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만의 최대 피해...쿠팡, 천문학적 과징금 철퇴 맞을까

14년 만의 최대 피해...쿠팡, 천문학적 과징금 철퇴 맞을까

2025.12.01. 오후 8:15.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사실상 전 국민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의 정보 유출 사태는 지난 2011년 싸이월드 사태 이후 14년 만에 최대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SKT와 KT, 롯데카드까지, 정보유출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쿠팡에 천문학적 과징금이 내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킹의 시대로 불리는 2025년 시작은 지난 4월 SK텔레콤 해킹 사고였습니다.

2,300만 명의 개인정보와 가입자 식별번호가 유출되면서 유심 대란 사태를 빚었습니다.

롯데카드에서는 CVC 번호를 포함한 고객 297만 명의 정보가, 넷마블에선 611만 명의 로그인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갔습니다.

KT에선 무단 소액결제 등 2차 피해로 이어졌고 3,370만 개의 계정이 털린 쿠팡까지, 올 한해 유출된 유출 피해자만 우리나라 인구보다도 많습니다.

[강나경 / 인천 주안동 : 보안 영역이 굉장히 중요하잖아요. 개인의 신상 정보랑 주소 거주지 이런 것들을 담고 있는데 (쿠팡에서) 안일하게 관리가 되어 있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지난 2011년 국민적 인기를 끌었던 싸이월드에서 일어났습니다.

외부 공격으로 인해 무려 3,500만 명의 고객 아이디와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됐습니다.

쿠팡 정보 유출 사건은 이로부터 14년 만에 최대 피해 규모입니다.

다만 싸이월드와 달리, 쿠팡에는 천문학적 과징금이 전망됩니다.

SK텔레콤의 경우 원인이 외부 공격이었고, 1조 원을 투입해 후속 조치에 나섰다는 점이 참작돼 1,300억 원 넘는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반면 쿠팡은 보안 시스템의 허점과 직원 관리 소홀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행법상 최대 매출의 3%까지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서 조 단위 철퇴가 내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쿠팡 사태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G마켓 등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은 자체 보안점검을 진행하며, 관계 당국의 조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디자인;권향화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