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트럼프 관세' 영향 크게 받아...미 수입시장서 7위→10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관세 정책 여파에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입지가 약화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상무부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7월 미국의 10대 수입국 순위에서 한국은 10위를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미국은 한국에서 756억 달러어치 상품을 수입하며 미국의 전체 수입액 가운데 3.7% 수준을 보였습니다.

앞서 한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인 지난해 4.0% 비중으로 7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10위로 밀려났는데 이는 무역협회가 관련 자료를 분석해 관리하는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한국의 미국 수입 시장 내 급격한 순위 하락은 트럼프 행정부의 전면적인 관세 정책의 부정적 영향을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 철강, 기계 등 상품이 직·간접적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받는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YTN 최두희 (dh022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