖아요? 이쪽에서 최근에 타이완 쪽에 반도체 공장을 인수를 했고, 만년 3등에서 벗어나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안기현: 일단 메모리 가격이 워낙 좋으니까. 이 타이완에 PSMC라는 반도체 회사의 공장을 사서..

◇조태현: 그걸 TSMC 말고 PSMC?

■안기현: PSMC. P자로 시작됩니다. 그 공장을 사서 메모리 공장으로 개조를 해서, 지금은 생산할수록 돈이 됩니다. 미국에도 공장을 지금 아이다오하고 뉴욕에 공장을 짓는 계획을 했고, 이미 착공도 했고요. 그래서 우리가 마이크론도 지금 3등 기업이지만 2등, 1등으로 올라가기 위한 노력들을 많이 하고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도 받고 있습니다. 현금 지원, 각종 세제 지원. 거의 투자비의 40%를 지원받습니다.

◇조태현: 우리는 안 해주잖아요.

■안기현: 우리는 뭐 기업이 워낙 잘하니까, 너무 믿어주니까. 믿어주는 만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세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엄청난 지원이 있는데. 예.

■안기현: 여기서 이제 우리도 생각해야 될 게, 마이크론이 그렇게 확장적으로 공장을 짓잖아요? 우리도 확장적으로 지금 공장을 많이 지어야 돼요. 그래서 용인 클러스터 계획대로 빨리 지어야 됩니다. 여기에 생산 지배력을 놓치면 안 돼요. 놓치는 순간 거꾸로 됩니다.

◇조태현: 이거는 정말 우습게 볼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전체가 이렇게 딱 달라붙어 가지고, 힘 있게 가져야 될 것 같으니까요. 정치권도 좀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조금 전에 반도체 클러스터 말씀을 해 주셨는데, 지금 호남 쪽에서는 전력은 남쪽에서 갖다 쓰면서 이쪽으로 이전해라. 이런 이야기도 하고요. 여기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약간 선을 긋기도 했고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안기현: 일단 뭐 이게 전력 인프라거든요? 인프라가 제한 조건이 되면 안 되거든요. 산업에 있어서 인프라는 지원을 해주는 거잖아요? 정부가 또 공공에서 지원을 해주니까, 인프라 지원은 이 기업 입장에서는 그냥 해 준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우리는 거기다 공장을 짓고, 생산을 해서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기업의 일이거든요. 그래서 어떤 경우라도 인프라를 발목을 잡고 하면 안 된다가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요. 두 번째는 반도체 입지를 정하는 문제는 이미 정해진 입지는 해야 된다예요. 왜냐하면 반도체 특히 '메모리 반도체 제조 시스템' 반도체 제조도 마찬가지로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우리가 만들지 못하고, 만들지 못하면 돈을 못 벌어요. 그래서 돈을 벌어서 투자를 해야 되거든요?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됩니다. 그래서 이미 계획된 것은 하고, 그리고 또 투자를 해야 돼요. 어딘가에. 그러면 또 검토를 하면 돼요. 확장적으로 확장이라고 생각해야지, 이전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왜? 돈을 못 벌기 때문에. 그래서 이 부분은 모두가 좀 긍정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긍정적으로 저기는 안 되고, 여기는 된다. 이런 것보다 저기 되고, 여기도 된다.

◇조태현: 다 만들면 되지.

■안기현: 근데 시기적으로 차이는 있을 뿐이에요.

◇조태현: 그렇죠. 그렇죠.

■안기현: 그렇게 생각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반도체 공장 입지라는 게 검토해야 될 사항이 많아요. SK하이닉스도 계획 대비해서 6년이 지연이 됐어요.

◇조태현: 아니 물도 있어야 되고, 입지도 있어야 되고.

■안기현: 그래서 검토가 시작되면, 실제 공장이 가동되는 데는 10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10년 동안 중지하라" 이런 얘기잖아요? 이전이라는 것은. 그래서 극단적인 생각은 안 했으면 좋겠고요. 언젠가는 어딘가로 가야 됩니다. 그런 부분은 평소에 많이 검토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반도체 측면에서는 정치 이슈는 많이 내려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는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이야기를 주로 해봤고요.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또 하나의 기업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현대차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겠는데요. 현대차 참 좋은 회사인데, 주가는 잘 못 가다가 요즘에서야 많이 빛을 보는 것 같아요?

