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로 폭락' 전망? 오태민 "선행 조건, 25만달러를 찍어야 가능한 일"

'비트코인 7만달러로 폭락' 전망? 오태민 "선행 조건, 25만달러를 찍어야 가능한 일"

2025.10.22. 오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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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0월 22일 수요일
■ 대담 : ☎ 오태민 작가 (한양대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겸임교수)

- 美, 비트코인 파훼법 있다? 알았다면 프린스그룹 아니라 北 해커부터 빼었을 것
- 암호화폐 특성상 비트코인 파훼 불가, 거래소에 맡겼다면 압류 가능
- 17일 '검은 금요일' 27조원 어치 비트코인 순간적으로 청산당해..트럼프 아들들 또는 바이낸스가 벌인 일이라는 소문 횡행
- 비트코인 1만원대 구매한 '고래들', 현 10만달러대 비트코인 20-30만달러 기대수익 기다려..현재 비트코인 횡보세에 매물내놓아
- '고래들' 매도물량, 기관들이 매수중..최근 비트코인 불안장세는 '손바뀜'현상으로 봐야
- '비트코인 35% 폭락' 예언? 그러려면 패턴상 25만달러를 찍어야 가능한 일..9만달러 저지선으로 다시 반등 예상
- 비트코인 시총 비교한 MVRV Z-Score, 2에 머무는 중..2017년 같은 폭등장세 연말연초 도래할 전망
- 비트코인 시총 금 넘는다? 비트코인 빌리버들의 오랜 소망..10년내 가능? 어려운 얘기일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각 분야의 일타 강사 고수의 경제 이야기 고수 경제 시간이고요. 가상자산 시장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망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화폐철학과 겸임 교수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나와 계십니까?

◇ 오태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안녕하십니까? 지난번에 교수님 연결했을 때 연말에 비트코인 급락이 예정돼 있다 말씀을 해 주셔서 보고 있었는데, 진짜 분위기 별로 안 좋은 것 같아요. 11만 달러도 내주고 가상자산 비롯해서 전반적으로 시장이 별로 분위기가 안 좋은 것 같은데, 흐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오태민 : 원래 10월은 ‘업토버’라고 해서요. 오르는 달이라고요.

◆ 조태현 : 원래 좋은 달입니까?

◇ 오태민 :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업토버로 기대를 많이 했는데요. 출발은 아주 좋았습니다. 우리 추석 연휴 시작할 때 바로 전 고점 돌파했고요. 그런데 추석 중에 10% 폭락을 했고, 또 지난주에도 또 10% 폭락을 했는데, 이게 그래서 20% 폭락한 건 아니고요. 회복하는 듯하다가 폭락을 했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 조태현 : 무슨 이유가 있었습니까?

◇ 오태민 : 첫 번째는 중국발 희토류 규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엄청난 트윗이 문제가 됐고

◆ 조태현 : 또 트럼프네요.

◇ 오태민 : 네 두 번째는 우리나라도 문제가 되는 캄보디아 반인륜 범죄 조직에 대한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압류가 문제가 됐습니다. 왜냐하면 미국이 뭔가 한 거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그렇습니다.

◆ 조태현 : 코인 시장의 캄보디아 사태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자면 비트코인을 압류했다 이런 뉴스들이 전해졌잖아요. 그렇다면 미국 정부에서는 이 비트코인을 파괴할 수 있는, 범죄에 쓰이는 걸 파훼할 수 있는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는 뜻이 되는 겁니까?

