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고정밀 지도 반출 결정 연기..."애플 요청 때문"

정부가 애플의 고정밀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처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국토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은 오늘(5일) 측량성과 국외반출 협의체 회의를 열고 애플이 요청한 1대 5천 고정밀지도 반출 여부를 논의한 결과를 밝혔습니다.

정부는 애플이 먼저 신청서 보완을 요청하면서, 관련법에 따라 처리 기간을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애플이 영상 보안처리와 좌표표시 제한, 국내 서버 설치 등 사후관리 방안에 대한 입장 등을 정리해 보완 신청서를 제출하면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정부는 구글 요청에 대한 심사도 내년으로 미뤘습니다.

구글은 핵심 조건인 데이터센터 설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지만, 애플은 국내 정부의 요구를 대부분 수용하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져 앞으로 애플의 조치와 정부 결정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 (chayj@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