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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 대담 : ☎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관세 불확실성, 외환시장 상당 반영..하향 안정화될 것
- 연말 갈수록 주식시장서 외국인 배당투자 노린 매수세 이어져와..환율 안정세 보일 것
- 구윤철 언급 '한미 환율협상', 환율조작국 해소로 보여
- 한미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시, 일시적 환율 변동성 커질 수 있으나, 펀더멘탈 견조해 환율에도 긍정적
- 김동연 "美 3500억달러 투자요구는 '플라자합의'" 전문가 "인위적 엔화강세 유도로 '잃어버린 30년' 유발..지금 한국 상황 80년대 일본과 달라"
- 한은 금리인하, 일시적 원화 약세 유도할 수 있으나, 가계대출·부동산가격 외 환율 영향 크지 않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외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인 저항선이라고 하는 1,400원을 돌파한 뒤에 1410원의 선마저 넘어섰습니다. 그러면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역시 그 배경을 보자면 트럼프 정부와의 무역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효섭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위원님 그래도 오늘은 원달러 환율이 약간은 조정을 받고 있네요. 1,405원대 정도 그래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봐야 되겠는데, 이렇게 원화가 갑자기 약해지고 달러화가 강세가 된 이 배경 뭐로 보십니까?
◇ 이효섭 : 최근에는 올해 8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약세였는데요. 9월 들어서 관세 협상이 지연되고 또 최근에는 미국의 셧다운 이슈도 나오고 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약세, 그리고 달러화 강세가 9월 말 들어서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410원선까지 넘어섰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한번 여쭤보면요. 이런 고환율 상황 계속 이어질 걸로 보십니까?
◇ 이효섭 : 저는 관세 협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환율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관세 불확실성이 외환 시장에는 상당 부분 반영을 했고, 그리고 또 트럼프 정부가 너무 과도하게 관세 협상 그리고 환율 협상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걸로 비추어 봐서는 시장을 이기기는 어렵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환율이 지금보다 더 높이 1500원대를 돌파해서 이렇게 고공 행진을 할 거다 이럴 가능성보다는, 하향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실제 오늘 아침장에서도 외국인들이 다시 대규모 순매수를 하고 또 원달러 환율도 1,405원대로 안정세를 보인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향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1,405원대라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환율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1,400원대 아래로 내려서려면 어떤 계기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효섭 : 일단은 관세 협상이 잘 타결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한국이 대미 적자 규모가 상당히 커서 미국 입장에서는 관세 압박을 세게 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은 일본, 그다음에 대만이랑 자동차, 반도체 철강 전자제품 기계 이런 것들이 다 주력 수출 품목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요. 우리 일본은 환율 협상을 잘 했지 않습니까? 관세 협상을요. 그런데 한국은 늦어지게 되면 일본이나 대만보다 더 관세가 올라가면 그게 수출 경쟁력에는 크게 타격을 입기 때문에 또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1,42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놔야 된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그래도 10월쯤 지나면 1,37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일단 위원님께서는 연말 환율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 이효섭 : 저희가 시장을 환율을 예측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다만 원달러 환율이라는 게 단순히 관세 협상이나 이런 정치적인 이슈 그리고 경제적인 이슈 이런 하나로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요. 이론적으로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 그리고 대상국들 간의 경기 지표, 이런 실물 생산과 소비, 고용, 그리고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긍정적으로 저는 볼 수 있는 요인이 있는 게 관세 협상도 타결 가능성들이 있고, 미국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또 인하될 가능성들을 시장에서는 높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게 있고요. 그리고 특별히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입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근데 올해 들어서 미국 증시도 괜찮지만 특별히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른 배경에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사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한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까. 연말 갈수록 배당 투자나 이런 것 때문에 외국인들이 과거에도 보면 매수세를 이어 왔기 때문에요.
◆ 조태현 : 그렇죠.
