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차 우회전 보행사고 치사율 승용차의 27배"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화물차의 우회전 보행사고 치사율이 일반 승용차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2020년부터 5년 동안 경찰청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대형차량 사고 빈도와 심각성 모두 승용차를 크게 앞질렀다고 밝혔습니다.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의 보행자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는 15.6명으로 승용차의 2.5명보다 6배 많았습니다.

특히, 교차로 등에서 우회전할 때 보행사고가 날 경우 대형차의 치사율은 승용차보다 27배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 화물차의 운전자 눈높이와 조수석 패널 문턱이 높아 오른쪽 시야에 사각지대가 넓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형화물차 8종의 우측 사각지대 거리는 평균 8.17ｍ로 승용차보다 60% 이상 길었습니다.

삼성화재 측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전석 높이를 낮추는 방향으로 차량 설계를 바꾸거나 사각지대 보행자를 인식하는 첨단장치를 장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