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천시대' 李공약, 1년내 달성? 염승환 "이제 4천피 기본, '5천피' 가시권"

'코스피 5천시대' 李공약, 1년내 달성? 염승환 "이제 4천피 기본, '5천피' 가시권"

2025.10.2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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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 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10월 21일 화요일
■ 대담 : 염승환 LS증권 이사

- 내년 전망했던 '코스피 4천' 올해안에 돌파할 듯..'5천피', AI·반도체 호황 겹쳐 생각보다 빠른 시간안에 터치할 가능성
- 시티증권,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80조 예상..코스피 '전대미문'의 길 가나
- '더이상 나쁠 건 없다' LG엔솔 등 2차전지주 기회..미중 갈등으로 韓, 전기차·AI데이터센터용 ESS 점유율 확대전망
- ESS 분야 아닌 에코프로 등은 비중 줄여야..2차전지주 옥석가려야
- 미 관세협상 타결 전망으로 현대차 등 자동차업종 수혜..日혼다에 비해 PER 저평가돼, 일시적 상승에 그치지 않을 것
- '1억 있다면? 제약바이오주 사라' 美의약품 관세 영향 생각보다 적고, 금리인하 제약주에 우호적
- 제약·바이오, 2차전지 영향 코스닥 반격 중..BTS 복귀 등 내년 상반기엔 엔터주 이벤트로 코스닥 키 맞추기 이뤄질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네 <일타 염블리> 시간입니다. 국내외 주식 시장의 흐름 한 번에 정리해 보겠습니다. 염승환 LS증권 이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이사님 어서 오십시오.

◇ 염승환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어제 코스피가 3800선을 넘었고요. 오늘도 장 초반에 1% 넘게 오르면서 3870선 전에 도달을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 분위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염승환 : 결국에는 이번 정부 들어와서 증시 부양도 굉장히 강력하고, 돈도 많이 풀리고 한국만 그런 게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다 뜨거운 상황인데, 거기에 또 우리나라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있잖아요. 이게 AI 때문에 좋은 상황인데, 그것까지 급하게 반영되다 보니까 완만하게 가는 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솟아버리는 상승이 추석 이후로 급하게 나오면서 어느새 4천선 거의 근접을 한 것 같아요. 4천선 내년 초에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냥 올해 안에 돌파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 조태현 : 그것도 공격적인 전망이었는데

◇ 염승환 : 그래서 그런 분위기로 가고 있고, 그나마 분위기가 바뀐 게 계속 반도체만 거의 독주를 했는데, 최근 들어와서는 바뀌는 게 어제는 바이오도 움직였고, 그다음에 지난주부터 자동차가 움직여요. 근데 오늘도 현대차 급등하거든요. 이 얘기는 관세 협상이 거의 끝나가는 것 같아요. 한미 관세 협상 3500억 달러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것 같다. 이런 언론 보도가 있었더라고요. 그러다 보니까 제일 관세 피해주가 자동차 업종이다 보니까 그래서 여기로 이렇게 매수가 붙는데, 결국 지금은 반도체 독주에서 약간 분산되기 시작한다. 못 오르는 업종 그건 굉장히 좋은 시간 아닙니까? 그래서 증시가 탄력은 떨어질 수는 있지만 어쨌든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골고루 가는 게 되게 좋잖아요. 그래서 시장 분위기는 더 확산되고 있는 그런 모습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우리가 4천선도 넘을 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은 불확실하긴 하지만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하나가 코스피 5천 시대였잖아요. 정말 달성의 길로 가는 것 같아요.

