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 최고 318만원"...20년 부으면 평균 112만 원 수령

"국민연금 월 최고 318만원"...20년 부으면 평균 112만 원 수령

2025.11.28.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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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월 최고 318만원"...20년 부으면 평균 112만 원 수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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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노령연금(수급연령에 도달했을 때 받는 일반적 형태의 국민연금) 수급자의 평균 수령액은 약 68만 원 선으로 나타났으나, 매달 300만 원 넘게 노령연금을 받는 사례가 확인됐다. 이는 국민연금이 '얼마나 오래, 꾸준히 내느냐'에 따라 노후 보장의 질이 달라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28일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25년 7월 기준 국민연금 공표통계'를 보면 현재 국민연금을 가장 많이 받는 수급자의 월 수령액은 318만 5,04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질적인 노후 생활비로서 기능할 수 있는 금액으로, 노령연금 수급자 중 연기연금 신청이나 장기 가입 등을 통해 연금액을 불린 결과로 풀이된다.

가입 기간에 따라 평균 수령액은 차이를 보였다. 전체 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수령액은 기초생활수급자의 생계급여(1인 가구 기준 최대 77만 원 선)보다 낮은 67만 9,924원이었다.

이에 연금의 실효성에 대한 지적도 나오지만, 그 구조를 들여다 보면 가입 기간과 납부 액수에 비례해 수령액이 결정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가입 기간이 20년 이상인 '완전 노령연금' 수급자들의 월평균 수령액은 112만 539원으로 전체 평균을 훨씬 웃돈다. 반면 가입 기간이 10년에서 19년 사이인 경우의 월평균 수령액은 44만 2,177원에 그쳤다. 20년 이상 직장생활이나 지역가입을 유지하며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한 경우 기초적인 생계 보장 수준을 넘어서는 연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수급 금액별 분포에 따르면, 월 20만 원에서 40만 원 미만을 받는 수급자가 약 217만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월 100만 원 이상을 받는 고액 수급자는 약 85만 명에 달하며, 월 200만 원 이상을 받는 수급자도 8만 2,48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과거에 비해 국민연금이 노후 소득의 주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전체적인 연금 수급자의 규모도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2025년 7월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수급자(일시금 포함 누계)는 754만 4,930명을 기록했다. 이 중 매월 연금을 지급받는 연금 수급자는 733만 8,371명이다. 급여 종류별로 보면 노령연금 수급자가 약 620만 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유족연금(107만 명)과 장애연금(6만 8,000명)이 뒤를 이었다.

YTN digital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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