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급증...10년 사이 60%↑

학생 줄었는데 사교육비는 급증...10년 사이 60%↑

2026.01.04. 오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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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령인구가 줄어들었지만, 사교육비 총액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년 동안 60% 이상 급증했는데 특히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손효정 기자!

사교육비 규모가 크게 늘었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가데이터처의 가장 최근 통계 자료를 보면 2024년 전체 사교육비는 29조 천9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60% 뛰어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초·중·고등학교 학생 수는 18% 줄어들었는데 사교육 규모는 오히려 더 커진 겁니다.

특히 초등학교 사교육비가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습니다.

2024년 초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13조 2천억 원가량으로, 2014년보다 74%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학교는 40%, 고등학교는 60% 증가했습니다.

학생 1명당 한 달에 들어가는 사교육비를 따져보면 오름세는 더 가팔랐습니다.

초등학생이 44만2천 원으로 10년 전보다 90% 늘어나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고, 중학생은 82%, 고등학생은 126% 늘어났습니다.

전체 사교육 비용과 참여율 역시 초등학교 단계에서 가장 높았는데요.

나이가 어릴수록 이렇게 사교육 규모가 커지는 건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면서 아이의 방과 후 공백을 메우고 선행학습을 시키는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렇게 사교육비가 늘어나면 가계 부담도 커질 것 같은데요?

[기자]
실제로 한 달 생활비 가운데 사교육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식비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3분기 미혼 자녀를 둘 이상 둔 '다자녀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61만천 원으로 집계됐는데요.

한 달 생활비의 13%에 달했습니다.

외식비와 장보기 비용 다음으로 많은 규모입니다.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줄었다가 5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사교육비 물가도 가계 부담을 키우고 있는데요.

지난해 사교육비 물가는 직전 해보다 2.2% 오르며 소비자물가 상승률 2.1%를 웃돌았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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