◇ 염승환 : 5천이 꼭 불가능한 건 아니고요. 그게 언젠가는 되겠죠. 우리가 생각했던 건 임기 내니까 5년 안에 되겠지, 이렇게 생각을 처음에 했고 안 믿는 분도 많았죠. 왜냐하면 대통령 공약이 이렇게 달성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증시 공약은 달성된 적이...
근데 당선되고 나서 민주당과 같이 해가지고 법을 바꿔버렸잖아요. 상법 개정을 워낙 빠르게 해버리다 보니까 시장이 이 부분에 일단 놀랐어요. 이렇게 빨리 상법 개정을 한다고? 그래서 사실은 주식시장에는 좋은 효과를 냈죠. 상법 개정하면서 그리고 얼마 전에 또 증권거래소 뉴욕 가가지고 약간 세일즈 하고 왔잖아요. 외국인 투자자 보고 우리나라 주식 사라. 근데 거기서 우리 입장에서는 제일 민감했던 게 24시간 외환시장 개방하는 거, 대통령이 그냥 얘기를 해버렸거든요. 개방을 하겠다. 그러면 MSCI 선진지수 편입이 굉장히 빨라질 수 있죠. 근데 이거는 어쨌든 외국인 입장에서는 한번 한국 증시도 관심을 기울여 봐야 되겠다. 이런 계기가 됐던 것 같고,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가 빨라진 게 5천은 가긴 하겠지만 생각보다 빨라질 수 있는 게 우리 한국은 반도체 국가잖아요.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삼성전자, 하이닉스 두 개 합치면 시총의 30%인데, 이 둘이 움직이면 그냥 지수는 갑니다. 다른 이유 떠나서라도, 근데 반도체 사이클이 너무나 좋은 상황이고 예상을 초월할 정도로 왜냐하면 AI 때문에 메모리 반도체 얼마 전에 샘 올트만 와가지고 우리나라 D램 많이 필요하다고 구매 요청을 또 하고 갔고, 젠슨 황 또 다음 주에 오거든요. APEC 정상회담 또 삼성하이닉스 공장 방문한다는 얘기도 들리기도 하고요.

◆ 조태현 : 그것도 호재가 되겠네요.

◇ 염승환 : 그래서 반도체가 계속해서 올해만 좋은 게 아니라 내년까지 좋아진다면 결국엔 5천 가는 것도 점진적으로 우상향하면서 우리 생각보다는 빠른 시간 안에 터치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이제는 4천을 보시는 분은 없는 것 같아요. 4천은 기본적으로 다 보시는 것 같고, 과연 5천을 과연 내년에 갈 수 있겠느냐. 그래도 5천 원 또 전대미문의 고지니까, 여기서 지수 한 25% 올라야 되거든요. 쉬운 일은 아니에요. 올해 코스피가 60% 올랐거든요. 그래서 내년에 도달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2-3년 내에는 충분히 오천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시각도 조금씩은 나오고 있고, 국내 증권사들보다는 외국계 증권사가 한국 증시에 대해서는 공격적이고 왜냐하면 반도체를 상당히 좋게 보는 것 같더라고요. 외국계에서 오늘도 시티증권에서 SK하이닉스가 연간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원래는 50조 정도 됐거든요. 근데 시티증권이 80조 얘기를 꺼낸 거예요. 영업이익이 갑자기 50조에서 80조로 점프를 하면 60% 이익이 어떻게 보면 더 늘어나는 거잖아요. 기존보다 하이닉스가 이렇게 좋으면 삼성이라고 안 좋겠습니까? 그러면 이 둘만 이렇게 좋다고 해도 우리나라 전체 이익이 올라가버리거든요. 그런 걸 종합해 보면 코스피 5천 가는 것도 어쨌든 처음에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이제는 가시권에 들어온 것 같고, 속도도 빨라지는 것 같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역시 우리는 누가 뭐라고 해도 반도체의 나라 맞습니다. 그거는 한 섹터의 비중이 너무 큰 게 썩 좋은 일은 아니긴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는 그래도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추석 이후에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까 공포지수 변동성 지수까지 같이 오르는 것 같아요. 이 상황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 염승환 : 보통은 이렇게 급락할 때 변동성 지수가 커지잖아요 내려가다 보니까. 오를 때는 변동성이 별로 안 크거든요. 근데 지금은 완전한 초강세장이다 보니까 보통 미국도 그렇거든요. 미국도 VIX 지수가 보면 가끔 한 번씩 급등하는 장세에서 오르는 경우가 있어요. 근데 그런 경우에는 보통 조정이 단기적으로 나온 경우들이 있었어요. 변동성이 그만큼 위로 커지거나 아래로 커지면 반대 방향의 역방향 배팅이 나오거든요. 지금도 우리나라가 오르면 기분은 좋은데, 어쨌든 항상 경계해야 될 게 계속 오를 수는 없고요. 속도 조절하니까 그래서 V-KOSPI가 이렇게 갑자기 급등한 건 단기적으로는 증시에 너무 도취되지 말고, 약간의 조정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둬라. 왜냐하면 삼성, 하이닉스가 이걸 만든 건데, 이들이 아무리 제가 좋다고는 했지만 계속해서 거침없이 오를 수만 있는 건 아니거든요. 그것도 좋은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동안 보시면 조선이나 상반기에 제일 좋았던 업종이 조선하고 방산 전력기기 업종인데, 그들도 보면 지금도 여전히 좋아요. 좋은데 중간중간에 고점에서 한 10~20% 조정 한 번씩 받고 갔거든요. 그게 뭐가 문제 있어서 받은 건 아니고, 적절하게 많이 오른 상태에서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그런 조정이 나왔는데, 결국 그걸 다 겪고 이렇게 우상향을 계속했던 거거든요. 어떤 주도주, 이건 NVIDIA도 다 똑같죠.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삼성하이닉스 오르면서 변동성 커진다는 거는 역방향도 한 번은 염두에 두고, 우리가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건 너무 반도체가 좋은 건 알겠는데, 단기적으로 무리해서 쫓아갈 필요까지는 없겠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조정 받으면 그때가 또 기회가 될 수 있으니까요. 말씀하시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9만 9300원까지 올랐고요. SK하이닉스가 49만 9천 원까지 올랐네요. 50만 바로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이야기 많이 해봤고요. 아까도 말씀을 해 주셨지만 여러 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 일단은 자동차가 있고요. 2차 전지주도 꽤 많이 오르는 것 같아요. 최근 들어서 2차 전지 업황을 보면 여전히 그렇게 막 엄청 좋은 상황은 아니잖아요. 왜 이렇게 오르는 겁니까?

