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서버 악성코드 미보고 논란..."심각성 몰랐다"

KT 서버 악성코드 미보고 논란..."심각성 몰랐다"

2025.11.21. 오후 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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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지난해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버의 악성코드 감염 사실을 알고도 경영진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T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최민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는 당시 감염 인지 시점과 의사결정 과정 등이 담겼습니다.

지난해 4월 KT 정보보안단은 소속 직원이 악성코드의 일종인 'BPF도어' 감염 사실을 확인해 보고한 뒤 서버 제조사에 긴급 검사 등을 요청했지만, 회사 경영진에는 공식 보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KT 측은 정보보안단 소속 부문장이 당시 보고를 일상적 보안상황 공유로 인식했을 뿐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존에 겪어 보지 못한 유형의 악성코드의 초기 분석과 확산 차단 과정에서 신고 의무를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후속조치 또한 KT 정보보안단 내부 판단으로만 이뤄졌으며 BPF도어 감염 사실은 이번 달 민관 합동 조사단의 서버 포렌식을 통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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