◇ 이효섭 : 그런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안 그래도 지금 우리 기업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환율만이라도 안정화가 됐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가 이번 달 들어서 지표들을 보니까 달러 인덱스가 이번 달 들어서 0점 몇 퍼센트 이 정도 떨어졌고요. 0.4% 정도 올랐네요. 근데 원화는 달러에 비해서 1.58%나 절하가 됐어요. 이렇게 어떤 흐름이 달랐던 이 배경을 보자면 역시 미국과의 이런 협의 문제, 이게 난항을 부딪친 게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은데, 이번에 구윤철 부총리께서 미국과 방문을 했다가 미국과의 환율 협상이 완료가 됐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 이효섭 : 아직 구체적인 환율 협상의 수치나 내용들 이런 것들은 향후 보도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과거에는 저희 우리 한국을 미국 입장에서 보면 환율 조작국 의심 국가로 본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또 워낙 약세를 일부러 너희들이 유도하는 게 아니라 수출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 이런 미국의 우려가 있어 온 부분에 대한 그런 해소, 환율 조작국 의심 국가 이런 부분에 대한 해소에 관한 협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역시도 환율 협상이 잘 된다면 또 저희 원달러 환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은 역시 미국과의 3500억 달러 합의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선불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거는 우리가 봤을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봐야 되고요. 이것 때문에 환율이 많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게 미국과의 무제한 통화스와프 이런 것들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만약에 통화스와프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는 환율이 안정될 수 있을까요?
◇ 이효섭 : 과거 사례를 보면 저희가 미국과 한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을 때 그리고 규모도 3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확장되고, 그리고 최근에 얘기가 나오는 거는 기간도 한정적인 기간이 아니라 무제한 하는 통화 스와프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 봤을 때요. 그리고 또 미국이 이 3500억 달러의 요구는 일반적인 글로벌 투자에서는 일반적이지는 않은 요구들입니다. 통상 3500억 달러라고 하면 보증을 한다 한다거나 아니면 캐피탈 콜 방식의 후 투자, 뭔가 이벤트가 있을 때 건마다 후 투자를 하는 거를 통칭해서 보통 그 대외 투자라고 하는데 지금 미국은 당장 시작할 때부터 전액 지분 투자를 3500억 달러를 돈을 내고 시작해라 이건 과거 국제 간 관계에서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볼 수가 있어서요. 아마도 이런 부분들은 미국도 그런 부분들이 무리한 요구라는 걸 아마도 알 것이기 때문에 양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모르는 것 같은데요. 그쪽의 지금 움직임을 보면 상식이 잘 통하지 않아가지고 거의 전문 용어로 삥 뜯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고 있는데요. 아무튼 간에 이렇게 통화스와프가 만약에 맺어진다고 가정을 해도 이게 제대로 안전판 역할을 못할 것이다. 또 어차피 부족할 거고 이자 비용도 크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을 안정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할 것이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효섭 :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통화스와프 하면 저희가 국내에서 달러가 부족해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들이 과거에 있어 왔었거든요. 그러면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달러 조달이 쉬워져서 환율이 안정화됐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비춰보면 저희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수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통화스와프를 통해서 달러를 조달하면 그런 변동성을 줄일 수가 있고, 중요한 건 펀더멘탈이거든요. 지금 한국의 경기 지표나 이런 것들이 과거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 주가 흐름을 보더라도 그래서 저희가 펀더멘탈 측면으로는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올라가더라도 저는 환율은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3500억 달러 문제가 계속 걸려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관련해 가지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미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요구는 플라자 합의와 다를 바가 없다 플라자 합의 하면 우리가 일본에 잃어버린 30년 이런 것들이 생각이 나는데 일단은 플라자 합의라는 게 뭡니까?
◇ 이효섭 : 플라자 합의는 그 당시 1980년대 전후로 일본이 되게 미국에서 무역 흑자를 많이 거두면서 사실상 일본 엔화와 미국의 환율 교환 비율을 엔화를 인위적으로 강세를 유도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린 그런 합의 등을 말하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크게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됐던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인위적인 엔화 강세를 유도했던 게 아닌가. 그래서 그와 유사한 합의가 아닐까라는 정치인들의 우려가 있는데요. 저는 그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고, 지금 한국의 외환 보유고도 충분하고 또 한국의 신용등급이 프랑스랑 일본보다도 지금 높은 수준입니다.
◆ 조태현 : 거기가 너무 많이 떨어진 거 아닙니까?