◇ 염승환 : 주가는 이렇게 아무리 좋아도 이게 제일 좋으면 빠지는 게 주가고, 근데 안 나빠지면 또 오르는 게 또 주가거든요. 삼성전자가 예전에 5만 원 갔을 때도 그랬죠. 더 나쁠 건 없다. 그래서 안 빠졌거든요. 그러다 보니 물론 오르지는 않았지만 2차 전지도 비슷한 게 2차 전지가 빠진 이유는 중국의 공격적인 증설 부분하고, 거기다 전기차가 잘 안 팔리니까 특히, 트럼프의 정책이 타격을 딱 줘버렸죠. 그게 맞물리면서 2차 전지가 23년 고점 대비해서 5분의 1 토막 난 종목도 있고 하니까 정말 많이 빠진 거죠. 근데 똑같은 케이스죠. 그럼 더 나쁠 게 뭐가 있나. 더 이상 전기차 안 팔리는 거야 다 알려진 사실이고, 그런데 유럽에서는 또 전기차가 팔려요. 왜냐하면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 주니까, 물론 유럽에서 우리가 수혜를 못 받는 건 유럽은 대부분 중국이 가져가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주가가 오르지는 않는데 더 나쁠 건 없다. 그래서 버티고 있었는데, 여기에 갑자기 ESS라는 에너지 저장 장치 이게 태양광이나 풍력에서 나오는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잖아요. 그런데 저장하는 장치에 배터리가 들어가는데, 여기도 사실은 우리나라가 낄 곳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여기 들어가는 배터리는 중국이 다 거의 독점합니다. LFP라는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쓰는데, 우리는 NCM이라고 니켈, 코발트, 망간 종류가 LFP 배터리로 또 ESS마저도 독점을 한 거죠. 근데 이 시장이 갑자기 우리한테 오기 시작을 한 거예요.그런 이유가 뭐냐 하면 미국이 중국 규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왜냐하면 전기차는 어차피 트럼프가 관심이 없어요. 근데 ESS는 중요하거든요. ESS 이게 미국의 AI 데이터센터에도 보조 전원으로 들어가는 거예요. 그런데 중국 거 쓰기 싫은 거죠. 근데 중국이 90% 점유하고 있어요. 규제를 합니다. 중국 배터리를 쓰거나 중국의 부품을 사용한 ESS가 있는 프로젝트는 보안 줍니다. 내년부터 보조금은 없고요. 거기다 중국산 ESS 배터리에 관세를 때려요. 만일 그러면 미국 기업들 입장에서는 중국 거 쓰면 혜택을 못 받으니까요. 근데 한국은 ESS를 안 하는 국가는 아니에요. 원래 했었어요. 근데 LFP 배터리의 경쟁이 안 돼가지고 밀려버렸어요. 훨씬 싸잖아요. 근데 LG가 이미 준비가 돼 있던 거예요. LFP가 이미 양산이 시작이 됐고, 얼마 전에 테슬라의 대규모 수주까지 받아놨어요. 본격적으로 그럼 미국에서 LG 앤솔 배터리 쓰는 거 아니냐. ESS 할 때 중국을 쳐내니까, 근데 지난주에 아마 기억하시겠지만 갑자기 중국이 희토류 또 수출 통제하고 있죠. 거기에 포함된 것 중에 하나가 중국 수수료가 ESS 배터리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거예요. 우리도 ESS 안 한다 그러면 결국 필요한 미국은 누구 거 써야 돼요? 우리 거밖에 없다는 논리가 붙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갑자기 ESS 관련된 LG 엔솔이 그래서 제일 많이 올랐어요. 주가가 가장 많이 하고 있거든요. 그다음에 삼성 SDI, LNF 이런 기업들이 LFP랑 ESS랑 연결된거죠. 물론 배터리주들이 단계에 다 오른 건 맞는데, 특히 ESS랑 연관된 기업들의 주가가 훨씬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올라가는 거는 중국 규제 이슈 요게 ESS, 그리고 ESS는 AI랑 또 연결이 돼요.

