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스틱, 과다섭취 유의..최대 13배 함량 차이

에너지 스틱, 과다섭취 유의..최대 13배 함량 차이

2025.11.21. 오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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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1월 21일 금요일
■ 대담 : 김태수 책임연구원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미생물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똑똑하고 현명한 소비자로 거듭나는 유용한 정보를 살펴보는 <똑똑한 소비 생활> 시간입니다. 최근 건강 관리를 위해서 취미 활동, 러닝이나 마라톤 같은 것들 즐기시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요. 이런 운동을 할 때 간편하게 에너지를 보충하는 에너지 스틱 역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관련된 내용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미생물팀의 김태수 책임연구원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연구원님, 나와 계십니까?

◇ 김태수 : 네.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일단 에너지 스틱에 대해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에너지 스틱이 뭔가요? 

◇ 김태수 : 에너지 스틱은 유동성이 있는 액체 또는 젤 형태로 제조되어 간편하게 짜서 섭취하여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는 식품입니다. 주로 당류와 같은 저분자 탄수화물이나 아미노산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스틱 1개당 용량이 40g에서 45g으로 크기가 작아 휴대가 간편하고, 운동 중 편리하게 섭취가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 조태현 : 이게 제품에 따라 당류 또는 아미노산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함유하고 있다고 들었는데요. 그럼 어떤 운동을 할때 어떤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을까요?

◇ 김태수 : 당류는 크기가 작은 저분자의 탄수화물로 섭취 시 빠르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어 에너지 소모가 많은 러닝, 마라톤 등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도움을 줄 수 있고, 가지사슬 아미노산으로 알려진 BCAA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된 제품은 근육의 생성과 피로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므로 헬스, 크로스핏 등 근력을 향상시키는 운동을 할 때 섭취하시면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당류”를 생각하면 소비자들이 먼저 설탕을 떠올릴 것 같은데요. 다량을 섭취하게 되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섭취할때 주의사항이 있을까요?

◇ 김태수 : 순간적으로 강한 힘을 필요로 하거나, 마라톤처럼 지구력을 필요로 하는 신체활동은 에너지 소모량이 많기 때문에 지속적인 에너지 공급을 위해 여러 포 섭취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일상생활 속에서 무분별하게 섭취하게 되면 함유되어 있는 당류의 과잉 섭취로 인해 혈당이 급상승하거나 체중이 증가하게 되며, 아미노산의 경우 신체 내 신장 등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섭취하고자 하는 용도에 맞게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조태현 : 이런 제품들에는 에너지원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들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떤 성분들이 있을까요?

◇ 김태수 :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12개 제품이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었습니다. 일부 제품은 비타민B6 함량이 1일 기준치의 150% 수준으로 높거나, 아연을 1일 기준치의 45% 수준으로 함유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섭취하시는 건강기능식품과 함께 섭취하게 되면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00%를 초과할 수 있으므로 제품에 들어있는 함량정보를 확인하시어 중복섭취를 주의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소비자원에서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 오인할 수 있는 표시나 광고를 조사했다고 들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 김태수 : 일부 에너지 스틱 제품은 복합원재료로 사용된 팔라티노스 조성물 함량을 강조하여 표시, 광고하고 있었습니다. 팔라티노스는 설탕과 유사한 물질이지만 설탕에 비해 혈당을 천천히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당류인데요. 팔라티노스가 함유된 원재료 사용량을 제품이나 온라인 판매페이지에 강조하여 표시하고 있었지만, 실제 팔라티노스 함량은 약 20% 수준이어서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표시, 광고를 개선하도록 사업자에게 권고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요즘 인기를 끄는 제품이라고 하는데요.항상 용도에 맞게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지금까지 한국소비자원 생활환경시험국 식품 미생물팀의 김태수 책임연구원과 함께했습니다.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김태수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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