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에...환율 7개월여 만에 1,470원 기록

원-달러 환율 7개월여 만에 1,470원 기록
미 FOMC 금리 인하 ’불투명’에 달러화 강세
코스피, 하락 출발 후 상승…장중 4,150선 회복

[앵커]
최근 1,45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7개월여 만에 다시 1,470원을 기록했습니다.

달러화 강세에 엔화 약세 영향까지 받으며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환율이 금융시장 불안 요인으로 급부상했는데 현재는 얼마나 올라왔습니까?

[기자]
현재는 1,467원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인데 오늘은 1,470원까지 도달해 시장에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7일 1,450원을 넘었고 어제 1,460원을 넘은 데 이어 다시 1,470원까지 오르며 놀라운 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 1,470원은 미-중 무역갈등 고조로 1,487원까지 올랐던 지난 4월 9일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최고치입니다.

미국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해제가 임박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

여기에 일본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엔화 약세 기조가 이어진 것도 원화 가치 하락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영향을 주지만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 수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0.2% 내린 4,097로 출발해 장 초반 4,100선 아래로 내려갔지만 다시 4,100선을 회복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가 하락한 영향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어제와 달리 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KB금융과 셀트리온, 신한지주와 삼성생명, 하나금융지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관이 홀로 순매수를 하고 있고 어제 순매수를 했던 외국인은 다시 순매도로 돌아섰습니다.

코스닥은 0.8% 오른 890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2%까지 확대하며 강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개인이 홀로 순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