◇ 이효섭 : 일본도 한국이 지금 신용등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국가 GDP 대비 국가부채나 최근에 많이 올라가고는 있습니다만 주요국들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요.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보면 저희가 그리고 저희가 미국하고만 수출하는 게 아니라 당시에는 일본은 주로 미국으로 수출했는데, 지금 한국은 중국 그다음에 유럽 미국의 수출 비중이 높긴 하지만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거든요.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 과의 수출 관계가 악화되면 여러 가지로 또 부작용 물가 상승이나 반도체 공급이 안 되고, 자동차 공급이 안 되고, 여러 가지 또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당시 플라자 합의와 같은 그런 이벤트가 일어날 걸로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게 우리 경제 우리나라에 계신 분들이 외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가지고 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여기 환율에 영향을 미칠 변수 더 살펴보도록 할까요? 일단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는데, 이번 한국은행 금통위 10월에 예정이 돼 있잖아요. 여기에서 어떤 판단을 할 걸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 이효섭 : 결국 금통위원들이 판단을 하실 건데, 최근에 동결을 하신 부분도 있고 해서 또 미국은 한차례 인하를 했지 않습니까? 올해에는 한차례 정도 한국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이렇게 시장에서는 전망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 상황을 봤을 때는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또 환율이 여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단 말이죠. 만약에 이번에 10월에 기준금리를 또 한 번 25bp, 0.25%포인트 낮췄을 때 환율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효섭 : 일시적으로 심리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원화 약세가 유도될 수 있어서 1,410원보다는 높은 수치를 일시적으로는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한데, 최근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생각만큼 환율의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예전보다 기준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 부분들은 시장에 선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요. 저는 생각만큼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지금은 오히려 가계 부채 증가하거나 아니면 부동산 가격을 상승할 수 있는 그런 우려를 더 걱정을 하시는 것 같고요. 환율에 대한 영향도 분명히 우려는 있긴 하지만 크지는 않을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다른 변수는 없을까요?
◇ 이효섭 : 환율에 미칠 만한 다른 변수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라든지, 저희가 제일 중요한 거는 물가나 아니면 고용 지표, 생산 지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우리 대내외 금리 차에 영향을 미치면서 균형 환율로 들어올 거고 그리고 결정적인 거는 사실은 또 수급적인 요인들이 또 통계적으로는 비교적 유리하게 잡히거든요. 외국인들이 대거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팔고 나갔을 때는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줍니다.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에 특히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를 하고 있어서요. 수급 측면에서만 놓고 본다면 저는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전망하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외국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들이 환차손이 생기니까 우리 주식 시장에 잘 안 들어오고 내다 판다 그래서 주가에는 악재가 되곤 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흐름은 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효섭 : 최근에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PBR이 주요국 대비 워낙 낮았는데 1 미만이었다가 최근에 1로 회복을 했는데
◆ 조태현 : 워낙 저평가 돼 있다?
◇ 이효섭 : 그렇죠. 저평가가 해소되는 구간, 일본도 보면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1 정도였다가 지금 1.6에서 2까지 올라와 있거든요. PBR이요. 대만도 우리랑 수출 규모나 이런 것들이 산업 구조가 비슷한데도 지금 PBR이 2를 넘습니다. 그 얘기는 지금 새 정부 들어서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이런 주주 가치 재고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한국도 드디어 PBR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이 되는구나. 외국인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해서 환차손은 생각만큼 크지는 않으니까요. 주가에 대한 장기 수익을 기대하면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들이 한국에 유입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금융 시장 살펴봤고요. 예전 같으면 이렇게 환율이 높을 때는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거는 배경이 뭡니까?