◆ 조태현 : 그렇죠. 전력이 중요하니까.

◇ 염승환 : 같이 맞물리면서 우리가 전기차는 안 좋은 건 다 알고, ESS 호재 생겼으니까 반영하자. 이 논리가 붙어가지고 주가가 한 번 우상향을 하면서 급등했다 이렇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누가 저한테 몇 년 사이에 가장 과대평가된 종목이 뭐냐고 물어보면 저는 에코프로라고 얘기할 것 같은데, 2차 전지주들이 이렇게 랠리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거 많이 올랐잖아요. 상황에서도 관심을 갖고 봐도 되는 겁니까?

◇ 염승환 : 근데 앞으로 2차 전지는 저는 더 나쁠 건 없는 것 같아요.

◆ 조태현 : 바닥은 이미 지났기 때문에 괜찮다?

◇ 염승환 : 근데 다만 이번에 2차 전지가 ESS 관련 기업도 올랐지만 그냥 다 올랐어요. ESS랑 관련 없는 기업까지 다 급등을 했거든요. 아까 말씀하신 에코프로나 이런 쪽은 아직 ESS 쪽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직 전기차 쪽에만 전기차 배터리 쪽에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이번에 반등할 때는 비중을 줄여주시는 게 오히려 맞고, ESS에 더 집중하셔야 돼요. 왜냐하면 여기서 약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해요. 왜냐하면 저도 상담 같은 거 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2차 전지 물어보세요. 이게 다 물려 계시니까, 그러면 기다리라고 하거든요. 왜냐하면 이렇게 빠진데 바닥에다 팔 수는 없는 거니까. 근데 한 번의 기회는 주지 않겠냐. 근데 한 번씩은 다 올랐거든요. 그럼 여기서 뭔가 가만히 있으시면 안 되고, 옥석을 가리셔야 돼요. ESS에 집중된 기업으로 교체를 하시든가, 다른 업종으로 교체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거든요. 근데 너무 전기차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시간이 많이 걸려요.

◆ 조태현 : 아직은 조금 더

◇ 염승환 : 언젠가 가겠죠. 전기차 시대 올 거니까, 그런데 트럼프가 저렇게 있는 이상 미국에서 전기차가 대중화되기가 시간이 몇 년 더 지연될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ESS에 특화된 쪽으로는 좋은데, 순수 전기차 쪽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이런 쪽은 괜찮습니다. 예를 들면 포스코 퓨처엠 같은 기업인데, 그 기업은 흑연 만들거든요. 근데 흑연에서 음극재 흑연을 이용해서 음극재를 만드는데, 음극재 1등부터 10등이 전 세계에서 중국이에요. 딱 11위가 포스코, 어떤 상황인지 아시겠죠? 근데 미국이 아니나 다를까 음극재도 규제 때려버립니다. 중국 음극재 쓰지 마라. 그러면 그 반사이익을 포스코가 받을 수밖에 없어요. 이런 논리는 괜찮아요. 중국이 잘하는데 중국 규제하는데, 그걸 대체할 수 있는 그런 회사들은 또 중장기적으로 수혜를 받으니까 2차 전지가 이제는 아무거나 다 살아나겠지? 이게 아니라 공부를 하셔가지고 그 안에서 진짜 엣지를 찾으셔야 돼요. 그렇게 해서 대응을 하셔야 되는 구간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포스코 퓨처엠 같은 경우에는 다 양극재, 음극재 다하니까

