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잡고 쇼핑몰로...달라진 추석 풍경

아이 손잡고 쇼핑몰로...달라진 추석 풍경

2025.10.06.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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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당일 백화점 등 휴점에…대목 맞은 쇼핑몰
긴 연휴에 추석 당일 대형마트에도 발길 이어져
유통업체 휴점일 지점마다 제각각…미리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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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당일에는 아무래도 문을 연 곳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연휴에도 영업하는 복합쇼핑몰로 먹을거리와 놀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새로운 추석 풍경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박기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온몸으로 힘껏 콩 주머니를 던지고, 단호박을 겨냥해 화살을 쏩니다.

작은 손으로 물병을 계속 던져보지만, 제대로 세우기는 쉽지 않습니다.

복합 쇼핑몰 한가운데 차려진 체험행사장에서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탄성과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권시훈 / 경기 고양시 : 추석에 가족들과 할 게 없어서 이곳에 오게 됐는데 의외로 할 게 너무 많고 재미있었어요. 물병 던지기 이런 거는 어려웠고 탁구공 던지는 것은 조금 쉬웠던 것 같아요.]

추석 대목을 맞은 쇼핑몰.

행사장에는 길게 줄이 늘어서고, 식당이나 카페에 앉을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추석 당일 백화점 3사를 비롯해 대부분 유통업체가 휴점한 가운데, 문을 연 이곳 쇼핑몰로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엄마 아빠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떠나지 않자, 궂은 날씨에 어쩔 수 없이 쇼핑몰을 찾은 부모님들의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박성민 / 경기 파주시 : 추석 연휴라서 내려가고 싶었는데 상황이 안돼서, 가까운 데로 잠시 아이랑 놀러 왔어요. 아무래도 밖에 날씨가 안 좋은데 실내에서 좀 놀기 편해서….]

길게는 닷새 넘게 남은 추석 연휴.

일부 문을 연 대형마트에는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지윤 / 경기 남양주시 : 저희는 디저트 담당이어서 디저트만 사러 나왔습니다. (연휴가) 너무 길어서 그러니까 막 사람들이 너무 몰릴 것 같아서 그냥 집에 있으려고요.]

[김리지 / 경기 남양주시 : 가족들이랑 오래 있을 수 있어서 좋아요.]

다만 연휴 기간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 휴점일이 제각각인 만큼, 방문 전 영업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예전과 달라진 추석 당일 풍경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과 아이들의 웃음이 빚어낸 행복의 가치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영상기자;진수환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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