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부, 가덕도 신공항 공사기간 106개월로 연장...2035년 개항 목표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재추진하기로 한 국토교통부가 공사기간을 106개월로 산정하고 개항 목표 시점을 오는 2035년으로 잡았습니다.

국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연내 입찰 공고 계획을 밝혔습니다.

부지조성공사는 설계·시공 일괄입찰, 이른바 '턴키'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106개월, 공사금액은 물가상승을 반영한 10조7천억 원 규모로 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입찰에서 국토부가 제시한 84개월보다 공사기간은 22개월 늘어나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해 5월 입찰 절차를 시작한 가덕도 신공항 공사는 4차례 유찰 끝에 지난해 10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현대건설이 108개월의 공사기간이 확보돼야 한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했습니다.

국토부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공항의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안전이 확보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공사기간 등에 대한 충분한 기술 검토를 실시하고 전문가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공항을 안전하게 건설하고 운영하기 위해 연약지반 안정화에 필요한 기간을 충분히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공사기간을 106개월로 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또 연내 입찰공고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사업자 선정과 기본계획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에는 우선시공분 착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차질 없이 진행될 경우 오는 2035년까지 가덕도신공항을 개항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