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보일러 피해 급증...환급·수리 사례는 42% 불과

겨울철 보일러 피해 급증...환급·수리 사례는 42% 불과

2025.11.19.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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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최근 3년간 접수된 보일러 피해구제 사례를 분석한 결과 피해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접수된 보일러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모두 584건으로 이 가운데 330건, 56.5%가 12월부터 3월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분쟁 원인은 '제품 하자'가 3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설치 불만이 164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하자 유형으로는 난방과 온수 불량이 가장 많았으며, 배관이나 연통 등 주요 부품을 잘못 설치한 사례도 다수 확인됐습니다.

사업자별 피해구제 신청은 귀뚜라미가 182건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경동나비엔 109건, 대성쎌틱에너시스 100건, 린나이코리아 39건 순이었습니다.

하지만 피해구제 신청 가운데 환급이나 수리 등으로 해결된 비율은 247건으로 42.3%에 그쳤습니다.

사업자별로는 경동나비엔의 합의율이 50.5%로 가장 높았고 귀뚜라미는 36.8%로 가장 낮았습니다.

소비자원은 보일러는 제조사와 설치 업체가 구분돼 있어 책임 소재를 두고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면서 설치 전에 법정 자격을 확인하고 설치 직후 연통과 배관의 이상 여부를 시공업체와 함께 점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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