◇ 오태민 : 그렇게 시장이 해석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미국이 여러 사건에서 압류를 많이 했습니다. 실크로드라고 하는 마약을 거래하는 지하 아마존에서도 한 12만-14만 개를 압류했고요. 그다음에 비트피넥스 해커인 부부로부터도 한 9만 개 정도를 압류했는데, 지금 압류하고 차이점은 뭐냐 하면 미국 법무부가 신병을 먼저 확보한 다음에 압류를 한 거를 봐서는 본인들 당사자들한테 뺏은 거거든요. 근데 천즈는 도주 중이에요. 그래서 도주 중인 사람한테 어떻게 뺐느냐. 이거는 뭔가 미국 정부가 우리가 모르는 비트코인의 어떤 파훼법이 있다 이렇게 두려움이 있는 거죠. 그런데 이거는 이렇게 거꾸로 생각해 봐야 됩니다. 미국이 만약에 비트코인에 대한 파훼법이 있었다면 아마도 북한의 해커들이 갖고 있는 비트코인부터 먼저 뺐을 거라고 봐야 되겠죠. 훨씬 더 액수가 많으니까요. 그거를 공개수배하고 이러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이것은 파훼법을 찾은 게 아니고, 워낙에 비트코인이 투명합니다. 그래서 그걸 추적하는 와중에 어떤 취약한 연결고리가 있었을 것이고, 그 취약한 연결고리를 공격해 갖고 뺏었을 텐데요. 미국 법무부는 지난 10년 동안 비트코인을 약 40만 개 정도 범죄 수사 과정에서 압류했는데 어떻게 압류했고, 어떻게 뺏었고, 어떻게 해커를 잡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한 번도 말한 적이 없습니다.

◆ 조태현 : 왜 말을 안 하는 겁니까?

◇ 오태민 : 그게 이 정도로 파훼법은 아닌데요. 미국 정부만이 아는 방법이 있긴 있는 거예요. 그래서 해커들이나 이런 사람들이 이것에 대비하지 못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서 제 생각에는 저만이 아니라 전문가들의 의견은 IP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아마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있습니다.

◆ 조태현 : 파훼법이라는 것은 존재할 수가 없지만 그렇다고 해도 압류할 방법 자체는 있을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 오태민 : 그렇죠. 우리는 모르거나 다른 정부는 흉내낼 수 없는 뭔가를 갖고 있는 거는 확실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거 파훼해가지고 지갑에 들어 있는 거 압류하거나 이런 거는 불가능하다고 봐야 되는 거죠?

◇ 오태민 : 정상적인 비트코인 지갑에 넣어놓고 있다면 압류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거래소에 맡겨놨다거나 아니면 사람을 관련해 갖고 누군가에게 맡겨놨다면 그 사람을 통해 압류할 수 있는 방법들은 충분히 많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다른 코인도 하나 보도록 할까요? 스테이블 코인, 이게 스테이블 코인 하면 달러 가치랑 연동되는 코인인데 국내 거래소에서는 평소 가격의 7배까지 치솟았다 하면 이게 스테이블 코인이랑 뭔가 연결이 잘 안 되는 것 같거든요.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 오태민 : 10월 11일 밤에 업비트에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일종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USD1가 1개가 1만 원을 넘었습니다. 1달러가 1400원이니까요. 그게 7배 가까이 폭등을 했었는데요. 이날이 바로 그 우리나라 국내 투자자들이 바이낸스에서 청산을 당하는 그 바로 그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추측하기로는 청산을 마진콜, 청산을 당하면 빨리 돈을 넣어야 되거든요. 근데 한국거래소에서 이렇게 원활하게 보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구입해갖고 보내야 되니까, 아마도 이렇게 단기 폭등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걸 보내기 위해서 순간적으로 수요가 몰렸다. 알겠습니다. 테더 가격도 요즘 심상치가 않다고 해요. 요거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앞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게 가치가 고정돼 있기 때문에 대체 통화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건데, 이 급등은 또 어떻게 해석을 해 봐야 되는 겁니까?

◇ 오태민 : 5% 정도 우리나라에서 테더 가격이 높습니다. 이 5% 정도는 우리가 공식적인 원달러 환율보다 높다는 건데요. 보통 원달러 환율 같은 경우에 우리나라는 그런 문제가 없지만 많은 나라에서 공식 환율하고 지하 시장 환율이 다르거든요
우리 코인 하는 사람들은 테더의 우리 업비트 가격이 실제 환율이고, 은행 간 환율은 일반인들이 크게 무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환율은 아니라고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거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문제라기보다는 달러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성격 때문에 형성되는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이야기까지 나눠봤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법제화 이야기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초보 투자자 입장에서는 스테이블 코인은 그러면 투자 가치가 크지 않다고 봐야되는 건지 이런 것들이 헷갈릴 것 같거든요. 그런데도 이렇게 가격은 움직이고요. 이거는 투자를 바라볼 때 어떻게 바라봐야 되는 겁니까?