◇ 염승환 : 특히 음극재에서 중국 대체하는 1등 기업이니까 저는 괜찮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국내 2차 전지 기업들 경쟁력은 있으니까요. 말씀 들으신 것처럼 옥석가리기 해서 오를 수 있는 종목들을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미국으로 넘어가 보도록 할게요. 먼저 자동차부터 봐야겠습니다. 아까 말씀해 주신 것처럼 자동차가 요즘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자동차를 둘러싸고는 좋은 소식이 아직까진 별로 없잖아요. 이렇게 오를 수 있는 배경은 뭡니까?

◇ 염승환 : 일단 관세 때문에 불확실했죠. 25%인데 유럽하고 경쟁 국가죠. 일본의 자동차 회사들은 15%거든요. 그런데 원래 이들보다 우리가 훨씬 관세가 더 낮았던 게 우리는 원래 무관세였거든요. 일본은 기존에 관세가 있어요. 이게 완전히 역전되는 것뿐만 아니라 관세율이 벌어지니까 이게 우리가 예상치 못했던 거죠. 네 그래서 현대기아가 굉장히 많은 영업 비용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데

◆ 조태현 : 소나타보다 캠리가 더 싸지네요.

◇ 염승환 : 맞습니다. 만약에 나오는 보도에 의해서 만약에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 15%가 되거든요. 그러면 현대기아가 각각 한 2조 원씩의 영업 비용이 줄어들어요. 그러면 이익이 증가하는 거죠. 결국은 그러면 현대기아 투자하신 분들이 많은 분들이 배당 매력이 높은 기업이다 보니까 어쨌든 비용이 절감되면 그 돈으로 또 배당을 더 늘려주지 않겠냐. 이런 기대감이 있고, 그리고 전 세계에서 이익 대비해서 시가총액을 나타낸 게 이익 대비 몇 배냐. 그게 PER인데 경쟁 기업 중에 하나가 혼다죠. 혼다가 PER이 한 10배 되거든요. 근데 현대차가 돈을 못 버는 회사도 아닌데 PER이 5배밖에 안 돼요.

◆ 조태현 : 대단히 저평가돼 있다.

◇ 염승환 : 전 세계 이익 대비하면 제일 싼 회사가 현대차입니다. 자꾸 할인받는 이유는 결국엔 이런 관세에 대한 어떤 부담감뿐만 아니라 또 자동차 경쟁이 치열하잖아요. 그런 부분들이 반영돼 가지고 현대기아 주가가 눌려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세 영향에도 현대기아가 점유율을 계속 올리고 있거든요. 그래서 미국에서 합산 점유율이 11%가 넘어갔어요.

◆ 조태현 : 굉장하네요?

◇ 염승환 : 근데 이게 주가가 안 될 때는 좋은 게 반영이 안 됩니다. 그래서 계속 눌려 있다 보니까 주가는 점점 더 싸지고, 근데 아까도 제가 2차 전지도 말씀드렸지만 뭔가 이런 상황에서 이벤트가 하나 발생하면 주가가 움직이게 되는데, 그게 바로 관세 협상. 아직 타결은 안 됐지만 이거 되면 더 나쁠 게 있냐 곧 될 것 같다. 그래서 주가도 워낙 저평가돼 있고 그래서 저가 매수들이 들어오면서 현대기아가 올랐는데, 여전히 주가 자체는 싸고 배당 매력이 높기 때문에 또 미국에서도 경쟁력 있는 기업이니까. 이게 주가가 일시적인 상승은 아니고 꾸준히 더 오르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당장 실적을 내주고 있기 때문에 맞습니다. 알겠습니다. 또 하나 살펴볼까요? 이사님께서 다른 방송 인터뷰를 보니까 ‘1억이 있으면 바이오주를 사겠다’ 하셨다면서요.

