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ID 차단 여권파우치 14종 기능 조사...중국산 1종 '차단 불량'

한국소비자원이 RFID 차단 기능이 있다고 광고한 여권 지갑·케이스·파우치 14종을 조사한 결과 1종에서 차단 기능이 전혀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중국산 '컴팩트 올인원 여권파우치'로 RFID 칩 정보가 리더기에 그대로 읽히는 등 개인정보 보호 기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판매업체 '요즘신상'은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판매된 제품도 교환·환불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른 중국산 제품인 '모락 단델2' 가죽 여권 지갑'은 주요 카드·여권 수납 부위에서는 차단 기능이 확인됐지만, 뒷면 티켓 수납 부위는 차단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4종 제품 모두 유해 물질 안전성 기준은 충족했지만 13종이 혼용률이나 제조 연월 등 필수 표시 사항이 일부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비자원은 RFID 차단 성능이 부위마다 다를 수 있는 만큼 여권·카드·티켓 등 용도에 맞게 사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