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 코스피 '한파'...환율 1,460원대 고공행진

AI 거품론에 코스피 '한파'...환율 1,460원대 고공행진

2025.11.19.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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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뉴욕증시 하락 여파로 코스피도 내림세를 보이며 장중 한때 3,900선이 무너졌습니다.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지난달 국내 거주자들의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공지능 열풍'이 거품 아니냐는 우려에 국내 증시에도 한파가 닥쳤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2.5% 급락해 3,854포인트까지 밀렸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어갔습니다.

1조 원 넘는 외국인 매도세에도 개인과 기관이 '사자'에 나서며 코스피는 전날보다 0.61%, 소폭 내린 3,929.5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0.84% 내린 871.32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모두 1%대 하락했습니다.

[한지영 / 키움증권 연구원 : (인공지능) 버블 논란은 있지만, (관련) 업체들이 수익성은 여전히 나오고 있다는 인식들이 장중에 공유가 된 것 같고 엔비디아 실적 이벤트 후에 다음 주부터는 시장이 조금 안정을 찾아가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어요.]

원-달러 환율도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주식 순매도가 환율 상승을 부추기면서 15시 30분 기준 1,465원을 기록했습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해외로 나가는 돈이 많아 달러가 부족해지며 발생한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이른바 '서학 개미'로 불리는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금액은 10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주요 외환 수급 주체들과 협의해 과도한 환율의 불확실성이나 불안정성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영상기자 : 박진수
디자인 : 지경윤


YTN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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