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전자' 가능할까?...14일 실적발표에 달렸다!

'10만 전자' 가능할까?...14일 실적발표에 달렸다!

2025.10.12. 오전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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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 주가가 9만 원대로 올라서면서 목표 주가를 10만 원을 넘어 12만 원까지 제시하는 증권사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14일 잠정 실적 발표를 주목하고 있는데 10조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놓는다면 추가 상승의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가 3,610선에 올라선 날 외국인 순매수 1조 원 중 6천억 원이 삼성전자에 쏠렸습니다.

D램 수요 급증과 HBM 3E 엔비디아 납품 소식으로 AI, 인공지능 열풍에 뒤늦게 올라타면서 2분기에 저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석현 / 우리은행 애널리스트 : HBM 가격뿐만이 아니라 흔히 말하는 레거시 D램 가격들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고 AI 산업 호황에 따라서 반도체 채택 비율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실적 확대가 AI 산업과 맞물려가면서 확대될 가능성이 좀 높아 보이고요.]

14일 잠정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영업이익 2배인 10조 이상을 내놓을 수 있다면 상승 탄력은 더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 주가를 12만 원까지도 높였지만 6세대 HBM 4에서 SK하이닉스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줘야 할 것이란 시각도 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이번에 엔비디아에 정말 오랜만에 HBM 3E 12단이 드디어 통과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게 끝이 아니고 HBM 4까지 연결이 돼야죠. 그래서 내년에 HBM 4에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쪽에 들어가는 게 반드시 필요하고요.]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420원대로 올라선 원-달러 환율도 부담입니다.

환차손을 우려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손바꿈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현재 검토 단계로 알려진 미국의 반도체 품목 관세가 현실화할 경우 주가가 급락할 수 있는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예고하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 넘게 폭락했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 넘게 곤두박질했는데 그만큼 대외 변수가 녹록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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