◇ 오태민 : 일반적으로 말해서는 스테이블 코인은 진짜로 스테이블 하기 때문에 투자 가치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적 상황에서 원화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작년 12월에 계엄 때 우리나라에서 테더 가격이 치솟아 올랐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인 상황은 물론 아니지만 원화가 신뢰를 잃어버리기 때문에, 달러로 옮겨가려는 수요가 있는 것 같고요. 이런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있습니다. 그래서 투자 가치라기보다는 자국 통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런 용도로 사용하는 거고요. 많은 분들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달러 스테이블 코인이나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진출하는 빅테크나 이 뒤에 있는 기업들의 주식에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죠.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요즘 말씀하신 것처럼 워낙 통화 가치가 오락가락한 나라들이 있어가지고요. 당장 우리나라도 그렇고, 금융위원회 쪽에서 스테이블 코인 이거 규율 체계를 담은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2단계 입법안 이걸 확정해서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어떻게 궤도에 올라서는 겁니까?

◇ 오태민 : 지난 정부 출범 이후에 빠르게 민주당에서 여러 법안이 나왔는데요. 정부안이 나오고 있지 않아서 올해를 넘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국정감사에서 올해 안에 제출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속도가 붙는구나 라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런데 이억원 위원장께서 스테이블 코인의 이자 지급을 금지하겠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이거는 이 시장에서 좋은 소식입니까? 나쁜 소식입니까?

◇ 오태민 : 우리 업계에서는 이것은 약간 절망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원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이자 지급은 금지되어 있는 게 일반적인 경우입니다. 그런데 그거는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이야기고요. 미국도 유럽도 스테이블 코인들의 이자 지급을 금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발행사들이 부실해질 거를 염려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러나 크립토라는 게 기술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기존의 전통적인 규제를 뛰어넘습니다. 예를 들면 코인 베이스에 달러 스텝백 코인을 예치할 경우에 이자를 주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아예 그냥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해 갖고 디파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식으로 이자를 지급하기도 합니다. 그런 게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만약에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이자 지급 금지를 엄격하게 시행하면 가뜩이나 원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서 신뢰나 경쟁력이 없다고 의심을 받고 있기 때문에 더구나 안 쓸 거라고 우려하는 것이 업계의 전망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 코인 시장도 참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 이 부분도 계속 봐야 될 것 같고요.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이야기 여기까지 해보도록 하고요. 전반적인 시장 한번 다시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코인 시장이 많이 흔들렸다고 설명을 해 주셨는데, 17일에 검은 금요일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요. 무슨 이야기입니까?

◇ 오태민 :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때문에 갑자기 가격이 많은 자산이 떨어졌는데요. 만약에 비트코인 현물을 투자하고 있었다면 아무 문제없이 넘어갔는데, 비트코인이 너무 늦었다고 하시는 분들은 변동성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버리지 투자라고 하죠. 그래서 많은 돈을 레버리지를 해서 투자하기 때문에, 약간의 가격만 움직여도 그거를 사다가 메꿔놓지 않으면 청산을 당하죠.

◆ 조태현 : 그러면 코인 선물 시장 같은 건가요?

◇ 오태민 : 네, 선물도 있고 일반적인 레버리지 투자도 있습니다. 자기 돈은 10%만 넣고 90%를 꿔서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가격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메꿔 넣어야 되거든요. 안 그러면 바로 청산을 당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대략 우리나라 돈으로 27조 원이 순간적으로 청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 투자자들도 상당히 많은 피해를 입은 것 같은데요. 이렇게 통계적인 범주를 벗어나는 현상을 금융에서는 블랙스완이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 조태현 : 그렇죠.

◇ 오태민 : 이런 게 종종 발생하는데, 이번에 워낙에 급격하고 또 트럼프 대통령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까 트럼프 아들들이 벌인 일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요. 아니면 바이낸스라는 거래소가 마음먹고 한 거라는 이야기도 있을 만큼 여러 가지로 음모론과 이런 것들이 횡행하고 있습
니다.

◆ 조태현 : 아직 배경 자체가 확실하지는 않은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 오태민 : 일반적인 경우는 그냥 변동성에 투자를 함부로 하는 게 아니라는 교훈 정도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런 경우가 처음이 아니었거든요. 규모가 가장 컸는데 모든 비트코인 관련한 뉴스들은 가장 최대 압류가 됩니다. 왜 그러냐 하면 비트코인 액수가 최대가 아니고 비트코인 가격이 가장 높기 때문에 최대 청산이 나온 겁니다.