▣염정: 네. 참 좋은 회사인데 정말 작년 한 해에 너무 힘들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좋았을 때, 코스피 좋았을 때 진짜 움직이지 않는 가장 무거운 종목 중에 하나였는데요. 본격적으로 현대차가 진면목을 저는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년 한 해도 사실 저는 현대차 가지고 계신 분은 무조건 홀딩이다 라고 말씀을 드렸어요. 그때 당시에도 아직 앞으로의 가치에 대한 부분은 '보스턴 다이나믹스'였거든요.

◇조태현: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로봇 만드는 그쪽?

▣염정: 네 맞습니다. 로봇 자회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본격적으로 부각이 된 게 사실 언제냐면, 젠슨황 그 깐부회동 때부터라고 생각하는데요. 11월 초부터 해서 현대차가 주가가 재평가되기 시작을 했고요. 그때 당시에는 GPU 공급에 대한 부분으로 현대차가 주목을 받았고, 지금 이제 12월에서 1월 들어가는 국면에서는 이번에 CES에서 현대차의 아틀라스가 공개됐고요. 지금 CES 올해 로봇 상을 수상을 했어요. 그리고 아틀라스가 예상보다 훨씬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다 보니, 지금 테슬라와 견줄 수 있을 만한 로봇 회사가 현대차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심지어 자동차 회사. 특히나 내연기관차를 생산하는 글로벌 완성차 업계 중에서는 가장 독보적이다 라고 보여지면서, 현대차의 가치는 지금도 저평가 되어 있다 라고 했던 게 1월 초였는데요. 그 사이 동안 주가가 또 너무 많이 상승을 했어요. 그래서 지금 단기적인 조정은 좀 보이고 있습니다.

◇조태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가치가 아직 다 발굴된 것이 아니다 라는 평가가 더 많은 것 같은데요. 어제 현대차 노조에서 성명이 좀 나왔어요. '러다이트' 같은 그런. 예전에 산업혁명기에 그런 모습도 살짝 느껴지긴 했는데, 어찌 됐건 그분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가 돼요. 생산직 2명 정도의 연봉이면은 이 '아틀라스'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반발이 있고요. 이런 반발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분명히 있거든요? 이게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없을까요?

▣염정: 사실 정말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 현대차가 1차적으로 '아틀라스', 그리고 로봇에 대한 생산이 투입될 공간이 현대차 공장이기 때문이죠. 특히나 조제 공장은 다 준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로봇 투입이 안 되고 있는 부분이 노조 때문이다 라고들 지금 언론에서 나오고 있는 만큼, 조심스럽게 그 시기를 조율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제 불가피한 상황이다 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부분은 회사 내부적으로 풀어야 될 문제다 라고 보고 있고요. 그리고 필연적으로 앞으로 가야 될 길은 맞다 라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1억 연봉자 기준으로 해서 "로봇이 생산성의 두세 배 정도 될 거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조태현: 네네네.

▣염정: 그에 따른 생산 능력. 지금 현대차는 3교대 하고 있죠? 근데 교대 없이 24시간 풀 가동할 수 있는 앞으로 현대차의 '메가 플랜트'의 이런 '로봇 자동화 시스템'이 만약에 시행이 된다 라고 하면은, 우리가 현대차를 지금 평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보고 있고요. 일단은 현대차가 실제로 로봇 매출이 나올 때까지는 앞으로 한 3년 정도는 걸릴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조태현: 지금 뭐 개발만 된 단계니깐요. 네.

▣염정: 지금 개발하고 가장 먼저 로봇이 투입되는 공간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현대차. 그리고 기아의 공장에 배치가 될 거고요. 그리고 그 안에서 로봇에 대한 데이터를 쌓을 겁니다. 그러고 나면 부품사라든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는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데까지는 앞으로 한 2-3년 정도 걸리지 않을까 라고 보고 있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앞서서 '러다이트' 말씀을 해 드렸는데, 방직기를 불태우고, 부순다고 해서 그 시대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었으니까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반도체 공장 쪽에는 '피지컬 AI'가 못 들어옵니까?

■안기현: 반도체 공장은 자동화가 돼 있어서..

◇조태현: 지금은 거의 뭐 그렇죠.

■안기현: 장비를 고치고 유지하는 사람 외에는 직접 생산에 참여하는 인력은 없습니다.

