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영업익 '10조 클럽' 복귀...'깜짝 실적'에 신고가 경신

삼성전자 ’깜짝 실적’…3분기 영업익 12조 1천억 원
1년 만에 10조 원대 회복…3년 만에 최대 영업익
삼성전자 3분기 매출 86조 원…역대 최대 기록

[앵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냈습니다.

영업이익은 10조 원을 돌파했고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아영 기자!

삼성전자 3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잘 나왔군요.

[기자]
네. 말 그대로 깜짝 실적입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31.8％ 증가한 수준입니다.

증권가 전망치인 10조 원대를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한 건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인데요.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영업이익입니다.

이와 함께 매출은 분기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8.7％ 늘어난 86조 원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이 80조 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덕분에 오늘 삼성전자 주가도 오르고 있는데, 실적이 이렇게 잘 나온 이유는 뭡니까?

[기자]
네. 그동안의 부진을 털고 반도체 부문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사업부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이 6조 원가량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2분기에 4천억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실적이 크게 반등 됐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출하량이 증가한 게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그동안 아픈 손가락으로 여겨졌던 반도체 위탁생산, 파운드리 사업이 적자 폭을 줄이며 반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런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 주가는 장 초반 9만 6천 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한때 4％ 넘게 급등했는데요.

현재 삼성전자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고 SK하이닉스는 소폭 상승 중입니다.

반도체주 강세에 코스피는 장 초반 3,64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현재는 3,610선에 머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jelee@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