◇ 이효섭 : 이미 현대차나 또 삼성전자 수출 기업들이 환헤지를 하거나 아니면 해외 기업에서 거기서 생산을 하고 거기서 팔기 때문에요. 생각만큼 국내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실제 매출의 변화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 걸로 최근 들어서는 워낙 해외 수출 기지들을 많이 다변화를 했고, 또 환헤지 방법들도 다양하게 쓰고 있어서요. 그런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경제 구조도 달라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끝으로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지금 환율이 이렇게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의 주식 평가 금액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건 또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 이효섭 : 구체적인 통계는 더 나와야 되겠지만 우리 개인 투자자분들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월 월급을 받은 걸로 미국의 나스닥이나 S&P, ETF를 자동으로 매입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연금 계좌에서 미국 주식들을 많이 사다 보니 미국 주식 잔고는 계속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찰나에 또 환율까지 올라가니까 미국의 보유 주식이나 이런 금액 자체가 예전보다 더 빨리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뭐든지 양면이 있는 것 같아요. 우는 사람이 있으면 웃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효섭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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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9월 29일 월요일
■ 대담 : ☎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관세 불확실성, 외환시장 상당 반영..하향 안정화될 것
- 연말 갈수록 주식시장서 외국인 배당투자 노린 매수세 이어져와..환율 안정세 보일 것
- 구윤철 언급 '한미 환율협상', 환율조작국 해소로 보여
- 한미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시, 일시적 환율 변동성 커질 수 있으나, 펀더멘탈 견조해 환율에도 긍정적
- 김동연 "美 3500억달러 투자요구는 '플라자합의'" 전문가 "인위적 엔화강세 유도로 '잃어버린 30년' 유발..지금 한국 상황 80년대 일본과 달라"
- 한은 금리인하, 일시적 원화 약세 유도할 수 있으나, 가계대출·부동산가격 외 환율 영향 크지 않을 것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외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해보려고 하는데요.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인 저항선이라고 하는 1,400원을 돌파한 뒤에 1410원의 선마저 넘어섰습니다. 그러면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역시 그 배경을 보자면 트럼프 정부와의 무역 후속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오늘은 이 이야기 자세히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효섭 : 예 안녕하십니까?
◆ 조태현 : 위원님 그래도 오늘은 원달러 환율이 약간은 조정을 받고 있네요. 1,405원대 정도 그래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라고 봐야 되겠는데, 이렇게 원화가 갑자기 약해지고 달러화가 강세가 된 이 배경 뭐로 보십니까?
◇ 이효섭 : 최근에는 올해 8월까지만 하더라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많이 약세였는데요. 9월 들어서 관세 협상이 지연되고 또 최근에는 미국의 셧다운 이슈도 나오고 있고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원화 약세, 그리고 달러화 강세가 9월 말 들어서 강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410원선까지 넘어섰는데요. 일단 결론부터 한번 여쭤보면요. 이런 고환율 상황 계속 이어질 걸로 보십니까?
◇ 이효섭 : 저는 관세 협상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환율의 움직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지금 관세 불확실성이 외환 시장에는 상당 부분 반영을 했고, 그리고 또 트럼프 정부가 너무 과도하게 관세 협상 그리고 환율 협상 이런 것들을 요구하는 걸로 비추어 봐서는 시장을 이기기는 어렵거든요. 그런 측면에서는 환율이 지금보다 더 높이 1500원대를 돌파해서 이렇게 고공 행진을 할 거다 이럴 가능성보다는, 하향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실제 오늘 아침장에서도 외국인들이 다시 대규모 순매수를 하고 또 원달러 환율도 1,405원대로 안정세를 보인 바가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하향 안정화되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1,405원대라고 해도 여전히 높은 수준의 환율이라고 볼 수가 있겠는데요. 1,400원대 아래로 내려서려면 어떤 계기 같은 것들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 이효섭 : 일단은 관세 협상이 잘 타결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한국이 대미 적자 규모가 상당히 커서 미국 입장에서는 관세 압박을 세게 하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은 일본, 그다음에 대만이랑 자동차, 반도체 철강 전자제품 기계 이런 것들이 다 주력 수출 품목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요. 우리 일본은 환율 협상을 잘 했지 않습니까? 관세 협상을요. 그런데 한국은 늦어지게 되면 일본이나 대만보다 더 관세가 올라가면 그게 수출 경쟁력에는 크게 타격을 입기 때문에 또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지금 1,42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놔야 된다 이렇게 분석을 하고 있고요. 그래도 10월쯤 지나면 1,370원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 일단 위원님께서는 연말 환율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 이효섭 : 저희가 시장을 환율을 예측하는 기관은 아니지만, 다만 원달러 환율이라는 게 단순히 관세 협상이나 이런 정치적인 이슈 그리고 경제적인 이슈 이런 하나로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요. 이론적으로는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 그리고 대상국들 간의 경기 지표, 이런 실물 생산과 소비, 고용, 그리고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는데요. 긍정적으로 저는 볼 수 있는 요인이 있는 게 관세 협상도 타결 가능성들이 있고, 미국이 기준금리가 추가적으로 또 인하될 가능성들을 시장에서는 높게 평가를 하고 있는 게 있고요. 그리고 특별히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들의 자금 유출입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근데 올해 들어서 미국 증시도 괜찮지만 특별히 한국 증시가 많이 오른 배경에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을 많이 사서 그렇거든요. 그래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는 한 환율은 안정세를 보이지 않을까. 연말 갈수록 배당 투자나 이런 것 때문에 외국인들이 과거에도 보면 매수세를 이어 왔기 때문에요.
