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3,900선 붕괴...서학개미에 대외금융자산 '최대'

코스피 장중 3,900선 붕괴...서학개미에 대외금융자산 '최대'

2025.11.19.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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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연일 일제히 하락하면서 우리 증시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하긴 했지만 곧장 하락해 3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증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코스피는 지금은 낙폭을 좀 만회했습니까?

[기자]
낙폭을 만회해 잠시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다시 하락폭이 깊어졌습니다.

현재는 3920선에 내려와 있습니다.

연일 몰아치는 뉴욕발 한파에 우리 증시가 잔뜩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0.3% 오른 3966으로 개장했지만 곧장 하락세로 전환해 3900선을 깨고 3850선까지 내려갔습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개인은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 중이고, 기관만 어제 순매도에서 오늘 순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는 2% 내린 9만 4천 원대, SK하이닉스는 3% 내린 54만 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3%나 하락한 영향으로 보입니다.

현대모비스와 고려아연, KT&G와 삼성전기, LS ELECTRIC 등이 상승 중입니다.

코스닥도 0.3% 오른 881로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었습니다.

코스피보다 하락폭이 더 커져 2% 내린 850선까지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870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외국인은 순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증시가 어제부터 뉴욕발 한파에 움츠리고 있는데 간밤 뉴욕증시는 엔비디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AI 거품론이 잦아들지 않으면서 다우와 S&P500은 4거래일째, 나스닥은 2거래일째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외국인 순매도가 10조 원에 이를 정도로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대에서 쉽게 내려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1원으로 출발해 1,468원까지 오르는 등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환율이 급등하는 가장 큰 이유가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 때문이라고요.

[기자]
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이 10조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해외투자를 위해 원화를 외화로 바꾸다 보니 환율이 오르고 환율이 오르니 환차익 때문에 해외투자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했는데 해외투자가 급증하면서 대외 금융자산이 2조 7,976억 달러로 불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증권투자가 1조 2,140억 달러였는데 2분기보다 890억 달러나 불어났습니다.

미국 주가 상승으로 주식투자가 늘어났고,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채권투자도 확대됐습니다.

외국인의 증권투자를 의미하는 대외금융부채는 1조 7,414억 달러였는데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대외금융자산은 1조 562억 달러로 3분기 만에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코스피 상승으로 외국인의 증권투자도 늘었지만 미국 주가 상승으로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투자가 더 확대됐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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