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의 그늘 'K-짝퉁 푸드'...무단 도용 심각

인기의 그늘 'K-짝퉁 푸드'...무단 도용 심각

2025.10.19. 오전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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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에서 K-푸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을 흉내 낸 가짜 제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급성장하는 K-푸드 산업의 새로운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몽골에서 판매되는 '다시다'

하지만 오른쪽의 제품은 모두 가짜입니다.

오히려 한글을 크게 배치해 마치 한국 제품인 듯 흉내를 냈습니다.

중국에서 판매됐던 이른바 '짝퉁 불닭 볶음면'

정품에 그려져 있는 불을 뿜는 닭을 그대로 베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중국과 동남아에서 한국 식품을 따라 만든 가짜 제품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식재산처에 따르면 K-푸드를 무단으로 상표 등록하려는 의심 사례는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54건이었던 신고 건수는 올해 8월까지 이미 483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오세진 / 지식재산처 관계자 : 위조 (K-푸드) 상품도 전 세계로 좀 늘어나고 있는데 중국에서 코로나 이후에 과잉 생산이 된 것들이 해외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그렇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상표 도용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CJ의 대표 상표인 비비고.

파라과이에서 버젓이 초록색 비비고 상표가 사용되고 있지만 상표 출원자는 CJ가 아니었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한식당에서도 무단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 워낙 인기가 많기 때문에요. 해외시장에서 한국 식품의 신뢰를 지키려면 상표권 등록과 지식재산 관리가 필수입니다.]

K-푸드 수출은 올해 9월 기준으로 사상 처음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이른바 '짝퉁 푸드' 확산은 잘 나가는 K-푸드의 새로운 숙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신수정
디자인: 임샛별


YTN 오동건 (odk798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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