◆ 조태현 : 그렇죠.
◇ 이효섭 : 그런 측면에서 보면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긍정적으로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안 그래도 지금 우리 기업들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데, 환율만이라도 안정화가 됐으면 좋긴 하겠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될 것 같은데, 우리가 이번 달 들어서 지표들을 보니까 달러 인덱스가 이번 달 들어서 0점 몇 퍼센트 이 정도 떨어졌고요. 0.4% 정도 올랐네요. 근데 원화는 달러에 비해서 1.58%나 절하가 됐어요. 이렇게 어떤 흐름이 달랐던 이 배경을 보자면 역시 미국과의 이런 협의 문제, 이게 난항을 부딪친 게 영향을 많이 미친 것 같은데, 이번에 구윤철 부총리께서 미국과 방문을 했다가 미국과의 환율 협상이 완료가 됐고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이거는 어떤 내용이 담길까요?
◇ 이효섭 : 아직 구체적인 환율 협상의 수치나 내용들 이런 것들은 향후 보도를 봐야 되겠습니다만, 과거에는 저희 우리 한국을 미국 입장에서 보면 환율 조작국 의심 국가로 본 사례들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서, 그리고 또 워낙 약세를 일부러 너희들이 유도하는 게 아니라 수출을 더 많이 하기 위해서 이런 미국의 우려가 있어 온 부분에 대한 그런 해소, 환율 조작국 의심 국가 이런 부분에 대한 해소에 관한 협상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그렇다면 이 역시도 환율 협상이 잘 된다면 또 저희 원달러 환율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당장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은 역시 미국과의 3500억 달러 합의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걸 선불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잖아요. 근데 그거는 우리가 봤을 때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봐야 되고요. 이것 때문에 환율이 많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렇다면 이 상황에서 우리가 요구하는 게 미국과의 무제한 통화스와프 이런 것들을 요구하지 않습니까? 만약에 통화스와프 요구를 미국이 받아들인다고 했을 때는 환율이 안정될 수 있을까요?
◇ 이효섭 : 과거 사례를 보면 저희가 미국과 한국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했을 때 그리고 규모도 30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확장되고, 그리고 최근에 얘기가 나오는 거는 기간도 한정적인 기간이 아니라 무제한 하는 통화 스와프를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을 합니다. 과거 사례를 비추어 봤을 때요. 그리고 또 미국이 이 3500억 달러의 요구는 일반적인 글로벌 투자에서는 일반적이지는 않은 요구들입니다. 통상 3500억 달러라고 하면 보증을 한다 한다거나 아니면 캐피탈 콜 방식의 후 투자, 뭔가 이벤트가 있을 때 건마다 후 투자를 하는 거를 통칭해서 보통 그 대외 투자라고 하는데 지금 미국은 당장 시작할 때부터 전액 지분 투자를 3500억 달러를 돈을 내고 시작해라 이건 과거 국제 간 관계에서 너무 무리한 요구라고 볼 수가 있어서요. 아마도 이런 부분들은 미국도 그런 부분들이 무리한 요구라는 걸 아마도 알 것이기 때문에 양보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모르는 것 같은데요. 그쪽의 지금 움직임을 보면 상식이 잘 통하지 않아가지고 거의 전문 용어로 삥 뜯어가는 그런 느낌이 들고 있는데요. 아무튼 간에 이렇게 통화스와프가 만약에 맺어진다고 가정을 해도 이게 제대로 안전판 역할을 못할 것이다. 또 어차피 부족할 거고 이자 비용도 크기 때문에, 통화 스와프를 체결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을 안정화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분명할 것이다 이런 지적도 있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이효섭 : 저는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통화스와프 하면 저희가 국내에서 달러가 부족해서 수요와 공급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는 사태들이 과거에 있어 왔었거든요. 그러면서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면서 달러 조달이 쉬워져서 환율이 안정화됐었습니다. 그런 경험들을 비춰보면 저희가 미국과 무제한 통화스와프를 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환율은 변동성이 커질 수가 있는데, 그럴 때마다 통화스와프를 통해서 달러를 조달하면 그런 변동성을 줄일 수가 있고, 중요한 건 펀더멘탈이거든요. 