◆ 조태현 : 하긴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도 이 파생상품 투자는 어지간해서는 추천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점들 변동성이 크고 위험하다는 점은 잘 알아두시면 좋겠습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요인들 하나씩 짚어보고 있는데요. 최근 13년 동안 묵혀 있던 대규모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동됐다는 소식이 있었어요. 이거는 우리가 어떻게 해석을 해야 되는 겁니까?

◇ 오태민 :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지지를 받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가 되기까지 기다린 사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비트코인의 양으로는 한 200-300만 개 정도가 된다고 보고 있는데요. 그 200-300만 개들이 우리나라 돈으로 다 만 원 미만의 비트코인을 구한
겁니다. 이분들한테는 수백만 배가 돼버린 거거든요. 이번에도 400만 배의 수익을 실현한 것인데요. 400만 %가 아니라 400만 배라는 게 중요한 거고요. 이들이 생활을 안 바꿨으면 모르겠는데, 라이프 스타일은 이미 오래전부터 초상류층의 라이프 스타일을 누렸거든요. 그러면서 이들이 비트코인을 팔지 않았어요. 마이너스 통장을 썼다는 건데요. 이분들이 기다리는 가격대가 20만 달러 30만 달러로 알려져 있는데, 그거는 이론적인 거고 10만 달러에서 불안하니까 많은 청산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투자자들로서 두려워하지 않으셔도 되는 게요. 이분들의 매도 물량을 기관들이 따박따박 받아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손이 바뀌는 현상이다 이렇게 시장이 건강해지는 현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 주식 시장도 순환매가 있을 때를 오히려 좋게 보니까요. 이런 개념으로 이해를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은 계속 나오는 것 같아요. 레든의 최고 투자 책임자 존 글로버가 3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는데 동의하십니까?

◇ 오태민 : 이것은 패턴을 가지고 예측을 하신 건데요. 이 예측에 약간의 문제가 있습니다. 저도 비트코인이 7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7만 달러까지 떨어지려면 25만 달러를 한번 찍어야 됩니다. 여태까지 패턴상으로는요. 근데 12만 달러를 어렵게 헐떡거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도 떨어진다면 9만 달러 선까지만 떨어지고 다시 반등하지 않을까라고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그럼 교수님께서 보시기에는 상황에서는 주기설에 따라서 가격이 하락하긴 하겠지만 이 정도의 폭락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오태민 : 네 그렇습니다. 모든 다른 자산과 비슷하게 비트코인도 되게 건강한 자산이거든요. 그래서 다른 자산의 교훈이 증폭될 뿐이지 여기도 통합니다. 폭락을 하기 전에 반드시 해야 될 게 있는데요. 폭등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폭등 장세라고 보기는 어렵거든요.

◆ 조태현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긍정적인 전망 자체는 계속 이어지는 것 같아요. 100일 안에 결정적인 분기점을 맞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는데 왜 100일입니까?

◇ 오태민 : 이것도 패턴 이론에 따른 겁니다. 약간 지연되고 있지만 앞으로 이번 연말과 연초에 어떤 계기로 오르기 시작하면 20만 달러, 25만 달러, 30만 달러까지 갈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거에 기초가 되는 지표가 MVRV Z-Score라는 건데 비트코인의 시총과 비트코인 실제 거래 가격을 비교한 스코어인데요. 이게 굉장히 차분합니다. 근데 이게 6-7점이 되면 굉장히 위험하거든요. 그런데 2에 머물고 있는데, 이게 2에서 6-7로 올라가는 게 한 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2017년도 차트를 여러분들께서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건데요. 1월부터 11월까지 오른 것보다 11월 한 달 동안 오른 게 훨씬 더 많거든요. 그래서 그런 장세가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올 수 있다고 전망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 조태현 : 기술적인 분석이 중요하겠네요. 그러다 보니까 코인 케이프 이쪽에 자오창펑 바이낸스 창립자가 비트코인 시총이 금을 넘어서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을 했어요. 최근에 금값이 폭등세를 많이 보였었는데 이거는 왜 이렇게 보고 있는 겁니까?

