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톺] 반도체만 웃는다... 코스피 랠리의 불편한 진실

[이슈톺] 반도체만 웃는다... 코스피 랠리의 불편한 진실

2026.01.07. 오전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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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앵커, 조예진 앵커
■ 출연 :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베네수엘라 관련 소식은 잠시 뒤에 전문가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 4,500선을 넘었습니다. 새해 3거래일째 4300·4400·4500 고지를 연이어 밟으며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는데요. 새해 벽두부터 이어진 랠리에 시중 자금이 증시로 몰리면서 '코스피 5,000시대' 도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와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번에 코스피 4500선까지 넘어섰습니다. 새해 들어서 3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데 지금 랠리의 본진은 어떻게 보십니까?

[석병훈]
랠리의 본질은 AI 기반으로 해서 실적이 높게 달성되고 있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지금 새해 첫 3거래일 동안 코스피가 매일 100포인트씩 레벨업을 하면서 4500선까지 돌파를 했는데 이것을 주도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결국은 단순히 AI 기술이 미래 수익을 극대화시켜줄 것이다라는 것을 넘어서서 당장 현실 수익도 계속 급증하고 있다라는 것을 반영해서 이런 실적을 기반으로 한 상승장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주가가 빠르게 오르다 보니까 지금 증권사들이 목표 주가를 조정하는 중인데,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가 수정이 이틀간 11건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를 두고 뒤늦게 목표가를 올리는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거든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석병훈]
그렇습니다. 사실 증권사들의 목표가가 후행하는 측면이 있는데요. 이것은 지금 AI 기술 혁명에 의해서 AI 기술이 발전되는 속도, 그거에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는 속도가 사실 증권사가 전망하는 것을 초과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서 이렇게 되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핵심적인 이유는 최근에 급등한 이유 중 하나가 CES 2026에서 신기술을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양사가. 신제품들을 공개했는데 그것이 또 미래에 큰 수익을 안겨줄 것이다라는 기대가 반영되다 보니까 증권사가 주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그래서 이게 전망이 아니라 중계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주가 흐름을 보면 어제도 그랬지만 실제로 주가가 오른 종목보다는 내린 종목이 더 많았어요. 그리고 오름폭들은 대부분 반도체 투톱 기업이 쏠려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착시를 주의해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나오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석병훈]
저도 그런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올해 증시의 화두는 제가 보기에는 산업 간의 양극화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여지는데요. 지금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코스피에서 비중이 36%에 달할 정도가 되다 보니까 결국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코스피의 평균적인 레벨 상승을 이끌고 있는 형국입니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다른 산업에서는 여전히 실적이 부진한 산업들도 많기 때문에 그러다 보니까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다,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고요. 한 가지 긍정적인 측면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결국은 다른 수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이나 방산주들로 확산되고 있고 그다음에 증권 거래가 활발해지니까 증권사주들 역시 주가가 상승하고 있어서 서서히 삼성과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이 다른 산업으로도 퍼져가는 조짐은 보이고 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른 산업으로 퍼져가고 있는 조짐은 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보면 수출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감소한 상황이고요. 석유화학이나 철강 같은 것들은 여전히 안 좋고. 그러면 어떤 정책적인 노력이 필요할까요? 아직 축포를 쏠 때는 아닌 것 같고요.

[석병훈]
당연히 그렇습니다. 문제는 반도체는 잘나가고 있지만 다른 산업들은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좁혀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최근에 해외 사례 조사를 위해서 호주에 다녀왔는데요. 그곳에서는 어떠한 정책을 펼쳤냐면 예를 들면 기존의 자동차 산업이 붕괴를 하니까 자동차 산업과 가장 기술적으로 높은 방위산업으로 산업 구조조정을 하고 양모 산업이 붕괴를 하니까 탄소섬유산업으로 구조조정을 해서 성공적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있는 이런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그런 것을 참고해서 기존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좁혀져서 쇠락하고 있는 산업을 뭔가 가장 유사한 연관성이 있는 첨단산업으로 재조정해서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는 그러한 정책이 필요하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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