지금 한국의 경기 지표나 이런 것들이 과거보다 나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스피 주가 흐름을 보더라도 그래서 저희가 펀더멘탈 측면으로는 이기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올라가더라도 저는 환율은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안정세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여전히 3500억 달러 문제가 계속 걸려 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는 것 같은데요. 관련해 가지고 김동연 경기지사가 이런 말을 했어요. 미국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요구는 플라자 합의와 다를 바가 없다 플라자 합의 하면 우리가 일본에 잃어버린 30년 이런 것들이 생각이 나는데 일단은 플라자 합의라는 게 뭡니까?
◇ 이효섭 : 플라자 합의는 그 당시 1980년대 전후로 일본이 되게 미국에서 무역 흑자를 많이 거두면서 사실상 일본 엔화와 미국의 환율 교환 비율을 엔화를 인위적으로 강세를 유도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떨어뜨린 그런 합의 등을 말하는데, 그 당시에는 그렇게 크게 일본 경제에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와서 돌이켜 보니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됐던 가장 결정적인 계기가 인위적인 엔화 강세를 유도했던 게 아닌가. 그래서 그와 유사한 합의가 아닐까라는 정치인들의 우려가 있는데요. 저는 그 당시와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다르고, 지금 한국의 외환 보유고도 충분하고 또 한국의 신용등급이 프랑스랑 일본보다도 지금 높은 수준입니다.
◆ 조태현 : 거기가 너무 많이 떨어진 거 아닙니까?
◇ 이효섭 : 일본도 한국이 지금 신용등급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고, 국가 GDP 대비 국가부채나 최근에 많이 올라가고는 있습니다만 주요국들에 비해서 높은 수준이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요.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보면 저희가 그리고 저희가 미국하고만 수출하는 게 아니라 당시에는 일본은 주로 미국으로 수출했는데, 지금 한국은 중국 그다음에 유럽 미국의 수출 비중이 높긴 하지만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돼 있거든요. 그리고 또 미국 입장에서도 한국 과의 수출 관계가 악화되면 여러 가지로 또 부작용 물가 상승이나 반도체 공급이 안 되고, 자동차 공급이 안 되고, 여러 가지 또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당시 플라자 합의와 같은 그런 이벤트가 일어날 걸로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이게 우리 경제 우리나라에 계신 분들이 외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가지고 더 그런 측면도 있는 것 같아요. 여기 환율에 영향을 미칠 변수 더 살펴보도록 할까요? 일단은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는데, 이번 한국은행 금통위 10월에 예정이 돼 있잖아요. 여기에서 어떤 판단을 할 걸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 이효섭 : 결국 금통위원들이 판단을 하실 건데, 최근에 동결을 하신 부분도 있고 해서 또 미국은 한차례 인하를 했지 않습니까? 올해에는 한차례 정도 한국도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이렇게 시장에서는 전망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일단은 우리나라가 지금 경제 상황을 봤을 때는 금리 인하의 필요성은 분명히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또 환율이 여기에서 변수가 될 수 있단 말이죠. 만약에 이번에 10월에 기준금리를 또 한 번 25bp, 0.25%포인트 낮췄을 때 환율에 미칠 영향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효섭 : 일시적으로 심리적으로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원화 약세가 유도될 수 있어서 1,410원보다는 높은 수치를 일시적으로는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긴 한데, 최근에 기준금리를 인하했을 때 생각만큼 환율의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예전보다 기준 금리가 이미 기준금리 인하 부분들은 시장에 선반영이 되어 있기 때문에요. 저는 생각만큼 기준금리 인하가 오히려 지금은 오히려 가계 부채 증가하거나 아니면 부동산 가격을 상승할 수 있는 그런 우려를 더 걱정을 하시는 것 같고요. 환율에 대한 영향도 분명히 우려는 있긴 하지만 크지는 않을 걸로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환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다른 변수는 없을까요?