◇조태현: 그러면 거기 이렇게 영상 같은 거 보면은, 들고 다니시는 분들도 있고, 직원분들은 있잖아요? 그 관리 정도 하시는 건가요?

■안기현: 들고 다니는 것은 아마 연구소가 아닌가. 일반 생산은 이게 바로 위에 붙어서, 천장에서 이렇게 통이 움직이면서 거기서 다 하거든요. 그리고 기술자들은 안에 들어 있지 않고, 밖에서 원격으로 개발하든지 하고요.

◇조태현: 영상 연출이었나 봅니다. 알겠습니다. 그 위에 돌아다니는 그거, 동선 맞추는 것도 굉장한 기술이라고 들었는데?

■안기현: 그거 통 하나가 1억입니다. 일본 기업 한국 기업 둘 다 잘 압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반도체 공장은 이미 많이 자동화가 돼 있는 상태. 역시 이런 '피지컬 AI'는 아직은 자동차 쪽에 조금 더 가까운 것 같습니다. 코스피 이야기하고, 반도체 자동차까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데 문제를 또 하나 꼽자면은요.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너무 안 좋아요. 지난해 1% 성장을 했다고 그랬는데, 반올림을 하면 1%가 안 됐고요. 빼면은 4분기에는 역성장이었고요. 반도체를 빼면은 작년 성장률은 한 0%대 초반 정도에 그쳤거든요?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이 경제 상황. 그래서 시장을 좀 위험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은 없나요?

▣염정: 우리 지난번에 전화 연결했을 때도 주제가 K차 성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주식 시장에도 그대로 반영이 되고 있죠. 삼성전자, 하이닉스. 그리고 시총 상위 종목들 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사실은 상당한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주식 시장이다 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고요.

◇조태현: 그래서 개인들은 뭐 별로 이익 못 봤다면서요? 상당수는.

▣염정: 네. 지금 제가 앞서 맨 처음에 말씀드렸던 게, 코스피 5천 포인트에 웃으실 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되실까 라는. 사실 저는 주식 시장에 있고, 고객을 관리하는 입장에서 이게 참 씁쓸한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나 이제 코스피와, 코스피 시장의 괴리율이 점점 더 벌어짐에 따라서, 개인 투자자분들은 상대적으로 코스닥의 비중이 너무 높기 때문에 이번 상승기에 오히려 수익률 자체가 좋지 않은, 또는 손실 구간에 있는 부분들도 꽤 있다 보니, 지금 코스피 5천에 마냥 박수를 치기에는 저는 개인적으로는 지금 좀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조태현: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은 전반적인 '거시경제 환경'도 주식도 K차 이런 상황이라고 말씀을 해 주신 건데, 나만 또 벼락거지가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50% 이상이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이런 말까지 나오더라고요. 상황이 맞습니까?

▣염정: 네. 실제로 지금 코스피 시장과 코스닥 시장 양 시장을 모두 합치면은, 이번 월 초 대비해서 지금 1월 한달 동안만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이 더 많다 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는 매일같이 이런 종목 수를 체크를 하고 있는데요. 안 좋을 때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의 3분의 1정도 되는 정말 위에 집중되어 있는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코스닥 시장은 사실 더 우울합니다. 코스닥 시장의 시총, 상위 종목들을 움직이는 것은 제약바이오 쪽과, 일부 2차 전지 종목들이 지금 포진되어 있는데, 최근에 제약바이오 쪽은 부진한 가운데, 또 일부 종목에 '알테오젠 쇼크'가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코스닥 시장은 지수도 어렵지만 개별 종목도 지금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단계다. 근데 어제 정도부터 최근에 코스피가 5천 원 딱 찍고 나니, 코스닥이 움직이기 시작을 합니다. 코스피 5천 우리가 수치적인 부분에서 의미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많은 분들이 또 단기적으론 고점일 수 있겠다. 이제 코스닥 쪽으로 일부 수급이 또 이동하는 모습 보이면서, 코스닥 천도 지금 저는 응원을 하고 싶습니다.

◇조태현: 알겠습니다. 코스닥도 잘 가져야 되죠. 이쪽도 뭐 우리 산업의 어떤 하나의 '성장의 틀'이 되니까요. 지금까지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 염정 인덱스 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와 함께 <5천 코스피 시대>에 앞으로 변할 점들 다양하게 한번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염정: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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