◇ 오태민 : 이 이야기는 제가 비트코인을 처음 발견한 2014년도부터 ‘비트코인 빌리버’라고 그 당시에 불렀어요. 비트코인 신도들이 늘 하던 말입니다. 그래도 아직 11년 동안 실현은 안 됐는데요. 언젠가는 비트코인이 금을 앞설 거라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 그게 당장 되거나 10년 안에 될 거냐 이거는 참 어려운 문제고요. 궁극적으로는 되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비트코인이 금보다 우월한 점이 있습니다. 국경을 쉽게 넘기도 하고요. 분할이 무한히 되기도 하고, 그래서 기관과 우리가 슈퍼리치라고 부르는 글로벌 부자들이 금 대신에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시점에 이런 일이 벌어질 거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또 하나 소식 짚어볼까요? 바이낸스 여기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산 거래소잖아요. 이쪽이 국내 5위의 거래소 고팍스를 인수하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이거는 우리나라 시장이라든지 세계 가상자산 시장 이런 데에 변화를 가져올 어떤 계기가 될 수 있을까
요?

◇ 오태민 : 바이낸스는 세계 최대의 역외 거래소고요. 우리나라 고팍스는 합법적인 거래소 국내 거래소인데, 우리나라 고팍스에는 고파이 사태라는 이슈가 있었습니다. 이자를 주는 서비스였는데 그게 FTX 사태로 인해 가지고 묶이면서 원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 조태현 : 그때 파산했던 거기 말씀하시는 거죠?

◇ 오태민 : 이게 1천억 원대인데 이거를 바이낸스가 해결해 주면서 고팍스의 지분 60% 정도를 인수하려고 했는데요. 우리나라 금융위에서 이거를 여태까지 지연시키고 있었습니다. 임원 변경을 허락해 주지 않은 건데요. 이 문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해결이 되고 있는
데 국내 투자자들이나 국내 거래소의 순위 변경에는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게 세계적인 이슈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인수하게 되면 바이낸스 호가창이 고박스 사용자에게 보이면 세계 최가의 최대의 호가창을 참고로 거래를 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면서요. 이게 왜곡이나 변동이 적어서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이런 분석들이 나오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 오태민 : 네 만약에 말씀하신 대로 바이낸스의 오더북 호가창을 고팍스에서 보고 투자할 수 있다면 우리나라가 워낙 크립토에 진심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대로 그 바이낸스와 고팍스의 합병이 세계적인 이슈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투자자들만으로 이루어진 오더북을 사용하게 되어 있거든요.

◆ 조태현 : 네.

◇ 오태민 : 한때는 우리나라 거래소들이 외국 호가창을 막 갖고 왔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네들이 많이 유동성이 있는 것처럼 포장을 했었는데요. 이러면서 자금 세탁 문제도 있고 이러면서 약간씩 가격 조작도 있었기 때문에, 이런 걸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 건데, 바이낸스가 이걸 할 거라고 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워낙에 우리나라 금융 규제가 엄격하다는 걸 알고 들어오는 거기 때문에요. 한국 규제에 맞추어서 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규제가 강한 게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죠. 아무튼 간에 또 다른 움직임 끝으로 하나만 더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모바일 결제 업체 스퀘어의 창업자 잭 도시 굉장히 유명하신 분이잖아요. 이분이 비트코인을 일상 결제 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비과세 도입 이게 필요하다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건 어떤 내용입니까?

◇ 오태민 : 이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화폐라고 전제하면 화폐를 거래할 때 세금을 내는 게 말이 되냐 이렇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선 기간 중에 말씀하신 적도 있는데요. 이게 이루어지려면 비과세가 돼야 된다 이런 이야기인데, 미국은 엄격하게 세금을 징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내가 거래를 할 때 만약에 그것을 가지고 물건을 살 때 만약에 시세 차익이 있었다면 그것에 대해서도 계산해서 성실 납부하게 되어 있는데요. 물론 과세 추세가 그 문턱을 높여갔고 웬만한 거래는 비과세로 돌리고 있는 그런 추세입니다. 미국과 일본이 그런데요. 어쨌건 트럼프 2기를 통해서 비트코인도 외국환처럼 이익이나 이런 것을 비과세하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코인 시장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 점검해 봤습니다. 오태민 한양대학교 비트코인 화폐 철학과 겸임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오태민 : 네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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