◇ 이효섭 : 환율에 미칠 만한 다른 변수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라든지, 저희가 제일 중요한 거는 물가나 아니면 고용 지표, 생산 지표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우리 대내외 금리 차에 영향을 미치면서 균형 환율로 들어올 거고 그리고 결정적인 거는 사실은 또 수급적인 요인들이 또 통계적으로는 비교적 유리하게 잡히거든요. 외국인들이 대거 우리나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주식이나 채권을 팔고 나갔을 때는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분명히 줍니다. 올해 들어서는 외국인들이 순매수 규모를 대폭 늘리고 있기 때문에 특히 채권시장에서 대규모 매수를 하고 있어서요. 수급 측면에서만 놓고 본다면 저는 환율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거라고 전망하지는 않습니다.
◆ 조태현 : 외국인 이야기가 나왔어요. 일반적으로 이렇게 환율이 높아지면 외국인들이 환차손이 생기니까 우리 주식 시장에 잘 안 들어오고 내다 판다 그래서 주가에는 악재가 되곤 했었잖아요. 그런데 최근 흐름은 또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 이효섭 : 최근에는 장기적으로 한국의 PBR이 주요국 대비 워낙 낮았는데 1 미만이었다가 최근에 1로 회복을 했는데
◆ 조태현 : 워낙 저평가 돼 있다?
◇ 이효섭 : 그렇죠. 저평가가 해소되는 구간, 일본도 보면 우리나라랑 비슷하게 1 정도였다가 지금 1.6에서 2까지 올라와 있거든요. PBR이요. 대만도 우리랑 수출 규모나 이런 것들이 산업 구조가 비슷한데도 지금 PBR이 2를 넘습니다. 그 얘기는 지금 새 정부 들어서서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이런 주주 가치 재고를 적극적으로 하면서 한국도 드디어 PBR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는 모습이 관찰이 되는구나. 외국인들의 기대감이 상당히 크거든요.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보면 한국 증시가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판단해서 환차손은 생각만큼 크지는 않으니까요. 주가에 대한 장기 수익을 기대하면서 대규모 외국인 자금들이 한국에 유입되는 게 아닌가 이렇게 전망을 합니다.
◆ 조태현 : 금융 시장 살펴봤고요. 예전 같으면 이렇게 환율이 높을 때는 우리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이렇게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목소리는 전혀 나오지 않는 것 같아요. 이런 거는 배경이 뭡니까?
◇ 이효섭 : 이미 현대차나 또 삼성전자 수출 기업들이 환헤지를 하거나 아니면 해외 기업에서 거기서 생산을 하고 거기서 팔기 때문에요. 생각만큼 국내에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실제 매출의 변화가 크게 작용하지 않는 걸로 최근 들어서는 워낙 해외 수출 기지들을 많이 다변화를 했고, 또 환헤지 방법들도 다양하게 쓰고 있어서요. 그런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경제 구조도 달라진 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끝으로 이거 하나만 여쭤볼게요. 지금 환율이 이렇게 높아지면서 우리나라 서학개미들의 주식 평가 금액 굉장히 늘어나고 있다고 해요. 이건 또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 이효섭 : 구체적인 통계는 더 나와야 되겠지만 우리 개인 투자자분들이 퇴직연금 계좌에서 매월 월급을 받은 걸로 미국의 나스닥이나 S&P, ETF를 자동으로 매입하시는 분들이 주변에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흘러가면 흘러갈수록 연금 계좌에서 미국 주식들을 많이 사다 보니 미국 주식 잔고는 계속 점진적으로 올라가고 있는 찰나에 또 환율까지 올라가니까 미국의 보유 주식이나 이런 금액 자체가 예전보다 더 빨리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뭐든지 양면이 있는 것 같아요. 우는 사람이 있으면 웃는 사람도 있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이효섭 : 감사합니다.
YTN 김양원 (kimyw@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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