◇ 염승환 : 바이오보다는 저는 대형 제약, 바이오는 많이 갔어요. 코스닥에 알테오젠, 펩트론 이런 기업들의 주가는 10배씩 더 올랐거든요. 근데 우리가 흔히 아는 대형 제약주 아마 이름 들어보시면 다 아시는 기업들이에요.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같은 기업들 있죠. 이런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코스닥의 바이오에 비해서 못 올랐거든요. 근데 이들은 돈도 잘 벌어요. 버는데 시장에서는 왜 못 올랐냐면 실제 약을 판매하는 기업들인데, 트럼프가 하도 관세 때린다고 의약품 100% 이렇게 자꾸 협박을 하니까 자동차랑 똑같은 거죠. 근데 관세 위협이 많이 완화가 됐죠. 최근에 미국이 공장 지어라 그래서 셀트리온 같은 경우는 이미 공장 하나 인수해 버렸어요.

◆ 조태현 : 그랬죠. 맞아요.

◇ 염승환 : 삼성바이오 같은 위탁 생산하는 회사는 관세 부과 대상은 또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관세 리스크도 많이 완화됐고, 또 약가 인하 위협도 이번에 트럼프 화이자가 미국에서 약가 인하를 하기로 결정했는데, 그게 메디케이드 대상 저소득층이 가입하는 보험이 있거든요. 거기 들어가는 의약품 대상으로 하기로 했어요. 그거 비중 별로 안 크거든요. 그러면 의약품 회사한테는 타격이 별로 없어요. 두 가지 악재죠. 의약품 가격이나 관세 이 두 가지가 생각보다 그렇게 미국 제약사한테 크게 영향을 못 줬던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지난주에 삼성바이오도 움직이기 시작을 했거든요. 그래서 제약바이오가 바이오주들보다는 못 올랐지만 대형 제약사가 근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 달 말에 거래 정지 들어갑니다. 분할을 해요. 그래서 순수 바이오 위탁 생산 한마디로 약을 만들어 달라고 그러면 만들어주는...

◆ 조태현 : 파운드리네요.

◇ 염승환 : 세계 거의 1등 기업이거든요. 순수 회사로 탄생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이벤트도 있고 해서, 또 미국 금리 인하 시작했잖아요. 금리 인하하면 또 제약주한테 우호적이고 그리고 상대적으로 주가가 오래 못 갔기 때문에 저는 대형 제약주들. 근데 이들이 안 좋다면 굳이 우리가 할 필요는 없는데, 분명히 경쟁력들이 있는데 이게 코스닥 바이오에 비해서 못 올랐기 때문에 저는 여전히 괜찮다.

◆ 조태현 : 근데 코스닥 흐름 자체를 보면 코스닥 전반적인 흐름은 코스피보다는 재미없는 흐름 아닌가요?

◇ 염승환 : 맞습니다. 왜냐하면 주도주가 삼성전자랑 하이닉스다 보니까 이쪽으로 쏠렸고, 제약바이오는 이미 많이 오른 건 맞는데, 코스닥은 사실은 제일 중요한 섹터가 2차 전지거든요 제약바이오랑. 근데 바이오가 오른 건 좋은데 2차 전지가 너무 안 좋았잖아요. 여기서 다 갉아먹은 거죠. 그래도 코스닥이 어제부터 반격했던 게 2차 전지 살아나죠. 바이오도 워낙 단단하고, 또 반도체 형님들 가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이라고, 같이 가줘야죠. 근데 코스닥에서 시총 상위 중에 안 가는 업종이 하나가 있어요. 엔터주가 안 가요.

◆ 조태현 : 예전부터 주목을 해야 된다고 그랬었는데 못 가네요.

◇ 염승환 : 요즘엔 못 가요. 여기서 소외받고 있어요. 근데 왜냐하면 당장 이벤트가 없다 보니까. BTS도 아마 내년 상반기 복귀니까 조금 시간이 남아 있잖아요. 그렇지만 이들이 움직여준다면 또 레벨업 할 수 있는 거니까 저는 코스닥도 결국 같이 키 맞추기 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엔터주 상황까지 살펴봤고요. 미국 상황 간략하게 짚어보도록 할까요? 미국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잘 가는 것 같아요. 간밤에도 또 3대 주가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을 했는데, 애플이 모처럼 힘을 썼고요. 근데 전반적인 상황을 봤을 때는 셧다운이라든지 여러 가지 변수들이 있잖아요. 이거 셧다운 보니까 금방 끝날 수 있다 이런 전망도 나오는 것 같아요. 이사님 어떻게 보십니까?

