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셧다운 종료·서학개미 투자에...원·달러 환율 1,475원 '터치'

美 셧다운 종료·서학개미 투자에...원·달러 환율 1,475원 '터치'

2025.11.13. 오후 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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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셧다운 마침표’…원-달러 환율 1,470원 넘어
"서학개미 미국 주식투자 증가로 달러화 강세"
이창용 "변동성 과도할 땐 개입할 의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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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달러화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7개월여 만에 1,470원을 넘은 원-달러 환율이 오늘은 1,475원까지 오르며 고공행진을 했습니다.

환율이 오르자 장 초반 혼조세였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소식에 상승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환율이 지금은 어느 수준인가요?

[기자]
현재는 1,466원에 머물러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9원으로 출발해 곧장 1,470원을 넘은 뒤 1,475원까지 상승했습니다.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1,487원까지 올랐던 지난 4월 9일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이후 1,465원까지 내리기도 했지만 다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로 미국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에 달러화는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서학개미의 미국 주식 투자가 늘어나면서 달러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최근 달러화 강세의 배경이 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가 29개월째 계속되지만 환율이 오르자 수출업체들이 달러화를 시장에 내놓지 않는 점도 달러화 강세의 또 다른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 역시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결제 목적의 달러화 매입에 나서면서 환율은 좀처럼 내려오질 않고 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환율과 관련해 변동성을 주시하고 있고 과도하게 움직일 때는 개입할 의향이 있다며 구두개입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총재는 이어 미국 AI, 인공지능 주식의 변동성과 미국 정부의 셧다운, 달러 강세와 일본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미-중 무역관계와 한미 투자 패키지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불확실성에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환율이 오르자 외국인 순매도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장 초반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다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 소식에 소폭의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코스피는 0.6% 내린 4127로 출발해 0.5% 오른 4170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는 0.3%, SK하이닉스는 0.8%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두산에너빌리티와 HD현대중공업, 셀트리온과 LG화학 등이 6%가량 급등했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선 외국인이 장중에 1조 원 이상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닥은 0.2% 내린 904로 출발해 1.3% 오른 918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였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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