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다시 주춤...거래절벽 속 '시장 왜곡' 우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다시 주춤...거래절벽 속 '시장 왜곡' 우려

2025.11.27. 오후 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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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절벽 속 소수 거래…’시장 왜곡’ 우려 제기
한 달 전보다 8천만 원 올라…거래절벽 속 상승거래
서울 아파트값 0.18% 상승…상승 폭 0.02%p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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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4주 만에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이번 주 들어 다시 꺾였습니다.

강남3구와 한강벨트 일부 자치구 상승 폭은 평균을 웃돌았는데 거래 절벽 속에 시장 왜곡이 발생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최두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지난 17일 전용면적 58㎡가 13억3천만 원에 거래되며 한 달 전과 비교해 8천만 원 올랐습니다.

10·15 대책 이후 거래는 뚝 끊겼지만 집주인들이 이사 갈 데가 마땅치 않고 호가도 낮추지 않아 상승 거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성동구 공인중개사 : 여기를 팔고 갈 데가 없어요.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걸 팔고 하급지로 가진 않거든요. 여기보다 좋은 데로 가야 하는데 이걸 팔고 그 돈 조금 남은 것 가지고 어디를 가겠어요. 사실 갈 데가 없어요.]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은 0.18%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0.02%p 줄었습니다.

4주 만에 확대됐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이 한 주 만에 다시 꺾인 셈입니다.

송파구가 0.39%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올랐고 동작구가 0.35% 오르는 등 강남 3구와 용산구, 한강벨트 일부 자치구 아파트값은 여전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고가단지에 수요 쏠림 현상이 커지면서 소수 거래가 신고가로 이뤄지다 보니 가격 상승도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이런 소수 거래가 시장 전체 기준점으로 작동하며 시장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양지영 / 신한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강남 3구나 용산구 이런 주요 지역들 특히 한강벨트 지역은 현금 자산가들이 움직이는 시장이기 때문에 이게 결국에는 신고가 경신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을 거고 결국 시장을 왜곡시키는….]

경기 지역 아파트값 상승 폭도 0.08%로 지난주보다 소폭 감소한 가운데 비규제지역으로 풍선효과가 우려됐던 화성시는 상승 폭이 둔화했고 구리시는 상승 폭이 확대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 권석재
디자인 : 지경윤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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