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공개 유출 정보…이름·주소·특정 주문정보
’공동현관 비밀번호’ 노출…"번호 바꾸자" 움직임도
"아이가 있어요"…가족 구성 등 세부 사항도 유출
가족·지인 주소 포함 ’배송지 목록’도 유출
’공동현관 비밀번호’ 노출…"번호 바꾸자" 움직임도
"아이가 있어요"…가족 구성 등 세부 사항도 유출
가족·지인 주소 포함 ’배송지 목록’도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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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쿠팡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달을 위해 알려준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가족 주소까지 모든 게 유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지요.
[기자]
쿠팡에서 밝힌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입니다.
사실상 주문 정보에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벽 배달은 매번 문을 열어줄 수 없어서 공동현관 비번을 적어 놓는 소비자가 많은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아이 때문에 벨을 누르지 말아 달라'는 등 가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했다며 사실상 가족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본인 주소 외에 다양한 배송지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한 명의 정보라고 해도 배송지 목록은 여러 개이기 때문에 가족과 지인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 가능합니다.
이처럼 이용자의 가족 관계와 생활 패턴까지 추측할 수 있는 정보들이 유출된 만큼 추가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불안해하는 소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최효진 / 경북 포항시 : 늘 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걱정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혹시나 주소가 나쁜 쪽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저한테도 피해가 오고 걱정이 되고 타인한테도 피해가 갈까봐…]
[앵커]
쿠팡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는데 정보 유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쿠팡 이츠 배달원 13만5천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음식점에 전송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2021년 10월에는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로 상품 검색창 하단에 고객 14명의 이름과 배송지 주소가 1시간 동안 노출됐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주문자와 수취인 2만2천여 명의 정보가 쿠팡의 판매자 전용 시스템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3건의 쿠팡의 개인정보 노출·유출 사고로 부과된 과징금 및 과태료는 총 16억 원 수준인데 솜방망이 처벌이 사고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 소송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집단소송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회원 수가 7천 명을 넘었고, 소송을 위한 오픈 채팅방 가입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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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고객 정보 유출 사고로 이용자들의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배달을 위해 알려준 공동현관 비밀번호에 가족 주소까지 모든 게 유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동건 기자!
자세히 전해주시지요.
[기자]
쿠팡에서 밝힌 유출 정보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특정 주문 정보입니다.
사실상 주문 정보에 아파트 공동현관 비밀번호 등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벽 배달은 매번 문을 열어줄 수 없어서 공동현관 비번을 적어 놓는 소비자가 많은데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아이 때문에 벨을 누르지 말아 달라'는 등 가족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을 기록했다며 사실상 가족 정보가 모두 유출됐다고 걱정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본인 주소 외에 다양한 배송지 정보가 저장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한 명의 정보라고 해도 배송지 목록은 여러 개이기 때문에 가족과 지인 등의 정보를 한눈에 파악 가능합니다.
이처럼 이용자의 가족 관계와 생활 패턴까지 추측할 수 있는 정보들이 유출된 만큼 추가 피해 우려가 더욱 커지는 상황입니다.
불안해하는 소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최효진 / 경북 포항시 : 늘 이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니까 너무 걱정스럽고 어떻게 대처해야하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어요. 혹시나 주소가 나쁜 쪽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저한테도 피해가 오고 걱정이 되고 타인한테도 피해가 갈까봐…]
[앵커]
쿠팡에 대한 분노도 커지고 있는데 정보 유출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기자]
그렇습니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쿠팡 이츠 배달원 13만5천여 명의 이름과 전화번호가 음식점에 전송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2021년 10월에는 앱 업데이트 중 발생한 오류로 상품 검색창 하단에 고객 14명의 이름과 배송지 주소가 1시간 동안 노출됐습니다.
2023년 12월에는 주문자와 수취인 2만2천여 명의 정보가 쿠팡의 판매자 전용 시스템에 노출되기도 했습니다.
3건의 쿠팡의 개인정보 노출·유출 사고로 부과된 과징금 및 과태료는 총 16억 원 수준인데 솜방망이 처벌이 사고를 키운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집단 소송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기준 집단소송 인터넷 카페에 가입한 회원 수가 7천 명을 넘었고, 소송을 위한 오픈 채팅방 가입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오동건입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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