◇ 염승환 : 오늘 나왔던 얘기 케빈 해셋 경제위원회 위원장 그분이 얘기를 했어요. 조만간 셧다운 끝날 것 같다. 일단은 반응을 했습니다.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했고, 거기다가 미국 지방은행 문제, 지난주에 자이언스·웨스턴 얼라이언스 이런 회사들이 부실 대출 문제가 발생했잖아요. 근데 생각보다 크지는 않을 것 같다는 분석 나오면서 지방은행 문제도 조금씩은 진정되는 분위기고, 거기에 말씀해 주신 대로 애플이 사상 최고가 애플이 그냥 간 게 아니라 아이폰이 생각보다 잘 팔렸어요. 17 망할 줄 알았는데, 이게 아이폰이 사실은 엄청난 변화가 있는 건 아닌데 이번에 잘될 수밖에 없었어요. 왜냐하면 사이클을 이해하시면 잘될 수밖에 없는 게 2020년 21년도에 코로나 터졌을 때 아이폰을 엄청 구매들 하셨거든요. 안 바꿀 수가 없어요. 그 사이클이 왔기 때문에 AI가 이번에 없잖아요. 사실은 원래 애플 아이폰의 업데이트는 내년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제대로 된 Siri 업그레이드, 그래서 많이 안 팔릴 거라고 많은 분들이 생각했는데 교체를 안 하고는 견디기가 어려운 거야. 왜냐하면 배터리 문제도 있고, 보통 4~5년에 한 번씩 바꿔줘야 되는데 이 사이클이 겹쳐버린 거예요. 생각보다 잘 팔려버린 거죠. 그래서 아이폰 17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내다보니까, 애플 주가 올랐고요. 그런데 내년에는 더 기대하는 게 업데이트가 될 거 아니에요? AI 내년까지도 연결될 것 같고 그래서 애플에 대한 실망감이 갑자기 기대감으로, 근데 애플이 그래서 오늘 급등해서 시총 2등 됐거든요. 우리나라 미국 달러 기준으로 3조 8700억 달러인가 그 정도 될 거예요.

◆ 조태현 : 올라왔네요.

◇ 염승환 : 애플의 힘도 당연히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오늘 빅테크 줄줄이 다 올랐어요. 그래서 M7에서 오늘 오히려 NVIDIA가 부진해요. NVIDIA는 요새 AMD라는 경쟁사 나와가지고 조금 주가가 지지부진한데, NVIDIA 안 가니까 밑에 있는 기업들이 또 치고 가요. 되게 좋은 구조죠.

◆ 조태현 : 어떻게 해서든지 가려고 그러는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염승환 : 거기다가 트럼프의 정책 우리 다 알잖아요. 돈 풀어서 경기 부양하고 싶고, 그걸 하기 위해서 금리 인하 계속 압박할 거고요.

◆ 조태현 : 부작용은 다음 정권이 처리하겠죠.

◇ 염승환 : 그리고 그거 하려고 증세하면 당연히 다음 정권은 없어요. 우리 프랑스 봤잖아요. 이코노미스트지에서 뭐라고 표현했냐면 프랑스 총리 교체되는 게 옛날에 베르사유 궁전에서 귀족들이 가발을 아침 점심 저녁마다 바꿨대요. 그거보다 총리를 더 빨리 바꾼다. 하나의 비유인데 그 얘기는 뭐죠? 총리들이 인기 없는 정책 내놓으면

◆ 조태현 : 바로 그냥

◇ 염승환 : 그 인기 없는 정책이 증세거든요. 증세 다 반대하고 있어요. 그러면 그 얘기는 계속 돈 풀어서 재정 중독이에요. 안 할 수는 없는데, 그거를 방어하는 방법은 금리 낮추는 것밖에 딱히 할 방법이 없어요. 근데 금리 낮추고 돈 풀면 자산시장은 좋아질 수 밖에 없거든요. 이게 미국 증시에도 다 똑같이 적용되니까 계속 좋은 상황인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우리 증시 그리고 뉴욕 증시 이야기까지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염승환 LS 증권 이사와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염승환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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